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신년하례 회장 인사말
밴쿠버의 겨울은 비와 함께 시작하고 내내 비와 더불어 봄을 맞는 것 같습니다.
비가 개이면 봄이 곧 오리라 여겨 희망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모두 복 되게 맞으시길 원합니다.
지난 2020년도는 코로나 19으로 인하여 세계가 온통 펜더밐 상태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만 올해는 곧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었음을 희망으로 여깁니다.
한 그루 나무가 자라 충실한 열매를 맺기까지, 물과 햇빛과 거름이 적절히 필요합니다.
그러하듯이 한 단체가 빛나게 익어 가려면, 서로 협력하여 한 마음으로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등단 시의 첫 마음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하여야 할 것이며, 뒷전이 아닌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각자 노력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시인은 시인답게 수필가는 수필가답게 동화도 소설도 각각 자기 자리에서 잘 빛나는 개인이 되어 함께 협회를 위하여 뭉쳐가야 합니다.
지난해는 어렵고 막막한 시기를 우리는 함께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비록 만나지는 못했어도 건강하게 자기 자리를 지켜, 대외적인 일들에 동참하며 지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2021년도 신춘문예는 여느 해와 달리 늘샘문학상을 재정하여 함께 시상이 있으니 더욱 분발하여 협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위에 문학을 사랑하는 이웃들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는 2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바다 건너 글 동네> 6호 문학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글들을 지금부터 잘 익혀서 편집위원회에 낼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겠습니다.
임원단은 더 많이 바빠지게 되었습니다. 신춘문예와 문학지 발간에 앞서 위원회도 구성하여야 하고 준비할 일이 산더미 같습니다.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또다시 새로운 한 해의 항해를 위하여 우리 임원단은 닻을 높이 올려 보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문협회원 여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정월 16일
사)한국문인협회캐나다밴쿠버지부 회장 강 숙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