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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경리 토지처럼 수기를 길게 썼지만 한 번에 날려버린 충남 애자라고 합니다.
애자는 끝까지 애자인가 봅니다. 아까 수기를 쓰면서 너무 혼신의 힘을 썼던 터라 뭔가 기운이 없습니다...개드립이 적어도 슬퍼하지 마시고 끝까지 봐주세여^.^
실기 전 날 까지 저는 멘붕 상태여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닼ㅋㅋㅋㅋ 제 소재에 대한 자신감도 하락하고 무엇보다 수업이 마지막인 줄 알았기에 폭풍 크라이크라이를 해서 멘탈이 날아갔기 때문에ㅠㅠ
암튼 쥐시키 언니가 감사하게 재워주신다 하여 리처드 파커 언니와 함께 서초로 이동했습니다. 서로의 치명적인ㅋㅋㅋ생얼을 공개하고, 갑자기 또 슬퍼서 울고,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습니당.
그리고 실기 당일날 안산으로 고고! 무브무브!
비록 제 소재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졌을지언정 애정은 식지 않았기에 무조건 써먹고 가리라 다짐했습니다.
벗뜨 그러나 서울예대 넌...나에게 모욕감을.....이 아니궁 시제 보자마자 헐 역시 너란 예대 그런 예대를 외쳤지요.
대충 고층 빌딩 엘리베이터 안에 다섯 명의 사람이 갇혔고 그 중 한 명은 유명한 희극 배우이다. 구조 되기 전까지 희극 배우는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뭐 이런식이었는데 저는 아 진짜 책상 치면서 울고 싶었습니다ㅠㅠ
꽁트를 쓰면서 인물을 다섯 명씩이나 써본 적이 없기에 막막 했지요.
그때 떠오르는 쌤의 한마디 '극작은 캐릭터다. 캐릭터가 살아야 해.'
저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개드립의 향연...★
인물 짜는데 10분을 쏟았기에 다른거는 별로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동도 반동도 초목표도 없는 요상요상한
글이 되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아 행복하다....
일단 저는 고층 빌딩을 뭐로 잡아야지 흔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결국 흔한 대기업 빌딩으로 잡았습니다.
높게 솟은 대기업에 꿈을 꾸는 사람들(하지만 그 꿈 마저 획일화 되어 가고 있는)그리고 꿈을 갖고 있었지만 꿈을 잃은 혹은 잊은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이태백 남자 입니다. 자신의 면접 번호와 이름을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손목시계를 힐끗 보고 닫힘 버튼을 누르려는데 저 앞에 청소부 두명이 대걸레를 휘날리며 뛰어옵니다. 태극기 휘날려 아님ㅇㅇ
나는 못본척 하며 누르려는데 갑자기 구석에 처박혀 있던 존재감 없던 어떤 남자가 튀어나옵니다.
나의 손목을 치우며 한마디 날립니다. '거참, 인심 야박하네. 살자고 하는 짓인데.' 하며 열림 버튼을 누릅니다.
나는 당황할 새도 없이 어버버 대고 구석남은 구석으로 돌아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합니다. 사실 이 구석남도 나와 같이 면접을 보러 오는 이태백으로 잡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저렇게 됨ㅋㅋㅋㅋ
청소부 두명도 노인으로 잡으려 했는데 그냥 대한민국의_흔한_아줌마_Jpg처럼 잡았습니다. 파마머리에 적당히 수다스러운 뭐 그런 느낌적인 느뀜???
대걸레를 옆구리에 끼며 연신 고맙다고 구석남에게 말합니다. 그러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닫힙니다.
나는 서류 가방에서 면접 예상지를 꺼내 쭉 훑어봅니다. 구석남은 구석에서 스마트폰으로 신명나게 게임중이구요.
도대체 구석남은 왜ㅋㅋㅋㅋㅋㅋㅋ무슨 주제를 나타내려고 제가 쓴 걸까요. 나조차 알 수 없는 너란 남자 구석 남자..
아무튼 그렇게 훑고 있는데 청소부 두명은 자기들끼리 수다를 떱니다. 9시까지 27층 로비와 화장실을 어떻게 청소하느냐, 말이되냐, 화장실 쓰레기가 몇 갠데 등등. 신세한탄적인 말을 합니다. 나의 면접 장소는 28층입니다. 면접시간은 9시구요. 청소부들과 시간이 같죠. 하지만 해야할 일은 다릅니다. 꿈이 달라서일까요? 무엇이 달라서일까요?
그걸 왜 묻냐구요? 저도 몰라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함닼ㅋㅋㅋㅋㅋㅋㅋ다시 진지해질게염.
수다스러운 청소부들 때문에 나는 면접 연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구석남을 힐끗 보는데 여전히 스마트폰에 영혼을 내준 표정으로 겜만 하구 있구요. 나는 한숨을 쉬며 억지로라도 집중하려 합니다.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는데 8시 40분입니다.
