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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요산행은 불참을 했으니 이번에는 꼭 가야지~! 신분당선을 타고 청계산역에서 내리라 하니 요놈도 타보고~! ㅋ
날씨가 푸근하다 하나 그래도 겨울이잖아? 보온병에 뽕나무를 넣어 물 끓여서 붓고, 냉큼 커피도 챙기고! 먹을 것은 없는데 가방이 묵직하다. 아이구 무거워라~ㅎ
신분당선은 그야말로 신식이네! 통로 중간에 붙잡는 곳도 있고... 다섯번이나 안전을 거쳐야 문이 닫힌다나 뭐라나~~~ 양재역에서 환승하고 두정거장만에 내리니 그야말로 빠르다. 예전같으면 버스에서 콩나물시루에 얹혀가듯 숨도 못 쉴 지경이었는데... 분당방면에서 오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너무 신나겠다.
청계산역에 내리니 사람들의 천국~! 이 사람들이 모두 청계산으로~? 두리번두리번 일행을 찾아서 아직 오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노라니 사람들은 얼추 빠져 나가고, 지나치는 버스들을 보니 버스안이 한가롭다. 지난번에 혼사를 치룬 이 래준이 한턱 내겠다고 오늘 산행에 참석을 했다. 분당에서 가까운 조 항선도 참석을 하고~! "반가워~!"
버스에 손님이 적으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많이 벌었겠지 뭐~주민들이 있으니 없애지도 못하겠다."
어둠골로 올라가 정자에서 우회전을 하여 원위치로 내려온다고 하더니 진달래능선으로 방향을 틀어 돌계단을 올라간다. 장비점검을 아니할 수가 없다. "점퍼 벗어~조끼도 벗어~"ㅎㅎㅎ
잎을 떨군 진달래 나무가 지천이니 봄에 진달래가 한창일 때 오면 장관이겠다. 낙엽이 쌓여 있어 밟는 대로 사그락 사그락...
산불대피소부근의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것은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가려 어림짐작으로 가늠할 뿐~맑은 날이었으면 굽이굽이 능선이 다 보였을 텐데...
짐도 줄일 겸(ㅋ) 목도 축일 겸해서 과일을 꺼내 놓는 친구가 있어 빼앗기라도 하는지 얼른 집어 들고 다른 친구의 것도 확보(ㅎㅎㅎ)를 해두고...
계단~~~계단~~~도올녀가 싫어하는 계단~~~계단에 번호가 붙어 있는데 1400여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아이고 어쩌면 좋아~ 잠시 쉬고 있는데 한 사람이 모자란다~? 아니 어떻게 된 거야? 없는 사람은~? 주 형상~옥녀봉에 있단다! 어디서 흩어진 것일까? 할 수없이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되돌이를 할 수 밖에! ㅎㅎㅎ
계단은 오르기도 힘들지만 내려갈 때에는 엎어질까 무서워서 내려다보고 걸으려니 한 눈 팔 사이가 없다.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여 옥녀봉에서 해후~! "아니 옥녀는 만나 보았어?" "혼자서 옥녀 보려고?" ㅎㅎㅎ "자리는 잡아 놓은 거야?" 마땅한 자리가 없단다.
슬슬 배는 고파오는데...자꾸만 자꾸만 내려가기만 한다. "어디까지 가는 거야?" 물어도 대답은 없다. 경사진 곳이니 자리도 마땅치 않고. 나무마다 잎을 떨군 채 바람에 낙엽 스치는 소리가 정겹다.
대장이 자리잡은 곳...역시 대장이야~! 오후 일정 때문에 마음이 급한 진 근찬이 내 놓은 망고를 맛보는데 "아니 과일 속에 웬 뼉다귀?" 보통 과일속에 들어있는 씨와는 다른 마치 갑오징어속의 뼈를 닮은 단단한 것이 들어있다. 진 근찬은 시간상 먼저 내려가고...
이슬이에 조 항선이 가져온 홍초를 넣어 발그레한 이 술~! 모두 맛있다네~! "야~맛있다! 한번 맛 봐~!" 고 평자가 건네주기에 낼름 마셨다. 아이구 이 [맛] 때문에 아주 곤욕을 치루었으니 눈이 스물스물 감기고 어질어질~ 결국에는 자리를 비집고 잠시 웅크리고 누울 수 밖에~! ㅠㅠ
홍초원액을 맛보니 새콤달콤하다. 1/3 쯤 남았는데... "항자씨~이거 내꺼야! 내가 가져갈 거야!" 챙기는데 일등인 이 도올녀! "이것도 내 꺼야!" 빵도 두개 가방속으로~평자가 단감도 하나 챙겨준다.ㅋ 커피를 찾는 친구들이 있으니 뜨거운 물 대령~! 마담은 순배가~!
옥녀폭포(일명 수정폭포)를 향하여~청계산에 유일하게 있는 폭포라네요. 물속에 어린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이 겨울을 지내고 나면 자라려나...
철조망 옆의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한 잔~~~이 자리는 우리 단골이네! 낙엽을 원없이 밟아본다는 김 완숙...그래 낙엽 밟는 기분 좋지?
뒷풀이에 참석한 강 철은과 함께 이수역 부근의 시장통에 자리한 동태집에서 생태탕과 구이로 저녁을 먹으며 발기인 명단에 올려주기도 하고...
2차로는 노래방을 갔는데...강 철은이 가자고 하는데... "난 집에 갈래..." 완숙이도 "나도 갈래..." 바이 바이~~~
고 평자. 권 진세. 김 선자. 김 완숙. 김 조강. 김 창명. 유 승천. 이 기현. 이 래준. 이 만구. 조 항선. 주 형상. 지 순배. 진 근찬. 강 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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