NEXY 아마존,,,
STIGA 칼리브라LT plus를 길들이다!!!
시속 160Km, 100마일의 돌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가 있습니다.
헌데 볼을 뿌리는 족족 사사구를 남발하네요.
이 선수를 어찌 활용해야할까요? 참 애매합니다. -.~;;;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파워와 스피드!!!
이 능력을 뽑아 쓰고자하는 욕심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하나 있는데요.
흔들리지 않는 컨트롤, 그리고 흐트러짐 없는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리드해 줄 수 있는 포수의 존재,
즉 안정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배터리의 구성이 선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칼리브라LT plus 이야기]
STIGA 칼리브라LT plus 러버가 제게 있어서는 완급조절을 못하는 파이어볼러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폭발적인 파워와 스피드.
낮고 길게, 그리고 묵직하게 뻗어가는 볼 끝.
상대회전에 영향을 적게 받는 탑시트의 표면감각 등......
나름의 우수한 성능과 독특한 개성에 이끌리어 많은 시간에 걸쳐 다듬어 보았지만 그 성격이 워낙 무뚝뚝해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친구더군요.
클리퍼CR, 에벤홀즈VII, 메이플우드V를 거쳐 미카엘메이즈, 칼릭스 블레이드까지 꽤 많은 파트너를 연결해주었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고집불통입니다.
그러나 짚신도 짝이 있는 법이죠.^^
마일드한 타구감이 매력적인 로즈우드VII 블레이드를 만나고서야 안정적인 컨트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라이브의 안정감이 살아나면서 사사구(?)가 현저히 줄어들고 랠리의 맛이 살아나네요.
하지만 미미하게나마 아직도 과하다고 느껴지는 반발력 때문에 다소 절제된 스윙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언제든 블레이드를 로즈우드VII에서 로즈우드V로 다운그레이드 시켜 조합해보아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때쯤 NEXY의 아마존을 접하게 됩니다.
[아마존 이야기]
자! 그럼 잠시만 저만의 아마존 이야기를 보태볼까요?
타구접점을 기준으로 볼을 깊이 안아주는 감각과 뿜어내듯 볼을 뿌려주는 경쾌함을 보여주는 제품이지요.
아마존을 경험하신 많은 분들께서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호불호가 가려질 수 있는 특유의 울림 또한 내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레이드의 적절한 울림을 크게 선호하는 일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적절함”인데요.
이전 사용기에서 밝힌 바, 저는 아마존 블레이드의 울림을 적절하다고 표현하였습니다.
TIBHAR 라인업 중 가장 하드한 1Q XD 러버를 포어사이드에 조합한 아마존의 울림은 분명 저에게 “적절하였다” 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좀 더 만족스러운 천상의 조합을 찾아 1Q, 아우루스, 블리츠, 제니우스 플러스 옵티멈, 칼리브라LT spin 등 많은 러버를 아마존의 포어사이드에서 조합해 가며 추가적인 탐구생활로 몇 주를 허비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에는 치명적인 늪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체득하게 되는데요.
이는 부드러운 러버를 사용할수록 울림의 진폭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조합하는 러버에 따라 블레이드가 그 울림을 달리한다???’
아무리 블레이드의 울림을 사랑하는 저로서도 과하게 느껴지는 진폭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겠지요.
여기서 아마존 블레이드와의 최초 조합러버 1Q XD의 성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Q XD 러버를 아마존 외에 에벤홀즈VII, 클리퍼CR, 미카엘메이즈 등의 몇몇 블레이드와도 조합해 보았는데요.
아마존과의 조합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그 무자비함(?)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아마존이었기 때문에 얌전을 떤 1Q XD 러버였던가요? ^^
이러한 판단은 저에게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게 하는 시발점이 됩니다.
[아마존,,, 드디어 칼리브라LT plus와 조우하다]
‘혹시 아마존 블레이드라면 무뚝뚝한 칼리브라LT pius를 제대로 길들일 수 있지 않을까?’
저의 기대가 상상에 그치지 않길 바라며 아마존 포어사이드에서 칼리브라LT plus를 조합하고 꼼꼼히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감사하게도 예상적중이군요.ㅎㅎ
환상의 배터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칼리브라LT plus의 넘치는 파워로 인한 범실부담을 덜어내고 상대를 연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마존의 안정감 있는 콘트롤 능력이 빛을 발하는군요.
칼리브라LT plus 러버의 광속 탄성을 아마존 블레이드가 짧은 순간 묶어두어 볼 컨트롤이 수월해졌으며, 편안하게 회전을 부가할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재미있게 탁구를 즐길 수 있는 조합에 불과하겠지만 좀 더 친숙해지고 나면 이기는(공격력을 앞세워 확실하게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탁구가 가능한 저의 최종병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키워봅니다.