뭔가 불안해집니다. 혹시라도 면접 시간이 늦을까봐. 서로 같은 공간에 있고 같은 시각 안에 우리는 무엇을 이루어야 합니다. 한쪽은 청소고, 한쪽은 면접이죠. 그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일을 끝내지 못했을 경우 불이익은 당연한 것이죠.
나는 슬슬 똥줄이 타고 연신 시계와 엘리베이터 층수를 나타내는 그곳을 바라봅니다. 청소부들도 발을 동동 구르며
오늘안에 청소 할 수 있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 때 23층 쯤에 뜬금포의 신 희극배우님이 등장하십니다. 전 여기서 희극배우를 아버지로 설정했습니다. 저의 흔한 과거사를 조금 집어넣었습니당. 제가 어릴때 부모님과 살지 않았기에 원망과 미움 같은 복잡한 것들이 섞여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인물 나에게도 그런 과거와 감정을 고스란히 넣었습니다. 아버지는 현재도 유명한 희극 배우입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중요시 했기에 가정과 자식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 흔한 운동회도 오지 못했죠. 그것을 쇼잉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제가 너무 흥분을 했는지 뭔지ㅋㅋㅋㅋㅋ그냥 텔링으로 다 말해뿌렸습니다...암튼 텔레비전을 틀면 늘 아버지가 나오지만 막상 집에서 보려면 힘든게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소원하고 서먹하기만 합니다. 나는 엘리베이터로 들어오는 아버지를 보며 막연히 '강연 초청이 있겠거니' 합니다. 그리고 다시 면접 예상지를 보죠.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은 난리입니다. 청소부들은 아버지에게 달려들며 사진을 찍어달라, 싸인을 해달라 아우성입니다. 구석남도 스마트폰을 들이밀며 사진 한 방 찍자고 합니다. 나는 신경쓰지 않는 척 하지만 내심 신경이 쓰입니다. 아버지는 어색하게 웃으며 사진과 싸인을 해줍니다. 그때 갑자기 정전이 되고 엘리베이터가 멈춥니다.
나와 사람들은 놀라서 잠시 멍해져있다가 나는 면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부술듯이 엘리베이터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심지어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하지만 내가 널 쉽게 탈출 할 수 없게 만들 꼬얌...+ㅠ+...
갑자기 쏘우가 연상 되는 이유는 뭐져...암튼. 나는 욕을 하고 한숨을 쉽니다. 청소부들도 볼멘소리를 합니다. 9시까지 청소를 마치지 않으면 이번에는 잘리는 거 아니냐며. 엘리베이터안은 시커먼 어둠이지만 다들 우왕좌왕 입니다.
그 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평생 최고의 개드립 대사가 나옴^.^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넌 이 대사 때문에 붙을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음. 이러더라구여....
참고로 전 개그우먼을 꿈꿨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희극 배우에 대해 모름.
"희극 배우들끼리 있을 때 이런 말을 합니다. 암흑은 또 다른 기회다."
도대체 저런 줘도 버릴 것 같은 고구마 줄기 같은 대사를 왜 썼을까ㅋㅋㅋ...ㅠㅠ.ㅠ..ㅠ...제 손발 고데기로 펴주실분 급구
암튼 나는 그 말을 들으며 혼란?이 옵니다. 아버지의 저 멘붕같은 한마디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모든 사람들은
멘붕이 됩니다. 쓰는 저도 멘붕입니다. 그래서 칠판에 놓인 시계를 보며 멍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결말은 끝이납니다. 암흑 속에 갇힌 그들. 고층 빌딩에 갇힌 그들.
하지만 암흑은 또 다른 기회,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우리는 꿈을 제대로 꾸고 있나, 획일화된 꿈만 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였는데 이 글은 뭔가 이 쓔레기는 뭔가!!하는 글이 되었네욬ㅋㅋㅋ
그렇게 저는 망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기에 닥치고 고기나 먹으러 갔어요^//^ 고기는 우울할 때 먹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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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앞머리 자라는 속도처럼 빨리 흘러서 1차 발표가 나는 날이 되었어요.
사실 결과 확인하기전에 이런 말을 중얼 거렸습니다. '올해는 티디쌤의 곁을 떠나게 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 이게 나쁜 뜻이 아니무니다!! 선생님을 더이상 괴롭히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요 아시죠?ㅎㅎ 그리고 눈을 딱 뜨고 확인하니 1차 합격. 헐ㅋ..........구라....김구라!!!!!!!!!!!!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일단 폭풍 눈물 흘리고 마음 좀 가라앉힌 후에 냉정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남들보다 쉽게 이루었구나. 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니구나. 독이 될 수 있겠구나...그래서 마냥 기쁘지도 마냥 우울하지도 않고 그냥 어정쩡 했습니다.
죄송스럽기도 하구......너무 거저 먹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흡..ㅠㅠ...그래도 이왕 합격 한 거 끝까지 가보자 싶었습니다.
