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은 각각 이었습니다
제일먼저 왕거미와 che가 도착했구
이어서 오백원님과 토마기
그리고 또 *윤*.......
심심하시다구 요요요를 싣고오던
요요요의 엄마의 차가 펑~~~!! 크가 나서 좀 늦게 왔구
명단에 있던 구스리님은 오지 않았구요 ㅡ,.ㅡ;;
대신 없던 요요요가...^^;;
그리고 건장한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다섯명
첫날의 작업이 오후부터 시작한 것이라
인사도 데면데면한채 바로 바인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PT비계를 조립하여 2단으로 올려놓고
위에 올라가서 하는 군인들과
발판위에 올라가서 롤러질을 하는 거미님들
중간에 막걸리도 오구 두부김치까지
ㅋㅋㅋ.....군인들은 딱 한잔만 허용되는 불상사가..
뒤에서 노려보는 감독자인 중사는 저만치 물러서서 지켜보구
시간이 정해진 군인들이 가고 난 조금 뒤에
바인더작업은 아무튼 다 끝났습니다
저녁은 곡수중심거리를 지나서
호프집 두개 다방 두개 미용실 하나 이발소 하나
수퍼 하나둘....
큰 냇가 다리를 넘어 한강이라는 밥집에 도착해서
예의 삼겹살에 .......잘 먹는데는 탁월합니다
하지만 ㅠㅠ 운전을 해야하는 왕거미는 못마셨담당
글구 이건 비밀이야 당근 아니지만
암튼 오백원님의 귀국후 적응은 아직 좀 힘든거 같구요
오백원님의 영어는.........궁금하시죠??
오늘도 날이 무자게 더울텐디
다행히 벽화하는 곳이 그늘이 지긴 하지만 그래도 더울텐디
수고하라고 우리모두 힘모아 줍시다
즐거운 작업이 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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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420 글쓴이: 아침이 조회:56 날짜:2003/06/06 13:17
왕거미님의 글을 읽고 8시 30분발 버스를 꼭 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탔지요.
하지만 세상에서 젤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 했던가!
평소 11시에 기상하는 나에게 7시 기상은 무리었던지 쏟아지는 눈꺼풀을 주체하지 못하고 창문에 머리박으며 잠만 잤습니다. 하지만 가끔 실눈을 뜨고 바라본 정경은 음 비경이었던 것 같아요. 헐헐^^;;
곡수에 내려 쭈뼛쭈뼛 걸어가니, 초등학교 높은 담장에 몇사람이 붙어 있었지요. 흠... 저렇게 하는 것이로군!
아침부터 토마기, che, 오백원님과 윤, 요요요, 그리고 군인아저씨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마기, che, 오백원님이 가르쳐 준데로 작업에 들어간 아침이.
구멍을 메우고 홈을 모조리 회색으로 메우는 작업은 옴마야~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왠놈의 구멍이 그리도 많던지...
점심먹고, 주리, Sam님, 유미네, 파스 도착하여
오후 작업으로 바탕메우기를 다 마쳤습니다.
역시 짬짬이 먹는 새참은 (막걸리, 맥주, 아이스크림)은 맛나더군요.
오후 작업 종료 전 담장 오른쪽 위와 맨끝 색 작업에 들어갔는데
순번대로 달라지는 색의 차이,
가까이서는 확연히 구별되지 않으나 멀리서 보면,
또 4단계의 색이 다 칠해지면 서로 조응하는 색의 오묘함에 감탄하며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벽의 모습에 맘이 설레였습니다.
음.. 이놈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꼭 봐야 할터인데...
오후 작업 후
왕거미님이 묘사한 그 음식점에서
고추가루 듬뿍 들어가고 김치 찾아보기 힘든 김치찌개를 맛나게 먹고(좀 맵긴 했지만 칼칼한게 맛있었습니다)
물찬 제비(Sam님의 표현)와 그 새끼들이 처마밑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사진에 담으며 돌아왔습니다.
나가는 버스 시간을 잘 못맞춰
토마기님의 차 뒤에 앉아 여주까지 가야했던
유미네, 윤, 아침이 동갑내기들은
델리 스파이스 얘기를 하며 서울로 향했고
(토마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윤, 유미네 잘 들어갔나요?)
곡수에선 나머지 여성 동지들(che님, Sam님, 파스, 요요요, 주리)이
내일 작업의 의지를 다지며 술로 밤을 지새우지 않았을까 하는...^^
처음이었고, 또 하루였기에
설레이면서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벽화와도 거미동 사람들하고도...
예전에 참 답답한 날들을 보낼 때
벽이 나에게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더랬는데
이번에는 벽과 색으로 얘기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벽이 너무 크고 내가 힘이 들때는 벽이 웬수처럼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밤을 같이 지새워야 할터인데
그리고 벽이 제 모습을 갖추는 것을 실제로 봐야할터인데
많이 아쉬웠던 첫 경험이었습니다.
일 끝내 놓고 낼 다시 달려 갈까요?^^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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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421 글쓴이: *윤* 조회:44 날짜:2003/06/06 18:28
지누님이 얘기하신 운치 짱! 8:40분 첫차는 정말 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날 미리 급하게 차표까지 끊아놨었져..
헉! 그런데 그날 아침 왜그리 차가 막히는지..
내부순환로를 탔는데 그 느림보 거북이.. 정말 애 타더군여..
할수없이 성남을 거친다는(중간에 자서 모름..) 젤 빠른- 다음시간 9:10운행차로 갈아탔져..
날씨는 좋구.. 머리는 무겁구 눈은 감기구..
