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 가덕도·연도, 쿨러 한가득 학공치 조과

[handyman]

경남 진해권 선상낚시에서 잡은 호래기.	.

민물

한 주 내내 추위 때문에 출조가 원활하지 못했다. 물낚시가 가능한 곳을 찾아 멀리 타 지방으로 출장낚시가 잦았다. 전남 해남 산이수로에서는 31~38㎝ 붕어 3~5마리씩 잡았으며, 영암 마암수로에서도 35㎝ 전후의 붕어가 2~3마리씩 잡혔다. 창녕 골절지에서는 18~42㎝ 붕어가 2~3마리씩 잡혔고, 억만지에서도 25~32㎝ 정도 되는 붕어가 2~3마리 잡혔다. 남풍지에서는 18~28㎝ 붕어가 3~5마리 잡혔다. 월령수로에서도 25~31㎝정도의 붕어가 2~3마리 잡혔다. 합천호 밤낚시에서는 25㎝ 전후의 붕어가 낱마리씩 걸려들었다.

■바다

추운 날씨와 고르지 못한 바다 상황 때문에 출조가 원활하지 못했다. 주 후반 들어 부분적으로 출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경북 영덕 방파제권 낚시에서는 30~35㎝ 감성돔이 2~5마리씩 잡혔다. 학공치는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으며, 이따금씩 벵에돔도 잡혔다. 동해시 방파제 낚시에서는 도다리가 심심찮게 올라왔다. 루어낚시에서는 우럭이 간간이 선보이기도 했다. 동해시 선상낚시에서는 가자미가 잘 잡혔다. 조황이 좋아 많은 꾼들이 찾았다.

울진권 선상낚시에서는 왕대구가 심심찮게 올라왔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왕돌초 열기낚시는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 많은 꾼들이 몰렸다. 양포에서는 누구나 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었을 정도로 고등어 조황이 좋았다. 울산, 간절곶, 서생, 진하권에서는 외줄낚시에서도 열기가 잘 잡혔다. 이따금씩 고등어까지 가세해 즐거운 비명이 터지기도 했다.

해운대, 오륙도 인근, 태종대권에서도 열기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 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남형제섬 인근 선상낚시에서는 30~60㎝ 참돔이 몇 마리씩 잡혔다. 60㎝ 전후의 부시리도 이따금씩 잡혔다. 가덕도 천수대와 연도에서는 35~45㎝ 정도의 감성돔이 1~2마리씩 잡혔다. 학공치는 쿨러 가득히 잡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

거제와 진해권 선상낚시에서는 호래기가 마릿수로 잡혔다. 욕지도 방파제에서는 호래기와 볼락으로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고, 양판구미에서는 45~50㎝나 되는 감성돔이 낱마리씩이지만 꾸준히 올라왔다. 여수 금오도로 출조를 했던 꾼들은 직포, 심포에서 40㎝ 전후의 감성돔 2~3마리씩 잡았다.

안도 이야포에서도 35~40㎝ 사이의 감성돔이 4마리 정도 잡혔고, 백금만·가랑포·산태바위에서도 40㎝ 전후의 감성돔이 몇 마리씩 잡혔다. 연도 덕포만과 대바위에서도 40㎝ 전후의 감성돔이 심심찮게 출몰했다. 삼부도로 출조를 했던 꾼들은 40~60㎝ 정도 되는 참돔 1~2마리씩 잡았다. 거문도 서도 구로바에서는 40㎝급 감성돔이, 구멍바위에서는 30~40㎝ 벵에돔이 몇 마리씩 잡혔다. 완도 대모도와 청산도에서는 35~40㎝ 정도 되는 감성돔이 1~2마리씩 잡혔으며, 여서도와 사수도 인근 선상낚시에서는 열기와 우럭 조황이 좋았다.

박춘식·낚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