면접 전 날 까지 저는 영화보고 시나리오 희곡 보면서 보냈습니다. 친구가 옆에서 시어머니처럼 면접 준비 제대로 하라고 했는데도 안 듣고 영화만 신명나게 봤습니다ㅠㅠ쓰레기 인증★
암튼 면접 전 날 선생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멍청 애자 돋는 저는 받아 먹질 못하고...왜 먹지를 못하니!!!처럼 받아먹지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이 되었습니다...ㅠㅠㅠㅠ한바탕 또 크라이크라이를 하구...선생님이 저를 다독여주시면서 저를 진정시켜주었씸다. 니은니은, 열매 드립하시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를 웃기시려고 노력하시는 당신의 모습 아름답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해여♥ 암튼 선생님과 차분히 말을 하고나니 진정도 되고 뭔가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차분한 애자로 컴배끄 했지요.
그렇게 선생님의 혼까지 빨아먹을 기세로 모든 것을 빨아간 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맑은 상태로 건어물 언니네서 잤습니당! 그때까지도 정리 안된것들이 왓 더 헬 스러운 차가운 열대어 줄거리, 장점 단점 뭐 그런것들이었습니다.
제가 횡설수설 하니까 건어물 언니가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언니 아이시떼루합니다 얍얍!♥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러브 익스포져도 보면서 입을 열심히 털고 가벼운 마음으로(과연ㅋㅋㅋㅋㅋㅋ)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샘이 저에게 날티 나는 고딩같이 생겼다고ㅠㅠㅠㅠㅠㅠㅠ하셨기에 학생 스멜 나게 하고 갔습니다.
떨리는 맘으로 서울예대에 도착해서 서울예대의 실물을 보았습니당. 올ㅋ사진빨 쩌는듯ㅋ포토 원더 좀 만지는듯ㅇㅇ
서울예대 처음 봤는데 사진이 확실히 이쁘긴 이뻤슴닼ㅋㅋㅋㅋㅋ그래도 서울예대 이뻐요^.^
두근두근 대는 마음으로 면접 볼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후아후아ㅠ.ㅠ 대기하는 곳은 강의실이었습니다. 진짜 놀랐던 게 옆 강의실에서 교수님들이 계실 줄 몰랐음....저는 흑인노예들이 팔려나가는 것처럼 어디 멀리로 가서 보는 줄 알았거든여ㅋ...그래서 무진장 놀랐어요. 아무튼 주의사항 듣고 뭐라도 하고 싶은데 집중을 할 수 없어서 거울보고 엎드리고 그랬으요. 저의 번호가 불리고 복도로 나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때부터 심장이 팔딱팔딱 뛰기 시작했고 엄청난 멘붕이 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여긴 어디 나는 누구?ㅠㅠㅠㅠㅠㅠ 저는 너무 떨려 죽겠는데 어떤 선배님이 저보고 '안 떨리죠?' 이러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지금 이 상태로 팝핀 추라고 하면 저절로 출 것 같다고 말할 수 없었기에...그냥 떨린다 했습니다ㅋㅋㅋㅋㅋ멘붕 열매 백개 먹고 있는데 그 때 제 눈앞에 지나가신 한강여신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정말 좋아해 숨질 것 같은 한강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천사처럼 제 앞을 지나가셨어요...그 짧은 순간인데도 특유의 강한 분위기와 부드러움이 싹 느껴지는데 정말 짱이었습니다.
저 너무 좋아가지고 한강님 아니에여?!!!!!!!이러면서 난리 부르스 쳤네욬ㅋㅋㅋㅋㅋㅋㅋ한강작가님 사랑합니다..
아무튼 멘붕이 좀 지나가다 싶었는데 제 앞에 분이 면접을 보러 들어가시고 저는 생각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울먹일 것처럼 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에 계신 선배님이 떨지 말라고 막 그러셨슴다. 그와중에 갑자기 생각난 게
제가 준비한 멘트가 있는데 해도 되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무엇이냐 하길래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발랄한 수험번호 XXX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상할까요? 했는데 선배님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교수님마다 취향이 다르셔서...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하시길래 고이 접어두었습니다.
저 근데 정말 긴장해서 선배님 팔 부여잡고 저 어떡해요ㅠㅠㅠㅠㅠ으ㅓ엉엉 이랬어요 왜그랬지;;초면인데ㅠㅠ흐엉 미쳤나봐요ㅠㅠㅠ암튼 운명의 문이 열리고 앞에 분이 나오셨습니다. 저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마냥
들어가요?ㅠㅠㅠ아 어떡해요 들어가요?ㅠㅠㅠ아 실흐ㅏㅇ너항ㄴㄹㄴ;ㅇ린ㅇㄹㄴ;라ㅣㅇㄴㄹ 막 이랬어옄ㅋㅋㅋ
그러니까 선배님이 웃으시면서 아직이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 들어가야 했죠^^..
문열고 들어가자마 교수님 다섯 분이 앉아 계시는데 와우. 진짜 면접은 지금 부터 구나. 싶더라구요.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앉자마자 질문 하실 줄 알았더니 저를 조금 관찰하시더라구요.
