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 끝에 당분간 당랑권 수련 잠정적으로 쉬기로 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도 있지만,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수련을 할 때 당랑권에 온 정신을 쏟아붓고 당랑권에만 열중을 해야 하는데, 요즈음은 수련을 할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저 스스로도 예비 고3이라는 현실인식이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당랑권에 열중을 하지 못하고 운동을 할 때에도 계속 공부에 대한 미련과 집착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식을 치더라도 정확한 자세가 잘 나오지 않고 이전보다 체력도 더 빨리 고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는 아니어도 꾸준히 수련을 해왔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당분간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서운합니다. 사실 이런저런 핑계로 도장을 나가지 못한 것도 몇 주가 되었으나, 그래도 마음만은 늘 도장에 있었는데 아예 도장을 못 나간다고 생각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당랑권 안에는 정말 수많은 권법과 무기술이 있는데 그 중 극히 일부만 배우고 수련을 쉬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당랑권은 제 학창시절에 꾸준히 수련하면서 정을 붙인 무술이기에 언제든지 다시 수련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당랑권에 대한 열정에 잠시 제동을 걸고 입시공부에만 매진하다가 제 소성을 이루었을 때 다시 수련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정기 수련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랑권 수련을 아예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개인 연공과 웅보는 계속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욕심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까지 배운 기법만 무한반복해서 기본을 확실히 다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챙겨주신 선생님과 교련님, 그리고 같이 수련하며 많은 도움을 주셨던 수련생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이렇게 당분간 떠나게 되어서 죄송하기만 합니다.
기존에 하던 것을 갑자기 쉰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왕 이렇게 결정한 것 열심히 공부해서 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당랑권 수련을 쉰 것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그래라. 일단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꼭 성공의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무술한답시도 돈도 못 벌고, 사회에 부적응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무술은 행복의 도구일뿐. 목적이 아니쥐.. 인간관계를 잘 해 놓으면 당랑권과 인연은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 수련생들이 사회에서 자리르 잡고 파워인맥을 구축하는 거란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우리 서울시협회에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란 점 잊지 마라..
화이팅! 나도 곧있으면 어쩔수없이 한동안 당랑권 수련을 쉬게 되지만... 어찌됐든 다른 것을 위해 하나를 포기했다면 그 만큼 목적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꾸나! 예비고3 정빈이 항상 선생님과 교련님, 도장식구들이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마!^^
아... 아쉽네요ㅠㅠ... 어쨋든 공부열심히 하시고 다음에 만날때 건강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
당랑권도 현실이지만 공부도 현실이지 둘 다 중요한거야 자신이 잘 되야 무술도 계속 할 수 있는 거고 공부 끝까지 몰입하고 노력해서 성과를 꼭 이루고 더 좋은 얼굴로 보자 기대하고 있을께! 화이팅! 임정빈!
흑..ㅠ 저랑 같은처지네요.. 학업에 치여 운동을 못하는 현실..ㅠㅠ
열심히 해서 수능 대박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