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장소 | 2022년 01월 06일 목요일 : 오후 7시 / 구지봉실 |
참석인원 | 7명(남:4명, 여자:3명) 바신, 해피데이, 애몽, 수련, 여행, 강빈, 써니 |
선정도서 |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들 |
내용
| 바신 : 기나긴 이별(레이먼드 챈들러의 마지막 책) 세부적인 묘사와 서양적 표현, 접하기 힘든 단어들이어서 쉬이 와 닿지는 않았지만 추리소설로서 책은 너무 좋았다. 별점으로 치면 4점
해피데이 : 빅슬립(레이먼드 챈들러의 첫 책) 여느 젠틀한 이미지의 주인공이 아니라 거칠고 마초적인 주인공이어서 매력적이다. 애몽님과 달리 묘사가 너무 지루해서 넘겨보게 됐다.
애몽 : <스페인 혈통> 우연히 알게 된 <하루키의 선택>이라는 책은 무라키미 하루키에게 영향을 준 작가인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모음집이다. 수많은 단편 중에 선택된 2편이니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단편이라 여겨져서 읽게 됐다. 묘사가 인상 깊다. 인물의 표정, 옷차림, 버릇, 행동들을 아주 천천히 관찰하듯이 묘사한다. 매우 자세해서 카메라 앵글이 비추는 듯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이 영화화가 많이 되었나 싶다.
수련 : <안녕 내사랑>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 알게 되어 예전에 샀던 책이지만 잘 안 읽혔다. 담담하게 찬찬하게 흘러간다. 하루키의 수필은 좋아하지만 소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과 맥이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 잘 안 읽혔나 싶다. 뒤로 갈수록 문장이 좋았다.
여행 : <기나긴 이별> 주인공이 독특하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게 매력적이다. 유명한 탐정소설 셜록 홈즈에서 왓슨이 화자인 것과 달리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은 주인공인 말로가 화자이며 말로가 친구를 사귀는 관점이 인상적이다.
써니 : <기나긴 이별> 별점도 못주겠다. 필립 말로의 탐정소설이 1950년대에 이정도의 스토리라면 다들 열광했을 수 있겠으나 지금 이 책을 읽고서는 명성이 뛰어난 이유를 모르겠다. 남는 것이 없었다.
* 참고도서<추리 소설 읽는 법>
* 참고도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 : 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의해 자행된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대한 논픽션작품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잘 왔다 갔다가 되면 특정한 것에 덜 현혹되고 잘 빠져나올 수 있다. 그게 소설을 읽는 사람과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의 차이이다.
Q 그저 추리소설 작가인데 다른 추리소설 작가들과 비교하지 않고 왜 무라키마 하루키가 계속 언급되는 걸까? 장르가 아닌 문체를 따른 것으로 하드보일드 문체는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최대한 감정표현을 억누르고 간결하게 묘사하는 문체로 헤밍웨이-레이먼드 챈들러-무라카미 하루키로 이어지다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주 언급된다. 한국에 이런 문체를 가진 작가는 ? 칼날처럼 차가운 글을 쓰는 김훈? |
건의사항 | 선정된 2022년 책풍경 정모도서 월별 진행자 카페에 댓글로 신청바랍니다 |
다음 일정 | ◎ 일 시 :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정모진행 ◎ 토론도서 : 팩트풀니스 |
첫댓글
애몽이님 회의록 읽으니 모임 때 기억이 꼬물꼬물거리며 떠오르네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