5초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 순간에 바닥에 눈을 박고 있거나 딴 짓을 하면 주옥 되는 거야. 싶어서
왼쪽에 앉은 교수님부터 아이컨택을 했습니다. 조광화 교수님 얼굴을 보니까 뭔가 긴장이 되더라구요. 사실 면접장 들어오자마자 긴장이 다 날아갔었는데 다시 긴장 됐었음. 그리고 대망의 이강백 교수님ㅠㅠㅠㅠㅠㅠㅠㅠ
죽기 전에 뵐 수 있을까 싶었던 이강백 교수님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정말...외람된 말인데 잘생기시고(..) 특유의 강한 포스가 느껴지셨습니다. 기에 눌리지 않으려고 눈을 말티즈 마냥 똘망똘망하게 뜨고 쳐다봤슴돠. 그리고 장성희 교수님은 정말 귀여우셨습니다 시종일관 웃고 계셨고^.^ 덕분에 분위기가 그나마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면접볼 때 분위기는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딱 중간이었습니다.
암튼 저와 교수님의 아이컨택 타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면접은 시작 되었습니다.
장성희 교수님: 뭐하고 싶어서 왔어요?
나: 시나리오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장성희 교수님:어느 영화를 그렇게 좋게 봤길래 시나리오가 하고 싶어요?
나: 차가운 열대어, 피에타, 박하사탕, 블랙스완 입니다. (이때 저의 속마음 제발 차가운 열대어 줄거리 묻지 말아주세여ㅠㅠ)
그 때 갑자기 이강백 교수님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뭔가 변태 같네여;ㅋㅋㅋㅋㅋㅋㅋ
이강백 교수님: 오천만원을 줄테니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 것, 시나리오를 쓰고 오천만원을 안 받는 것 어떤 거를 택할래?
이강백 교수님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전 입을 달싹 댔습니다. 나대는 병이 여기서도 나오네요...
이 질문의 의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의 열정? 패기?를 보고 싶어서 질문을 하신 거겠지. 하며.
나: 오천만원 버리고 시나리오 쓰겠습니다.
이강백 교수님: 시나리오 얼마 하는 지 아나?
나: 천에서 이천 하지 않을까요?
이 때 대답 하고 후회했음....알고있는 것을 왜 의문형으로 했을까 바보ㅠㅠㅠ면접 본 후에도 이게 마음에 걸려서 죽는줄 알았씁니당...
장성희 교수님: 어떤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요?
갑자기 말문이 막혔습니다. 쓰고 싶은 시나리오가 아직 없었기에 어쩌지 하다가 현장에서 쓰려고 했던 소재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 요즘 이슈가 되는 보이스피싱으로 노인과 조선족이 얽힌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노인이 아닌 강인한 노인으로 쓰고 싶고, 조선족도 마냥 코리안 드림만을 꿈꾸는 것이 아닌 조선족만의 갈등을 그리고 싶습니다. 감동있고 재밌는 저만의 스타일로 쓰고 싶습니다.
여기서 저의 고질병?ㅋㅋㅋㅋㅋ이 나와요. 두리뭉실 대답...ㅡㅡ하 답답아...
이강백 교수님: 그건 누구나 그렇게 쓰고 싶어 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봐.
조광화 교수님: 네 스타일이 뭔데?
두 분이 연달아 질문 하시진 않으셨는데 질문이 비슷해서 묶었습니다. 이 때 횡설수설 말해서 기억이 안나네용.
암튼 횡설수설 말하니까 장성희 교수님이 웃으시면서 미국의 어떤 영화가 떠오른다고 하셨습니다.
강인한 노인이 나오는 거였는데 제목 기억 안나무니다...
마지막으로 장성희 교수님이 자신의 장단점을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나: 저는 밝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 우울한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들을 꼭 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저는 타인이 무심코 던진 말이나 흘려버릴 법한 것도 신경쓰고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이것이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단점이라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작가는 기민하고 예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인사하고 나갔습니다. 뭔가 후회 없이 말한 느낌이 들었고 약간의 실수는 했던 것 같지만
크라이크라이 안 한 게 어디야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긴장이 풀렸는지 눈물이 났씁니당ㅠㅠ
그렇게 면접을 시원섭섭하게 끝내고 건어물 언니와 맛있게 밥을 냠쩝냠쩝 하고 오랜만에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영화와 희곡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오늘 발표!
깨끗하게 손 씻고 무릎 꿇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마트폰 앞에 두고 기도했씁니당.
그리고 합격이라는 제가 가지기엔 다소 무거운 두 글자를 보았습니다. 좋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제가 감히 이런 결과를 받아도 되는 것인지....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다른 문우분들은 오죽 놀라셨을까여^^;...
쉽게 된 만큼, 노력을 덜 한 만큼 힘들겠지요. 사실 많이 두렵고 무섭고 그렇습니다. 의지 박약인 제가 거기 가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카톡으로 육두문자를 날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환영입니다*^^* 정신차릴 때까지 그냥 계속 보내주세요...ㅠㅠ...하지만 욕 카톡 받기 전에 제가 정신차리고 잘해야겠죠!
