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피곤하다. 환경오염과 자외선, 거기에 스트레스와 수많은 화장품까지 피부를 괴롭히는 요소는 너무나 많다. 아주 잠깐이라도 피부가 쉴 수 있는 힐링 케어가 필요하다.
피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라
2013년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뷰티 트렌드에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외부 요소가 점점 많아져 피부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끝도 없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환경오염은 피부가 쉴 수 있는 틈을 주지 않는다. 현대 생활의 사이클에 맞는 적당한 휴식과 스킨케어가 절실한 이유다. 피부는 1년 3백65일 언제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지만, 자외선과 더운 날씨까지 겹치는 여름에는 트러블이 잦아 휴식이 더 필요하다. 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좋은 제품을 이용해 피부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이다. 하지만 화장품의 무한 신뢰로 인한 복잡한 스킨케어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화장품 다이어트’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불필요한 제품의 사용을 줄이자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무리 피부에 좋다 해도 화학 성분들을 모아놓은 것이기에 화장품을 많이 쓰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피부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하는 원인들이다. 여름에는 자외선과 땀, 실내외 온도 격차 등 피부에 해가 되는 요소들을 없애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며 치유해야 한다. 충분한 보습 케어만으로도 피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자극받은 피부, 다독여라
외부의 모든 유해 환경은 피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하나씩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는 건강해질 수 있다. 자극받은 피부를 다독이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의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모든 유해 환경이 스트레스 요인 요즘과 같이 더울 때는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가 피부의 가장 큰 스트레스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열이 높아지기도 하고 높은 습도로 피지 분비가 늘어 모공이 확대되며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진정시킨 다음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있는 수딩 젤을 발라 피부 온도를 낮춘다.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 정도. 하지만 30분간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최대 43℃까지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데, 피부 온도가 37℃ 이상 되면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가 파괴되면서 복합적인 노화 현상이 일어난다. 실내 온도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는 최대한 낮추고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크지 않도록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킨다. 이번 여름에는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큰 인기인데, 제품을 자주 바르는 것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꼭 사용해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유용하다. 건강한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소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분과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야식이나 카페인은 금물.
자극을 최소화한 화장품 다이어트 좋은 화장품은 여성들의 피부에 대한 염원이며 실제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때론 역효과가 나타날 때도 있다. 계절마다 쓰는 제품들이 달라지기도 하고, 좋다는 제품은 이것저것 다 바르는 탓에 화학 성분을 피부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좋은 약도 과도하면 탈이 난다.피부가 필요한 만큼 적정량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면 지금 당장 진정이 필요한 피부에 화이트닝 제품을 바를 필요는 없단 얘기다. 화이트닝 제품은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당장 피부가 쉴 수 있도록 당분간은 간헐적으로 관리한다. 최소 기초 단계는 클렌징, 토너, 아이크림, 에센스, 데이 크림으로 줄이고, 이것도 많다 싶으면 크림과 에센스의 중간 단계 제품을 사용해 단계를 줄인다. 피부 자극이 심해 트러블이 생겼거나 붉어진 상태라면 저자극이나 무자극 제품으로 잠시 갈아타본다. 물론 심할 경우에는 제품을 바꿀 게 아니라 전문의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최근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무자극 제품들은 민감성 피부에 주로 사용하지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다독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완벽한 유·수분 밸런스가 주는 피부 휴식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때는 피부 재생을 돕는 제품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피부가 예민할 때는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과 적당량의 유분을 동시에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의 최적 상태는 유·수분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을 때로, 이때는 트러블이나 피부 노화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섞어 바르는 것은 비추. 보습 기능이 뛰어난 올인원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하나만으로는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세럼이나 크림으로 1차 보습을 한 후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유·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페이스 오일이나 오일로 만든 밤 제품을 사용한다. 건강한 피부를 가지려면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는 기본이다. 잘 먹어야 피부에 탄력이 붙고 윤기가 흐른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 이 모든 것이 피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디톡스 케어 당연한 일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노화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진다. 화장품을 바르지 않으면 주름이 더 생길 것 같고, 뭔가 하나라도 충분히 발라야 주름이 펴지는 기분이 든다. 화장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줄 때 유용한 홈케어로는 디톡스 요법이 있다. 몸속 노폐물은 땀과 소변 등 주로 물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식사 시간 사이의 간격을 고려해 공복일 때 1시간마다 정해진 시간에 물을 마시면 디톡스 케어가 가능하다. 따뜻한 물은 순환을 도와 몸속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도록 도와주고,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차가운 물은 다시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발열 작용을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피부 디톡스를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는 모이스처라이저나 영양 크림 등을 바르면서 림프선을 따라 꼼꼼하게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림프 마사지를 하면 피부 속 순환이 잘돼 안색이 환해지고, 림프를 통해 독소가 배출돼 트러블도 자연스럽게 가라앉고 재생이 촉진된다.
01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바이오제닉 파우더 앰플 7.7g×6, 15만원. 미백과 피부 재생을 해주는 앰풀. 비타민 C의 강력한 미백 효과 파우더와 재생 앰풀의 시너지 효과로 결점 없는 피부를 만든다. 02 에코오 보태니컬 바이탈 밤 50㎖, 6만6천원. 노폐물이 축적돼 생기를 잃은 피부의 컨디션과 밸런스를 최적화시키고 피부 보습막을 강화해준다. 03 키엘 스킨 레스큐어 스트레스-미니마이징 데일리 하이드레이터 75㎖, 5만8천원대. 피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제품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극으로 붉어진 피부를 완화해준다. 04 더 퓨어가닉 파리 고보습 크림 75g, 4만3천원.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선사해 오랫동안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05 에이트루 오리진 프레쉬 젤 크림 50g, 3만5천원. 피부에 안전한 성분만 담은 무자극 수분 젤 크림. 자극이 없고 사용감이 가벼워 부담이 없다. 06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에타스 살루브리스 50㎖, 29만8천원.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밀크 씨슬이 함유된 데이 전용 크림. 빠른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다.
