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수련: 기공체조 5분,
내가신장 10분,
원양진기단법
좌법 10분
저녁수련: 내가신장 6분
(잠시 중단)
내가신장 7분
원양진기단법
누워서 그룹레슨에서 배운 호흡법과 기는 법을 연습
최철규범사님의 소개로 참여하게 된 알렉산더 테크닉 그룹레슨을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본래는 10회 또는 30회의 개인레슨으로 배우는 것이고 1회당 10만원이 소요되는 레슨이라
비용과 시간소요(강남 개포동까지 가야함..)에 익히기 힘든 기법인데,
그룹레슨으로 맛이라도 보는 것 역시 값진 일이었습니다.
선 자세 또는 앉은 자세, 움직이는 모든 자세에서 기본적으로
떠올리며 나의 몸에 상기시키며 들려주는 말 또는 Primary를
알렉산더 테크닉 지시어(DIRECTION)라고 하는데 옮겨봅니다.
1. Think of (let) my nect to be free.
내 목의 긴장을 이완시킨다(고 생각한다).
2. Think of (let) my head go forward and up.
내 머리가 앞과 위를 향한다(고 생각한다).
3. Think of (let) my torso lengthen and widen.
내 척추가 전체적으로 길어지고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4. Think of (let) my legs release away from my torso.
내 다리와 척추가 서로 분리된다(고 생각한다).
5. Think of (let) my shoulders widen out to the sides.
내 어깨가 중심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신장을 서면서 위의 지시어를 떠올리며 선 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을 빼고 서라."는 말은 사실 막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다리가 일자가 되고 어깨 넓이 정도로 선 다음
까치발로 다리를 들어올렸다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아주 약간) 서서
발바닥과 등을 느껴본 뒤 위의 지시어를 연습해보고,
(주의할 점은 위의 지시어를 떠올리는 것이지 몸을 실제로 움직이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지, 천, 합, 틀, 무 를 하며 선 뒤에 (이 때에는 예전에 올렸던 최철규범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이 좋겠지요.)
내가신장 자세를 취하고 다시 지시어를 떠올리는 방법입니다.
이 때 턱이 위로 들리거나 고개가 뒤로 젖혀질 가능성이 많은데, 이것은
코를 아래로 당기는 느낌으로 해서 당겨줍니다.
턱을 당기는 느낌으로 하면 긴장이 되므로 코를 당기는 느낌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GROUNDING, 지구위에 발을 디디고 서 있으며,
중력이 내리누르는 힘과 어머니 지구가 지탱해주고 있다는 것을
DIRECTION을 Lead하는 앞과 위를 향하는 머리로 느끼며,
GROUNDING을 고르게 디딘 발바닥으로 느끼며
발과 연결되어 중심선에서 옆으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넓어지는
역근을 한 두 손을 발과 연결하여 느껴본다면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저녁수련에서는 그와 같이 서 보았는데, 참 좋더군요.
기천문에 虎步가 있다고 하는데 차선희 범사님께 배워야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이제 막 걸을 준비를 하는 딸아이의 기는 동작과
다섯살인 아들의 걷는 모습에서 마사이 워킹(마사이족들의 걸음걸이)을
관찰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룹레슨에 참여한 사람들 중 제가 가장 몸이 굳은 편이었는데,
기천문 수련했다는 것을 감추고 싶을 정도로...ㅋ흐흑...
10년전에 교통사고로 차에 치어서 다쳤던 왼쪽 무릎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습관적으로 턱을 뒤로 젖히며 어깨로 척추를 누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람있는 하루인 동시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지요.
첫댓글 형준님의 글을 읽고 읽고 또 읽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지겠지요? 그리고 교통사고는 세월이 흐를수록 몸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수련을 열심히 해서 몸을 건강체로 만들어도 사고나면 그야말로 ㅠㅠ...
음, 전 머리로는 거의 대부분 이해했는데 몸으로는 삐그덕거리며 생각처럼 되지는 않네요. 흑흑흑...머리 따로 몸 따로 인것인가??? 알아갈수록 어렵고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건강체가 아니라 보통사람이라도 되어야겠습니다. ( 아, 오늘은 왜 이리 자학모드인것인가??)
ㅋㅋ 형준님 답지 않지만 그래도 저와 비슷하게 느껴져 더 친근감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머리와 몸이 하나가 되겠지요? 화이팅! 형준님
사실...어제도 보면 (음, 자랑같기도 해서 죄송..) 머리로 잘 이해해서 트레이너인 백선생님이 질문을 하시면 정답을 가장 잘 맞추는 사람은 저였지만(예, 말을 멈추게 할 때, 고삐를 당기면 멈추는 이유: 모든 운동은 머리의 direction으로 lead되므로 재갈을 물려 연결된 고삐를 당기면 머리가 당겨져 운동을 멈추게 된다) 몸으로는 제일 뻣뻣모드를 보인 것도 저였지요...그래도 화이팅!!! 원리를 알아 수련해가다보면 체득할 날도 오겠지요.
주로 어떤분들이 수강하시나요?
명상기법 등의 경우에도(저도 경험해보았습니다만..) 다 여기저기 섭렵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곳(somatics심리학 계열인데 자연치유를 강조하는 영역인것 같습니다.)에도 천골두개요법등 많은 코스를 들으신 분들이 오셨더군요. 자신의 척추에 문제가 있어서 이것저것 하신 분들과 연극인(밀향인가 그런 영화에 나오신 연극인도 계셨고)두분과 자신의 아들의 자폐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것저것 배우시게 되었다는 출판사 사장님, 은행원이신 분, 등등 다양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주로 예술인, 연극인, 스포츠계의 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도 성악을 하시는데 어머니도 아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렇군요. 어머님이 성악하셨다니.. 형준님도 노래를 잘하시겠네요. 대체적으로 목소리도 타고난 유전인 것 같아요
크흐, 저는 노래 잘 못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잘 그리지요. 어머니도 잘 그리셨다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