이렇게 합격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선생님의 도움 없이는 이룰 수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상상촌 운영진 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와 진짜 아까 처음에 쓸 때는 감성이 폭발해 가지고 무슨 시쓰는 것마냥 힘들었는데 지금은 술술 써지네요ㅇㅇ
음...저는 일주일 중에서 금요일이랑 일요일이 제일 좋았습니다. 상상촌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집이 지방이니까 준비하고 가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총 3시간이었는데 그 세시간이 늘 빨리 흘러갔죠.
가면서 음악 듣고, 복습하고. 역삼역에서 내려 쭉 걷다가 상촌 앞에 딱 도착하면 정말 그때가 늘 설레는 시간이었죸ㅋㅋ
그리고 문을 열면 상촌 특유의 향이 나는데 그 향 맡을 때마다 진짜 기분 좋았어요. 설레는 금요일의 시작 오예 이러면서.
제게 상촌은 손보미 폭우의 잡지 같은 존재였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드립 진짜 자기전에 만날 생각하고 잔 건데 진짜 쓰는 날이 올 줄이야;;역시 인생은 살고 볼 일임...
이 잡지를 이제 덮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니 진짜 싫어요. 잔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촌에서 울고, 웃고, 떠들었던 기억 모두 잊지 않고 제 가슴에 새길게요. 처음 글을 배운 곳이 상상촌이라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막연히 글을 쓰고 싶었던 저에게 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통달쌤 감사합니다. 선생님으로 인해 글이란 것을 새롭게 보게 되었고 제 멘탈?도 재정립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애자이지만요^.^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이 드립은 만날 하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전 아직도 선생님 첫인상이 안 잊혀져서요. 폴아저씨랑 상담을 하고 있는데 날카롭게 생긴 남자가 들어오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널 가르쳐주실 선생님이라고 소개 하셔서 정말 놀랐었는데ㅋㅋㅋㅋㅋㅋ전혀 글을 쓸 것 같지 않은 얼굴로 글을 쓴다하니까 놀랐습니닼ㅋㅋㅋ
나쁜 뜻 아니에영ㅠㅠ..오해 니은니은.
그렇게 다음주부터 수업을 듣게 되었고 하루 하루가 신세계였습니다. 뭔가를 막 깨우치는 느낌이 팍팍 들었지만...지금에서야 고백합니다만....선생님의 이론을 늘 무시하고 글을 썼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를 때리셔도 돼요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진짜 개념이 없었습니다...그냥 필앤촉으로 마구마구 쓰니까 늘 글이...거기까집니다...
그러다가 재수하고 나서 아 이렇게 쓰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론 적용을 조금씩 했어요. 참 깨우치는 것도 드릅게 늦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제가 때로는 예의없어 보일 만큼 말을 막하고 행동을 할 때도 아무 말씀 안하신 대인배 티디 쌤.
과분할 만큼 애정과 관심 주셔서 늘 감사했어요. 애정 한아름 받고 갑니다. 늘 틱틱대고 그러긴 했지만 그것도 제 나름의 애정 표현이었다는 것을ㅋㅋㅋㅋㅋㅋ알아주시구... 돌이켜보니 쌤은 저에게 늘 관대하게 대해주신 것 같아요. 제가 특출나게 나쁜짓? 한 게 없긴 하지만 그냥 뭔가 그렇게 느껴져요. 아 있구나 샘에게 모욕감을 드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다 저의 애정과 관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쥬쌈♥
선생님이 애자야 라고 부르는 게 너무 익숙해졌어요. 그래서 제 이름도 까먹을 지경임. 어디가서 자기소개 할 때
안녕하십니까 전 애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라고 할 것 같다구영ㅠㅠ거참..이런 별명 원치 않았는데...흡...
음 선생님의 경험담이나 사투리와 표준어를 섞어쓰는 말투가 그리울 거예요ㅠㅠ벌써부터 그립고 난리임.
선생님의 제자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쌤한테 좋은 영향 받은 게 한 두개가 아니라서 언급 하기도 힘들어영^.^;;
텅텅 비었던 제 인생에 영양분 가득한 거름을 뿌려주신 티디 쌤!!!!!
수업을 길게 하여 체력고갈이 된 게 분명한데 티를 내지 않는 모습, 힘들어도 말하지 않는 모습,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며 지켜보는 모습, 자신이 하는 장르에 애정을 가지는 모습 등을 보며 저는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이해하고, 한 번 더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가르침을 짧은 1년 반동안 다 배웠네요. 인생의 진리다ㅠ_ㅠ... 선생님을 만나서 제가 조금 더 성장했던 것 같아요. 그냥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고, 이야기를 나누는 매 순간이 좋았어요.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 애정 받고 있다는 느낌이 진짜 좋았어요.
아 청승 맞게 눈물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제가 이렇게 선생님한테 배운 것과 받은 것이 많네요.
이 은혜 평생 갚아야 하니까 연락 하고 지내여^.^ㅎㅎ 제가 최근에 되고 싶은 게 하나 생겼는데 멋진 어른이 되는 거거든요. 옛날에는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는데 쌤을 보면서 폴아저씨를 보면서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당.