평소 욕심만 가지고 바라만 보던 칼리브라LT plus의 잠재된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조합이 완성되어 기쁘기 그지없군요. ^.~
[그럼 백사이드는???]
백사이드 조합으로 1Q 러버를 현재까지는 낙점한 상태입니다.
백핸드에서의 1Q 러버는 짧은 스윙에서도 볼을 끌어주는 능력이 출중할 뿐만 아니라 너무 무르지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은 적절한 타구감을 제공해주는군요.
포어사이드에 조합한 칼리브라LT plus에 비해 다소간 울림이 더해지지만 안정감에 도움을 제공해 줄 만큼만,,, 딱!!! 기분 좋은 수준으로 판단합니다.
수비적 블록에서의 안정감과 더불어 공격적 카운터에서도 가공할 위력을 보여주는군요.^^
현재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시간을 두고 백사이드에서도 더 훌륭한 조합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도 새로운 조합의 완성도를 다듬기 위해 구장으로 달려보자구요.~~~
[ 원문출처 : http://drprinter.blog.me/110139340287 ]
첫댓글 러버가 블레이드의 울림에 영향을 준다에 크게 공감합니다. 잘
봤습니다. ^^
다수의 러버 조합을 통해 제가 원하는 최적의 울림이 어느 정도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ㅎㅎ
어디까지나 하수의 좁은 소견일뿐이니 맹신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블레이드 취향은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저도 버터플라이 블레이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메이즈off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버려도 이건 못버리겠더라구요.^^
여기서도 뵙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카본이든, 아릴레이트든 특수소재를 사용한 블레이드를 선호하지는 않아요.ㅎㅎ
그래도 가끔 궁금한 조합이 생기면 꺼내들고 나오게 됩니다.
사실 우리 와이프의 주력무기였는데요,,, 탁구 접은 지 한 3년 되었나??? ㅋㅋ
다시 복귀하길 바라며 장기소장하고 있습니다.^^
전 칼라브라 LT + 가 메이플우드7에서 아주 잘 사용했었지요 ^^;
메이플우드 NCT VII 블레이드와 칼라브라LT plus의 호흡도 궁금해지는데요. ^^
주변에 메이플우드 NCT VII 블레이드를 사용하시는 분을 수배해봐야겠습니다. 풉~
저는 메이플우드 NCT V 블레이드를 병행사용하고 있는데요.
1Q(or 아우루스)+제니우스 플러스 옵티멈 조합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멀리서 찾지마세요.
제가 사용하잖아요.
메우7이 의외로 푹 안기는 맛이 있습니다.
메우7에 lt+ 과하지 않습니다.^^
오리지날님~조심하세요!!!
제가 메이플우드 NCT VII를 노리고 있습니다. 푸하하~
예전에 탁구닷컴에서 중고상품을 구매해서 잠깐 시타만해보고 바로 분양했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 때 칼리브라LT plus 조합을 놓쳤네요.^^
저는 감각적으로 메이플우드NCT V쪽이 더 잘맞았습니다.
가까이에 선배 한 분이 사용중이신데 잠깐 빌려서 꼭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이플 이면에 칼라브라 LT 도 좋치요
아직까지 비슷한 것들은 많은데 압도적인 러버는
못찾았네요 ㅎ
붉은돼지님께서는 STIGA 마니아이시군요.^^
전 스티가랑 티바 마니아에요 ㅋㅋ
블레이드는 스티가만 쓴답니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소장한 블레이드의 헤드사이즈가 조금씩 달라서요.^^
첨부해드린 사진 상의 몇몇 블레이드를 놓고 설명드리자면,,,
로즈우드와 에벤홀즈의 헤드사이즈가 아마존이나 메이플우드보다 "쬐끔^^" 작지요.
해서 로즈우드와 에벤홀즈에서는 그립에 맞닿는 러버부분을 ㄷ자로 재단해서 그립방향으로 2~3mm 내려 붙힙니다.
여기서 이렇게 조합테스트를 마친 러버를 아마존이나 메이플우드에 옮겨 붙힐 때는 그 만큼만 올려 붙이고요.
러버가 헤드사이드를 오버하는 것보다는 깔끔해보여서 저는 이렇게 재단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단순한 이유만 있을 뿐 성능향상, 무게감 조율, 감각조절 등과는 전혀 관계 없고요.^^v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겐 고삐 풀린 망아지 같았던 칼리브라 LT plus가 아마존과 조합된 후 적토마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