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다'와 '맞붙다'는 둘다 '마주 닿다'를 뜻하는 동사지만, '맞붙다'에는 '서로 상대하여 겨루다,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함께하다'라는 뜻이 더 있다.
그러니 '하늘과 땅에 맞닿은 수평선'을 '하늘과 맞붙은 수평선'이라고 써도 어색하지 읺지만, '상대와 맞붙어 싸웠다'를 '맞닿아 싸웠다'라고 쓰면 이상하고, '늘 맞붙어 지내는 친구'를 '늘 맞닿아 지내는 친구'라고 쓰면 자연스럽지 않다.
다세대 주택이 다닥다닥 맞닿다시피 한 골목에서는 늘 주차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주차 공간은 턱없이 모자란데 차들은 넘쳐나니 승강이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 때로는 더러 드잡이를 하기도 하고, 양쪽 집에서 가족들이 쏟아져나와 싸움이 커지기도 한다.
참고 도서 《동사의 맛》김정선 지음
첫댓글 '맞닿다'는 살포시 마주 닿은 느낌이 들고, '맞붙다'는 왠지 모르게 힘으로, 강압적으로 마주 닿게 한 느낌이 드네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살며시 맞닿은 손끝에선 기분 좋은 전기가 찌르르 하고 통할 터이지만, 사이가 안 좋은 커플들이 맞붙어 싸우면, 지켜보는 사람들 기분까지 덩달아 나빠지죠. 서로의 마음이 맞닿지 않을 땐 안전을 위에 '몸과 마음의 거리 두기'를 했으면 좋겠네요^^
'맞닿다'와 '맞붙다'에 대해 아주 적절하게 글을 지으셨네요. ㅎ
글도 잘 짓습니다~~
정말 마음이 맞닿지 않은 사람과는 영원히 멀어지기전에 의도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할 듯요 요즘 심리적으로 맞붙어 좋았던 인연도 금이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울적해지네요
거리가 참 문제여요.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려워 멀리하고, 멀어지면 더 멀어질까 겁나고....뭐 이런 노랫말도 있었는데 늘 어려운 화두인 것 같아요.
'맞닿다'는 무언가 플러스 효과가 있는 말 같구요, '맞붙다'는 약간 부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정말 그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