지금은 애자같고 어리지만 꼭 어른 될테니, 나중에 어른 다운 이야기 나누어요!
선생님은 제 인생 최고의 스승이세요. 오글거리니까 퇴장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시떼루 티디쌤!
그리고 다정다정 열매를 드신 폴아저씨!
제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예리하지만 따뜻하게 말씀해주신 거 아직도 잊지 못해요. 가끔 폴아저씨랑 카톡이나 문자 한 거 보는데 그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당. 한겨울에 군고구마 먹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져서요ㅠㅠ...
제가 옛날에 기획실 찾아가서 조심스럽게 꺼냈던 이야기 혹시 기억하세요? 그때 그러셨잖아요. 얘기해줘서 고맙다구...저 그때 진짜 눈물 터질 뻔 했습니다ㅠㅠ...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잖아요ㅋㅋㅋㅠㅠㅠ...사실 얘기하기 전까지 많이 고민하고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그렇게 따숩게 얘기해주시니 아주 그냥 눈물이 주르그글르르ㅡ그그ㅡㄱ..
자주는 아니더라도 우리 꼭 연락하고 지내요! 왜냐구여? 폴아저씨는 외모 순위 2등이시니까여^//^힣
뒤에서 묵묵하게 애써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시던 거 감사합니다ㅠㅠ...저 폴 아저씨처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당ㅎㅎ...
아! 그리고 제가 상상촌 들가기전에 거울 보고 있으면 예쁘다고 말하고 쓱 지나가셨짜나여ㅋㅋㅋㅋㅋ사...사랑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자같은데 예쁘게 봐주시는 당신은 레알이무니다!
아...ㅠㅠㅠ맞다 죄송한 거 떠올랐어요. 폴아즈씨 탈색 했을때 애니 주인공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한 거 죄송해여 저 진짜 막말 제조기 인듯...그거 잘어울려서 그런 거였는데...오해하셨죠?ㅠㅠ 제 막말에도 어쩜 그렇게 화도 안내시고
늘 허허 하고 지나가셨는지 정말...제가 만약에 저같은 어린애를 봤다면 주먹으로 한 대 때렸을텐데ㅠㅠ
지나가는 말 하나에도 늘 훈기가 느껴졌던 폴아저씨의 말들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상촌 문우들!
저의 헛소리와 웃음소리에 정신이 쏙 빠지셨을텐데 견디시느라 고생하셨고 죄송해요ㅠ,ㅠ
목동에서 제일 아련한 뼝아리언니, 따끔한 말도 많이 해주셔서 늘 감사한 쩡유언니, 애정을 도촬로 표현하시는 제가 늘 감사드리는 류 언니, 다정다정 돋는 건어물 언닠ㅋㅋㅋㅋ, 말 까라고 하지만 말 까고 싶지 않은 쥐시키 언니, 역삼동 대표 노안 쏭, 내가 느므느므 조아요 하는 우람이, 착하고 여리고 어깨 멋진 파숄, 청순하고 멋있는 노대인 오빠, 저한테 늘 다정하게 대해주신 달빛언니, 바가지 머리가 완전 잘어울리는 하람언니, 같은 시골 피플 척바, 순딩순딩 마음 예쁜 은은, 밉상아닌 줄 알았더니 밉상인...수유리 사는 김모씨 등 모두 다 감사했습니다!
정말 저는 상상촌 사람들이 하나 같이 따뜻하고 정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래서 제가 더 깝치고 개드립 날렸던 것 같아여^^;;...
상상촌 레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떠나기 싫고 끝맺음 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애자는 가볼게요.
하지만 마지막 아니자나여? 학교에서 볼 거 자나여?ㅎㅎㅎ우리 그 날을 기약하며 잠시 떨어져 있읍시다.
그동안 모두 모두 감사했구요. 저의 러브러브를 모두 받으세요♥ 사랑합니다 뿅!
지금 제 심정을 말해주고 있는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녕히 계세요 모두모두 감사했어요! 상상촌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그 날까짘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이 맞습니다ㅋㅋㅋㅎㅎ우와...학교에서 뵙게 되다니 신기신기 동방신기해요ㅠㅠ학교가서 뵙겠씁니당!!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2.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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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네 언니는 사랑이네요ㅋㅋㅋㅋㅋㅋ이런 말씀을 해주시다닝>3<!
우와 언니랑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다니 이렇게 신기할 수가...! 흐규흐귱ㅠㅠㅠ그짓말..그짓말!!!
