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결과를 보면 인문계열이 284명 모집에 1322명이 지원해 4.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4.85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법대 모집이 폐지돼 2008학년도 모집인원 339명보다 55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및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지역균형 합격자 성적 분포가 높게 형성돼 지역균형 대상자들 가운데 일부가 해당 지원을 포기하고 특기자 전형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1단계 1.5배수 전형 합격자의 교과성적 컷트라인의 추정 점수는 인문계열1(광역)이 79.09점(80점 만점), 교과 등급은 1.09등급(추정)으로 가장 높았다. 독어교육 전공이 78.05점, 교과 등급은 1.19등급(추정) 정도로 가장 낮았다.
2단계 최종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경영대학이 79.78점, 교과 등급은 1.02등급(추정)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과학계열(광역) 79.73점, 교육학·국민윤리교육(광역) 79.29점, 인문계열1(광역) 79.27점 등이었다.
자연계열은 491명 모집에 1376명이 지원해 2.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2.99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모집인원은 약학대학 선발인원이 이와 유사한 모집단위로 이월되는 관계로 2008학년도 모집인원과 비교해 1명만 줄어들었다.
1단계 1.5배수 전형 합격자의 교과성적 컷트라인의 추정 점수는 의예과가 79.79점, 교과 등급은 1.02등급(추정)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교육 전공이 75.34점, 교과 등급은 1.47등급(추정) 정도로 가장 낮았다.
2단계 최종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의예과가 79.97점, 교과 등급은 1.00등급(추정)으로 가장 높았다. 또 수학교육과 79.53점,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 79.49점, 화학생물공학부 79.40점, 생명과학부 79.37점 등이었다.
2008학년도 최종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분포와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의 합격자 평균 점수가 79.20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78.91점보다 0.29점 상승했다. 자연계열도 합격자 평균 점수가 78.76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78.27점보다 0.49점이나 높아졌다.
최저 합격 추정 점수도 인문계열은 78점 이상, 자연계열은 76점 이상으로 전년도 76.5점 이상, 75점 이상인 것과 비교해 1점 이상 상승했다.
이는 해가 갈수록 지역균형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해당 전형의 모집인원 또한 소폭 감소되면서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점수대별로는 인문계열의 절반 이상인 64.7%가 교과성적 79점 이상, 교과 등급으로는 1.1등급 이상이었고, 자연계열은 교과성적 78.5점, 교과 등급은 1.15등급 이상이 6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2단계 전형인 면접으로 합격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도 적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1, 2단계 합격 일치도를 보면 대략 90%(2008학년도 88.5%) 정도로 높은 편인데, 2009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모집단위에 따라 1단계 하위 점수로 통과한 수험생 가운데 일부가 2단계 전형에서 면접으로 역전해 최종 합격의 영예를 누린 학생도 나왔다.
2010학년도 지역균형 선발인원은 전체 753명으로 2009학년도 775명보다 22명 감소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09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입시 결과는 해당 지원자 가운데 인문계열은 1단계 1.5배수 합격자 328명(해당 합격자의 77.0%), 최종 합격자 256명(전체의 90.1%)을 대상으로 했다.
자연계열은 1단계 합격자 자연계열 473명(해당 합격자의 64.2%), 최종 합격자 351명(전체의 71.5%)을 대상으로 교과성적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