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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과 재약산의 가을산행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24-1에 추진부터 정식 운행까지 약 12년 동안 끌어오던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가 지난 9월22일 개통 을 하여 10분 간격으로 정원을 약 50명 태우고 능동산과 천황산 중간 쯤에 상부승강장을 두고 운행되고 있었다.
선로길이 1,800m로 국내 최장 왕복식 삭도로 건설 되었고 운행속도 초당 6m와 상부역사의 표고가 1,020m, 표고차 680m로 역시 국내 최 고로 운행 된다는 안내자의 설명과 익히 알고 있듯이 상부역사에 내리면 천황산과 사자평 그리고 재약산을 무리없이 등산을 할 수가 있 는 코스이다.
리고 싶은 산님들이 뒤섞여서 계단을 오르니 주변 옆으로는 조금은 조잡스럽게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쩐지 영남의 알프스 정 서와는 거리감이 있게 느껴진다. 목재로 만든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서 출발지의 승강장 뒷모습을 정면으로 보노라면 우측으로는 영남알프스의 두령 가지산이 정좌를 하 고 좌측으로는 비구니스님들의 도량인 운문사가 자리한 운문산이 자리하고 중앙의 백운산에는 백호를 연상하는 형상이 아주 교태스러운 자세로 웅크려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천황산을 향하는 길에는 키가작은 억새가 은빛으로 가을바람에 일렁이고 고도의 차이에 나는 기온의 변화로 벌써 된서리를 맞은 식물들 은 겨울채비에 바쁘니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를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0여분을 오르니 천황산이 코앞이다.
르는 구름과 하늘 그리고 늘어진 산 능선이 한폭의 그림이요 대자연의 모습이다. 천황산 정상에서 길게 늘어진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길게 낙동정맥을 잇고 가는데 왼쪽의 배내봉을 시작으로 간 월산 그리고 간월재의 억새밭과 신불산을 이어가고 길게 늘어진 평원을 따라 억새밭을 이어가면 통도사 뒷편의 영축산으로 이어진다.
산의 모습에 그리고 길가의 억새는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기분좋게 안내를 하고 있었으니~~!
만에 만나는 벗과 함께 조우를 하니 반갑기도 하구나! 바람에도 쉽게도 일렁이고 유연한 몸매는 타고난 천성이로다. 것이 쑥부쟁이냐고 끼리끼리 주고 받는 대화에 숨죽이고 엿들으니 자신을 몰라주는 아쉬운 마음이 등산로 위로 흘러든다. 모습에 겨울을 준비하는 게으른 벌들이 꽃속에 얼굴을 파묻고 자신의 할일에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 없다.
는 뜻에 이름을 붙였다고 들었는데 고사리분교라고 학교도 있었는데 사찰과의 소송에서 패해 뿔뿔이 흩어 졌다는 슬픈 이야기가 존재를 함에 그 옛날 유리창 너머로 선생님과 서너명의 학생이 수업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구경도 했었는데...!
재약산정상에서 내려다 본 호국의 불사이고 사명대사의 얼이 서린 표충사가 작금의 혼란스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묵묵부답이니 사리 사욕에 물든 중생의 못된 짓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내홍과는 달리 고즈넉하게 자리 하고서 옛날의 그 명성을 지켜간다.
장을 만들어 놓은 털보산장 주변에서 휴식을 하며 이 가을의 정취를 가슴에 마음껏 담아본다. 많던가! 다음 산님들이 절경을 즐기도록 훼손을 하지 말아야 함에 산에 오르지 말아야 할 인간의 접근이 분위기를 망친다. 는 얼굴을 붉히며 무엇이 그리 수줍은지 발갛게 물들어서 지나는 중년의 마음을 훔치니 마음약해 마음약해 이 중년 흔들린다오~~! 영남알프스의 가을 산행을 멋지게 돌고돌아 이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려고 상부역에 이르니 올라오는 케이블카 지붕위에 두분의 기 술자가 승객과 동행을 하며 기계를 점검하니 쳐다보는 내자신이 아찔하도다. 수만가지 직업속에 오늘 목격한 아주 특별한 업무를 수행 하는 저분들의 직업정신이 가히 존경스럽다. 르게 진행되는 기계의 움직임에 우리들 신체리듬이 따라가지 못하니 고도의 변화에 따른 기압 차이로 귀가 멍해진다. 다시 귀가하는 도로 주변에는 한창 살이찌고 속살이 단맛으로 변해가는 얼음골 사과는 지나간 네 번의 태풍에도 끄떡없이 버텨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기나긴 먹거리 여행을 준비를 하니 영남알프스를 산행하고 귀가하니 하루가 즐겁고 상쾌한 기분에 그 어떤 것도 부러움 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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