언니 우리 만날 학교에서 마주쳐요 뿌잉ㅋ.ㅎ
충남 겸디! 하하하하 너가 웃는 웃음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 축하해~ 또래애들옆에 가면 풀려서 애교만땅이더만 내앞에서는 약간 긴장하는 것 같은 겸디 ~~~ 좋지?? 행복하지?? 얼마 안있음 학교가넹!~ 학교에서 보자~ ^^
언니 제가 애교만땅이라구요ㅠㅠ?...전 애교에 애자도 없는...애자? 암튼ㅎㅎ언니ㅠ__ㅠ언니랑 같이 학교를 가게 되다니...이거슨...신의 계시일지..무엇일까여?ㅠㅠ이제부터 정상인처럼 열심히 살으라는 뜻인것 같아요
ㅎㅎㅎㅎ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ps.근데 언니...저 이상하게 언니 앞에서는 정말 조금 긴장?하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왜이러지ㅠㅠ앞으로 저 언니 앞에서도 발랄해질게요ㅎㅎ
충디겸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너무 축하하고 이미 많은 이야기를 해버렸기 때믄에 긴말은 하지 않게땋!! 긱사에서 또한번 유쾌상쾌통쾌하게 너와 보낼 걸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고.......ㅋㅋㅋ아니...너무 좋..좋아서 두렵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너무 축하해^^
언니 최강 리액션 그곳에서도 볼 수 있다니 왜케 신기하죠?...갑자기 새삼스럽게 이 느낌 뭐죠ㅋㅋㅋㅋ
마음 씀씀이가 레알 여신이신 다람쥐 언니ㅎㅎㅎ언니의 캐릭터가 팔딱팔딱 숨쉬는 글을 볼 수 있다니~ 살아있넹!!!!!!!!!!!!!!!
야... 난 널 솔직히 무시한건 아니지만, 정말 의외다. 니가 드립치는 거하며, 그런 센스있는건 진작에 알아챘는데, 이론들을 쏙쏙 기억하고 되새기고 수기쓸 때 그게 아예 네게 체화된 채 , 선생님 말씀을 그렇게 들었다는게 놀랍다. 너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반전매력이 쩌는군? 난 네가 농당할 때만 받아치고 리액션이 쩌는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 배운 것도 다 하나하나 곱씹고 있었다니.. 너란여자 그런여자 난 진짜 지금 놀램 ㅋㅋㅋㅋㅋㅋ 수기도 음성지원 쩔고 마지막 thanks to에 내가 없어서 존나리 서운아니까 너 시바,.. 이럴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데 우린 개그코드고 난 상촌 f1이니깐^^그거에 일조를 한 너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상촌 대표 이수만. SM오빠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서운해 하지 마세요ㅠㅠ수기 처음 쓸 때 의사반 이름 다 적었는데 날아가서...저 손가락이랑 멘탈 해탈한 상태였었음ㅠㅠ그때 이렇게 썼었어요 사파계의 예수 SM오빠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때요? 맘에 드시져?ㅋㅋㅋ
근데 오빠 너무 하시네옄ㅋㅋㅋㅋ그냥 리액션만 치려고 상촌 다닌거 아니무니다ㅋㅋㅋㅋ그런 타입이 뭔데옄ㅋㅋㅋ저 의외로 꼼꼼해요 나꼼수 같은 여자에요...ㅈㅅ..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생각할 수록 뭔가 억울하고 슬프네ㅠㅠㅠㅠㅠ저 그렇게 마냥 웃기만 하는 여자 아님ㅋㅋㅋㅋㅋ오해를 풀길 바라며...★☆ㅋㅋㅋㅋ
그리고 오빠 저 오빠 번호도 몰라여!!!!!!!!장난하세여?ㅋㅋㅋㅋㅋ오빠가 먼저 카톡을 보내주세여!!!!!!예??ㅋㅋㅋㅋㅋㅋ오빠는 참...예...그런 사람입니다..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랰ㅋㅋㅋ아 이상해...제 댓글에서 알콜냄새 나는 것 같네요ㅠㅠ암튼. 사파계의 레전드 SM오빠 전 오빠 글 보고 첨에 되게 놀랐어요. 막 엄청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게 태어나서 처음 보는 종류의(?)글 이었달까ㅋㅋㅋㅋ욕 아닙니당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었지요. 오빠 글은 딱 오빠 느낌이 나더라구요. 살아있뉑~~ㅋㅋㅋ저는 오빠가 정파처럼 이론을 지켜서 쓰면 어떤 느낌일까 늘 궁금했는데...오빠 올해는 정파 도전 콜?ㅋㅋㅋㅋ
오빠가 정파 글을 쓴다면 레알 혁명이 일어날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블락비 지코가 우리집 앞에서 노래 부르는 느낌일 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특유의 자유로움이 늘 신기했는데 그 자유로움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여! 그렇다고 너무 자유로우면 안돼요ㅋㅋㅋ
그리고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오빠 보고 웃는게 싫으셨나여? 이제 오빠 앞에서 평생 제 잇몸을 보이지 않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이구요 저 사실...오빠가 좀 무섭곸ㅋㅋㅋㅋㅋㅋㅋㅋ막 그래갖고 별로 안웃었던 거 같은데ㅠㅠ막..제가 피하기도 하구 가끔 말도 싸가지 없게 해서 속으로 엄청 죄송하게 생각하구 있었답니당..용서해주세염..ㅠㅠ..
