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월 정기모임때 유실수를 몇그루 심어 보려고 했는데
조경팀장님이 시간이 없다며 4월8일에 심자고 했다.
월하감나무2그루.대추나무2그루. 앵두나무2그루를 사가지고 오라고 요청을 했었다.
그런데 4월4일 조치원 장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나무 파는데를 가 보니
다양한 유실수들과 꽃나무들이 많이 팔리고 있었다.
조경팀장님께 전화를 해 보니 아직 유실수를 사겠다고 신청을 하진 않았다고 해
조치원 장에서 사가기로 했다.
여러가지 볼 일을 보다보니 날이 저물었다.
4월8일까지 사 온 유실수를 보관하기가 불편해
4월5일 아침식사를 끝내고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참샘약수터로 갔다.
개나리를 심었던 곳에 빈 곳이 많아 유실수를 심기로 했다.
가뭄이 심해 땅이 딱딱하게 굳은데다 자갈투성이라
구덩이를 파는데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였다.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묻을때 흙이 부족해
다른 곳에서 흙을 퍼다가 구덩이를 메꾸었다.
가랑비가 내렸지만 열심히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흙을 파다 날라 구덩이를 메꾸어 주었다.
참샘 뒤 바위 옆에다가도 앵두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잘자라서 빨간앵두가 달리면 꽃같이 예쁠것이다.
그리고 화단에 꽃나무가 죽어 이빨 빠진것 같이 보기가 좋지않아 보식을 했다.
화단바닥도 어찌나 단단히 다져져 있던지 구덩이를 파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잠깐이면 내가 계획했던 일들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집에 와보니
점심때가 훨씬 넘어가 버린 뒤였다.
내가 나무를 심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들은
과일이 달리면 사람들이 다 따먹지 그대로 두겠냐며 걱정스런 말을 했다.
이런저런 부정적인 말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일이 달려 꼭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따 먹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중 남는 것이 있다면 참샘봉사를 위해 수고하는
우리 참사모회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 생각이다.
앞으로 나무가 잘 자라서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그것들을 따서 참샘약수터를 위해 힘들게 무료 봉사를 하는 회원들에게
간식으로 줄 수 있길 바라면서 나는 오늘 힘들지만
월하감나무2그루,단감나무1그루, 대추나무2그루, 앵두나무2그루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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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이현숙.임재기.임홍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