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조사(居祖寺)
2024. 1. 1.
영천 거조사(永川 居祖寺)
거조사는 신라 효성왕2년(738) 원참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고도 하고 경덕왕(景德王)때 세워졌다고도 한다. 거조사라는 이름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아미타부이 항상 머문다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다. 사실 이 저은 은해사 보다 먼저 지어졌지만, 지금은 은해사에 속하는 말사이다. 거조암의 중심 건물은 영산전으로, 돌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높은 기단 위에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어져 있다. 영산전은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처음 세워졌으며, 석가모니 불상과 526분의 석조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이 13세기 초에 건립된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1308), 거조사 영산전(1375), 봉
영천사 거조사 영산전(永川 居祖寺 靈山殿)
거조사는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있으며, 아미타불이 항상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다. 신라 효성왕 2년(738) 원참조사가 처음 세웠다고도 하고, 경덕왕 때 세워졌다고도 한다. 영산전은 거조사의 본전(本殿)이다. 해체 보수 할 때 벌견된 기록에 따르면,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세워졌으며, 이후 여러 차례 고쳐 지었다고 한다. 기둥머리 바로 위에 공포(栱包)를 짜 넣은 주심포계 양식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덕이 특징이며 정면 7칸, 측면 3칸, 5량 구조의 맞배집이다. 기둥이나 들보 등은 옛 양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형태와 구성에서 백제계 고려 건축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일반적으로 조각 수법이 적용된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고쳐 지으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안에는 저마다 다른 표정을 띤 석조 나한상 526분이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