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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와인은 불어론 뱅 이태리 말로는 비노란 뜻이 다 포도를 발효 시켜 만든 이란 비눔에서 비롯된 말이다
평생 술이란 그저 어려부터 절대 마시면 안된다 술취하지 말라 친정어머니는 아버지의 조건중에 독실한 금주 습관을 가진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성주이씨들은 거의 술고래라 자랄때 보기싫어 할만큼 음주를 싫어하셨다 그래서 나도 술은 입에 잘대지 않았고 맹숭맹숭하게 술안먹고도 잘놀수 있는데 언젠가 부터 현대 여성치고 이럼서 약간의 놀림도 당한적이 있다 홈커밍 대이 하던날 지리산 산행 다녀옴서 친구들이 ///잉간아 그리 살지 마라 ////이런 권주가에 못이겨 그당시 백세주란 술 을 홀짝 홀짝 마셔서 급기야는 동네 어귀에 내려 차길에 있는 빌딩이 내앞으로 넘어오고 안방에 장롱이 병풍처럼 접혔다 펴졌다는 하는 혼수상태를 겪었다 술이 꺨라 할떄쯤 내가 남편 을 향해 //약속지켜라 왜 시집살렸냐? 말안듣는 동생이 왜 내차지냐고? 울고 불고 항변했다고 한다 그일로 남편은 아버지가 집에 오셨을떄 우리집 사람이 맛이 갔다고 표현했다가 그날 완전히 남편은 반죽었따 ( 장인이 펄펄뛰고 난리부린통에 ?)문서방 내가 시집보낼떈 싱싱하고 꽃다운나이에 사과로 치면 부사 수준에 도다른 딸애를 너에게 보냈는데 맛이 가다니 창고 세일할겨? 왕창세일 할겨? 이렇게 따져 묻는바람에 남편은 다신 말안했따 사십넘어 여고홈커밍데이 나가서 백세주 일곱잔 마셨는데 마누라 술갑 치사 하게 대주곤 잔소리 맣다고 거듭 혼났다 (히히 지금생각해도 신난당 았싸 )
그런데 중략
세월이 흐른 오늘날 모임을 통해 학무님을 뵙게 된후 와인을 즐겨 드신것을 알았고 멀리서 참석했다고 이쁜 바이올렛님께서 무지 좋은 와인이라고 한병주셔서 부산까지 신주 단지 모시듯 그렇게 가지고 왔다 그리고 코르크마개 그 연약한 체구로 웨이터 경력 십년 수석 보조 웨이터 경력 오년의 수준으로 쉽게 코르크 마개를 따는것을 보면서 견적이 대충나올것만 같았다 난 그 마개 따는 일이 힘들어 샹그리라아는 와인을 덕용포장용을 집에 사다두고 분위기 없이 손쉽게 여는 포도주를 애용하는데 어떨떄 와인가게 주인이 어려운 와인이름을 설명하면 알아듣는체 멀뚱멀뚱 한 표정이다
내가 아는 상식은 적포도주는 육고기용 백포도주는 생선용 그리고 세계 와인 생산의 원고장은 프랑스 이태리 요즘은 미국산 칠레산도 맣이 보인다는정도 전형적인 난 비주류 이다 샤또오바따이 ,,, 에스 드쉬드로 사또라세귀 .몬데스알파까베르네쇼비용 .... 페름루지
이상은 모 백화점 전단지에 할인해준다는 와인 이름이다 난 이거 못외워 사러 갈수도 없는 발음을 가져서 이렇게 해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모 유명 와인 일일이 모른 문외한이 아는척해밨자 실수 할거 같으니까 학무님 에겐 차마 넘 미안한 말이지만 나의 불어 와인 이름을 소개한다
///덜단거쥬슈왕 약간 단거쥬슈앙 암거나 내노쇼앙 /////
참고로 이와인을 산이후로 나의 권주가
////마담 뽕쥴 마드모아젤 약간단거 드숑 그려숑???//////
과거에 우린 다 명석한 두뇌였다고 사실 나름대로 영민한 삶을 살았을 모든분들입니다 와인바에가서 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학무님도 학창시절에 상위 오프로 안에 들어 학교장 추천입학 으로 학교다닌분이 아닙니다 저분이 주로 받은 장학금은 거의 향토장학금 ( 즉 다쉬 말해서 부모님돈 )으로 다닌분입니다 제가 새로 지은 와인으로 당당히 주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바랍니다 |
저도 가끔은 모임을 해운대 모 와인바에서 더러 가집니다
그집은 엔틱한 분위기에 피아노도 있어 의기투합하면 라이브를 즐겨 가며
이야기 하고 와인도 한잔 하는 곳인데
불어 처럼 이미 부들부들 한 발음 가지신 서울분들은 단거쥬슈앙 이렇게 주문하면
파리 소르본 대학 불문과 유학생인줄 알고 바텐더가 긴장할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와인을 선물로 받고 보니 며칠 흐뭇한 저는 나름대로 와인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히죽히죽 ( 공짜에 눈먼 ==================>야가 웃고 있는 표정 )
첫댓글 지적성숙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와인은 몇년전부터 마시기 시작하였는데 점점 매력에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제가 부산에 가게되면 근사한곳으로 안내 부탁 드립니다
yes sir ====> rotc 일년차 길에서 앤하고 걷다가 선배보고 하는 경례 버전
부들부들 한서울억양은 아무래도 갱상도 웨이터는 헷갈려서 젤 비싼거 가지고 올것같습니다
오늘 점심때 부산에서 오신 명문여행사의 안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지적성숙님 혹 아세요
지적성숙님실은 학무님이 주신 와인은 어떤것이 들었는지 전 몰라요 다만..제가 급조한 와인보다는 포장된 와인이 좋은것이려니 싶어서..그것으로 바꾸어 드렸습니다 지적성숙님도 준와인전문가 정도는 될듯 싶은데...왼쪽 게시판에 '와인 배우면 맛있다'에 가시면..와인에 대한 더 많은 상식을 알게 되실거예요
그럼요 와인 잼있다 코너 잘읽어봅니다 ㅎㅎ
'차길에 있는 빌딩이 내앞으로 넘어오고 안방에 장롱이 병풍처럼 접혔다 펴졌다.' 정말 실감나는 표현입니다.첨부터 끝까지 어쩜 이리 글을 재밌게 쓰시는지 읽으면서 배꼽잡았네요.전 '덜 단 거 쥬슈왕'이 가장 잘 맞는 거 같은디요.
아 술취하지 말라 이말 실감했죠 팔자 걸음 도 이해하고 맘대로 안되더군요
요즘은 술 강요하는 사회가 아니지만, 예전에 술 못마시는 제가 거역 할 수 없었던 잔을 받고 경험했던 걸 실감나게 그려주셨네요. ㅎㅎ 글 잘 쓰십니다. 부산의 그 와인바 가고 싶네요. 한번 주선하세요. 그리고 라이브 컨서트도 잊지 마시고..
부산의 와인바는 해운대 있습당 두군데 주로 가는데여 ㅎㅎ 순례를 하는게 어떻렬지요?
ㅋㅋㅋ 지적성숙님은 한마디 한마디 말이 개그맨 이상으로 넘 재밌게 하십니다...ㅋㅋ
=============>야가 본디는 말수 없음당 ㅎㅎ 잼있게 살다가 죽으야죠 그게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