제가 오빠를 좀 어려워해서 친해질 수 있었을텐데 쩝...사실 우리 되게 잘 맞는 타입 아님?ㅋㅋㅋㅋㅋㅋ완전 둘다 또라이 병맛이자나여ㅋㅋㅋㅋㅋㅈㅅ..암튼 SM오빠 어디서든 오빠 스톼일 대로 당당하게 자유롭게 글 쓰고 그러셨음 좋겠어요! 오빠는 당당한게 제맛!!!!!!ㅎㅎㅎㅎ
아 갑자기 전 오빠 그 특유의 스멜이 그리워질라카네여ㅋㅋㅋㅋㅋㅋ무슨 스멜인지 아시져?ㅋㅋㅋㅎㅎ
일하랴 글쓰랴 수고 하셨어요. 수업시간에 눈을 꿈뻑이면서도 금세 부릅 뜨고 쌤 말에 집중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크 SM 살아잇뉑!!!오빠는 어딜 가든지 적응도 빨리 하고 척척 잘 할 거예요. 왜냐면 의지남이니깤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우리 둘다 사파네ㅋㅋㅋㅋㅋ대박이당..그래서 이렇게 댓글이 둘 다 번잡 번잡 돋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곀ㅋㅋㅋㅋㅋ암튼 오빠!!!안산에서 꼭 볼 수 있었음 조켔네용 레알이에요ㅎㅎ
그리고 오빠 올해는 건강 챙기시길 바라요. 오빠가 약골은 아니지만 오빠 건강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것 같아요. 건강 해야지 글도 쓰고 오빠가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하는 거 아니무니까?ㅋㅋㅋㅋ물론 병실에 누워서 편히 볼 수 있찌만욬ㅋㅋㅋㅋㅋ그러면 안됨ㅇㅇ..어휴 정말 오빠 여동생 있었으면 잔소리 쩔었을 거예요 저처럼ㅡㅡ;..제가 오빠 여동생이 아닌 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왜이렇게 댓글이 길어지는 거죠? 누가 옆에서 대신 타자 쳐주는 느낌이네...암튼.
왜 댓글에다 건강 드립 치냐면 그냥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히 말할 기회가 없어서요ㅠㅠ...그니까 재수없게 받아들이지 마시고ㅋㅋㅋㅋㅋ그냥 아 고뤠?????이러면서 한 번 생각해보세여~ㅎㅎ
오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영ㅎ.ㅎ 제가 오빠 합격하면 레알 축하해드릴게요 그니까 닉넴 바꾸지마시구여ㅋㅋㅋ오빠 다시 보는 그 날까지 잘있으세요!!그리고 제가 지어준 SM이라는 별명 영원히 간직하세염 제 프레젠또예요ㅋㅋㅋㅋㅋㅋ치명적인 저는 이만 물러날게요!
으잌ㅋㅋㅋㅋ 오글거릴까봐 한참뒤에 패를 까보는 전이선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었따.. 충분히 감동이 포자터지듯 마구 터지고 있으다. 내 냄새가 도대체 뭐냨ㅋㅋ ㅋ홀애비 냄새냐 술? 담배냄새? 아님 고시원 꼬질이 냄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고 많은 것 중에 또라이 병맛으로 옄는건 뭐야 이멍청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실에서 만나길 기대하다니^^ 드립력이진짜.. 장사랑께.. 보험 잘 들어놓고 열심히 살으께!! 고마웤ㅋㅋㅋ 충남겸디, 애자애자 장애자, 충남블랙스완 팜므파탈 앞머리 귀신..
참 레알 알면 알수록 신기한 곳이야 이곳은 ㅋㅋㅋㅋ 카톡 하겠씀 ㅋㅋㅋㅋ
란 여자 그런여자^^ .. ㅋ?
수기도 정말 음성지원 쩔제 재밋게 잘봤고, 메모할정도로 내가 느끼는게 많아, 아마 교수님들이 니 희극적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릭터와, 살아있는 매력을 봐준거 아닐까 시프요. 글구 니가 왜 갔냐는 그런 거는 하지마 갈만하니까 간거지. 다 괜찮은 사람이야, 뭐 입시가 그걸 결정짓지는 아니지만. 상촌이 이상한게 다들 비슷비슷하면서 각자 다들 매력이 따로 있어. 그게 다들 4차원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여친이 없는거같지만.. [서로의 치명적인ㅋㅋㅋ생얼을 공개하고, 갑자기 또 슬퍼서 울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겻네 얼굴공개로 슬퍼서울엌ㅋㅋㅋㅋㅋㅋㅋㅋ
후샏. 축하하고 정말 축하하고 네가 걱정하는 것만큼만 노력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꺼야. 니가 이장르를 한다면 우리꼭 다시 보겠지. 카톡은 나한테 잘안하더라너? 지나갈때마다 으헤헤하면서 나보고 웃는게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도 아련터지네 지금 은 왠지 듣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원래싫었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보쟈 pice하고 healthy하고 미ㅏㅡㄹㄴㅇ;ㅏㄹ 애자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