피부는 밤에 다시 태어난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쉴 수 시간은 잠을 잘 때다. 사람은 수면으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활력을 얻는다. 피부도 마찬가지.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려면 잠자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피부를 살리는 나이트 케어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피부 세포는 재생을 위해 열심히 움직인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부는 알아서 노력한다. 하지만 여기에 뭔가를 좀 더 보태준다면 피부 세포가 더욱 활발하고 건강하게 재생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피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조금만 거들어보자. 보통 더운 여름에는 화장품을 바르는 게 번거로워 부스터만 사용하거나 올인원 제품으로 위안을 삼지만 피부 재생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나이트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피부 재생이 극대화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수면 팩을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유·수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피부 자극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만드는데, 나이트 케어 시 보습과 영양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회복시키면 자는 사이 피부가 빨리 재생된다. 그리고 나이트 제품은 충분히 흡수되지 않을 경우 겉돌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킨 후 잠자리에 든다. 또 고보습 제품이 부담스럽다면 수딩과 진정 기능이 있는 가벼운 제품을 바르는 것도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필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충분히 자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를 좀 더 편안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바깥 활동이 많을 때는 달아오른 피부의 열을 내리는 게 우선이고, 그로 인한 자극을 잠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수분 공급까지 같이 이루어지면 제대로 된 진정 작용 효과를 볼 수 있다. 진정 효과가 있는 나이트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타입의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잠이 드는 것도 좋지만, 보습력이 뛰어난 수면 팩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달아오른 피부의 열을 내려주면서 자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기 때문. 사용감이 비교적 가벼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베개에 묻는 게 싫다면 씻어내거나 시트 마스크를 이용해도 좋다. 시트 마스크는 달아오른 피부를 손쉽게 진정시킬 수 있다. 휴가지에서 시트 마스크가 필수인 이유다. 또한 보습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뭔가 바르고 잠자리에 드는 게 번거롭다면 시트 마스크만 사용해도 좋다.
보습 케어만큼 중요한 클렌징 매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스킨케어가 잘못될 리는 만무하지만, 자칫 소홀해질 수는 있다. 특히 땀과 피지가 메이크업에 엉기기 쉬운 여름철에는 메이크업을 더 깨끗이 지워내야 하며, 메이크업을 하지 않더라도 클렌징은 꼼꼼히 해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 질환이 생기기 좋은 환경으로 과도한 피지 생성이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을 유발한다. 피부가 깨끗해야 자는 동안 피부 재생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세안할 때 각질 제거를 해주고 피지를 흡착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피지 전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번거롭다면 수분 제품만이라도 충분히 바르고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는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을 발라 마무리한다.
나이트 케어 효과를 높이는 팁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로 독소가 배출되면서 영양분을 흡수한다. 또 피부 재생 작용이 진행되는데, 각질 세포 분열을 도와 탈락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회복과 재생을 도와준다. 그래서 나이트 케어의 중요성이 항상 강조되어 왔다. 나이트 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다. 이르면 밤 10시, 늦더라도 밤 11시에는 꼭 잠을 청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나이트 케어를 할 때 고영양이나 고보습 제품을 발라야 하는 이유는 자면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재생 활동이 뛰어난 시간에는 피부 온도가 상승해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는데 이때 자기 전에 바른 고보습 제품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자는 동안 수분이 고갈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면 더 좋다. 하지만 제품을 바르고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더욱 좋은 효과를 보려면 신체 순환을 관장하는 말초 부위인 두피와 발을 마사지한다. 자기 전에 샴푸를 하고 두피 에센스 등을 바르면서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크림이나 쿨링 젤 등을 이용해 발을 마사지하면 전신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신체 순환을 도울 수 있다. 이렇게 순환을 도와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자는 동안 노폐물 배출과 피부 재생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01 존 마스터스 오가닉스 비타민 C 안티에이징 페이스 세럼 30㎖, 10만5천원. 비타민 C 성분이 세포 재생력을 촉진해 주름과 기미, 주근깨를 개선한다. 02 클라란스 컴포트 크림 50㎖, 8만5천원. 피부 재생을 최적화시켜 활력을 불어넣는 나이트 크림. 03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나이트 비타-미네랄 인텐스 너리싱 크림/마스크 50㎖, 9만5천원대. 외부 자극을 중화시키고 피부를 정화하며 수분을 공급하는 나이트 전용 마스크. 04 록시땅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 100㎖, 3만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프레이. 자기 전 베개 위에 뿌리면 숙면과 진정에 효과적이다. 05 시슬리 보태니컬 디-톡스 30㎖, 25만원. 즉각적인 부스팅 효과로 피로에 지친 피부를 되살아나게 하는 안티에이징 디톡스 에센스. 06 더마리프트 마일덤 나이트 마스크 100㎖, 2만7천원. 피부 본연의 수분 조절 기능을 강화해주는 젤 타입 수분 충전 마스크. 07 한율 정 에스테틱 크림 60㎖, 8만원대. 플레이트로 경혈점을 자극해 뭉친 목 근육과 얼굴을 풀어줘 관리를 받은 듯 피부가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