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 여지없이 무척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멘토와 멘티가 모여 신나는 하루를 열었다.
어릴적 할머니댁이 민속촌 바로 앞에 있어서 산책하듯 자주 가본 곳이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아이들과 함께
가니 감회가 새로웠다.초등학교 시절 동생과 눈썰매를 타던 바로 그곳에서 이제는 나이들어 아이들을 데리고 눈썰매를 타자니 개인적으로는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고할까.
여러가지 볼것들도 많고 공연도 보게 되어 아이들뿐 아니라 멘토들도 상당히 흥미있어하는 모습이었다.
5살로 어린 내 멘티는 얼마나 귀엽고 말도 잘듣는지 집에 데리고 오고 싶을 지경이었다.
어려서 혼자 타지못해 안고 타야해서 좀 힘든 부분도 없지않았으나,
똑똑하고 특히 나를 잘 따르고 생긴것도 정말 귀여워서 함께 사진도 찍어와서 집에 와서 자랑까지 하였다.
승부욕도 대단하여 옆의 썰매보다 더 빨리 내려가서 일등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방학중이라 운동부족이던 나는 오랜만에 제대로 운동을 하게 되어 뒷날 다리가 당기고
하얀 눈에 얼굴이 그을려 따가웠지만 제대로 신나게 활동한 날이었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도 있고 멘토과 멘티가 앉아서 공부할때보다 더욱 많이 가까워진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처음 생각없이 한달에 두번 가던 봉사로 시작했던 이 다문화가정 봉사가 이제는 나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고
깨닫게 해주는 걸 느낀다.
더욱더 아이들에게 사랑을 담아 진심으로 대하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어울려 많은것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남아있는 시간들을 채워나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