양평- 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눈은 뽀얗게 시야가 흐리고 잠은오고.. 30분쯤 곡수행 차표를 끊고
대기중 차량 플랫홈에서 기다렸져.. 오겠지..
11:15분이 되어도 안오는 차 물어보니 11:40분에 있고 11시에 있었다는데.. 그때쯤이면 도곡행 차량밖에 못봤는데..??
일찍와서 어른들 손 거들어야 할 녀석이..
버스안에서 벽화의뢰하신 아이조아 님 을 앞좌석에서 만나게 되어 잘~
내렸져 정류장간격도 멀고 정차하는 곳마다 전혀 다른 동네라서..
연신 물어보느라 긴장했었는데..
그리곤,
작업하기전에 침 한방 딱! 맞고 일했어여..ㅠㅠ
아.. 그 맑은 날씨.. 2시 전까진 땡볕이랍니다..ㅠㅠ
2시간 간격으로 목을 축이고.. 시간은 왜그리 빠른지..
아까 분명 울렸던 종 또 울리고..
사진으로 봐뒀던 벽 정말 높더군여.. 정말 길더군여..
학교급식 의자 넘 폭신했구-
저녁을 먹던 그 식당이 한강'인건 몰랐네여..
정육점 빨간색 간판만 눈에 띄던데..ㅋㅋ
간사에서 저녁때 밤하늘에 봤던 북두칠성.. 아. 그렇게 정면으로 올려다 볼수 있었다니..!
하루나절 발라도 표가 안나던 기초작업으로 인해 벽은 반짝반짝 윤이나고..
다음날 교문입구 골 홈칠 조색작업때 다이에 올라가 3단 장대썼던 일.. 힘들더군여..
아.. 이렇게 힘들구나.. 다들 이렇게 힘든데도.. 열심히 해야지..
그리구서 채색작업할때!!
아! 이제야 색이 입혀지는구나!
기쁜마음으로 1번벽 형광색 색상의 green yellow -very pale- tone들어갈때.. 이제막- 재미있을 찰나에 끝나서 무척 아쉬웠지만..ㅠㅠ
다음 기회에..^-^
유미네와 아침이와 토마기님이 틀어준 음악을 들으며 지난번 시청앞 문화행사 Hi fastival에 나왔던 델리스파이스 그 노래에 대해 얘기하며
여주에서 아침이를 10분차로 일찍보내구.. 유미네와 밑그림과 고양이얘기하고 잘 왔져.
^-^ 작업은.. 땡볕이라 따갑긴 했지만.. 나름데로 재미도 있었구..
작업기간을 마저 다 마치지 못한.. 많이 아쉽구..
그래도 남은 거미님들이.. 깔끔하게 마무리 잘 해주시리라 믿고-
아. 그 요요요의 사진을 나두 봤었어야 했는데..
그리고 그 버전- 팹시맨을 연상시키는..
다음에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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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424 글쓴이: sam^^ 조회:77 날짜:2003/06/08 01:28
흠.. 꼭 쓰라는 거미아저씨의 명과 아울러,
아무래도 기억력이 걱정되는 관계로,
저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무시하고 컴 앞에 앉았습니다.
음. 현재, 벽화는 엊그제의 악천후에도 내일이면 끝낼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찬 예상을 해보며.
일단, 6월 5일, 이러 저러하여, 아침 잠 쫓고 나온게 무색하게
점심후에 도착(학교 급식을 못먹어본게 왜 그리 안타깝던지..)
암튼간에,
말은 많이 들었지만 첨가본 양평.
그리고 이름도 첨 들어본 곡수.. 두루미도 보고, 덩 냄새도 맡으며,
올만에 지방의 정취를 한껏.
그리고, 벽화는..
늘 느끼는 거지만,
언제 다하나.. 싶던것이, 어느새 인해전술.. 같은 것으로,
엄청난 결과물에 백배 만족감을 주는..
개인작업관 또 다른 상상도 못할 행복감을 주는 것인듯 합니다.
(짧은 경험의 소견이지만서두)
5일에는 빽칠을, 그리고 오백원 언니, 주리 등과
다리 후들후들하면서 아시바 젤 윗단에 올라서는 쾌거를 ^^
6일은 오후 3시경 비로 인해,
농한기 농부님들의 심정으로..
그대신 7일 오늘은 하루 반치의 일은 한듯한..
그리하야, 난해하리라 예상한 체언니 도안의 벽을 완성하는 쾌거~!!
그리고 긴 벽도 얼추, 심지어 난해난해 코스
무지 경사진 벽에까지도 침투하는 저력을 보이며,
p.s 닉네임으로 부르는걸 알았다면 더 의미있는걸로 생각했을텐데..
그래서 원래 책제목으로 바꿨어요.
혜성언니가 "구멍가게 옆에 페인트통있어요"하고하는데 참..
웃기더라구요, 지나가는사람이 들으면 수퍼옆을쳐다봤겠져??
그래도 구멍가게라고 부르시겠져??ㅡ_ㅡ
저도 언젠가 기억하고싶은 닉이 생기면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며
이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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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435 글쓴이: 연필공작소 조회:65 날짜:2003/06/09 21:37
전날 비가 와서
본인이 도착한날..땡볕에서 "빡~"쎄게 일했습죠.ㅡ_ㅡ
생각 나는거 없습니다.
그냥 벽보구 무아지경에 빠졌다가..
혹은 자패증을 앓는 사람처럼
벽에 뭐(??)칠만 했습죠~~^^
끝나지 않을거 같은 어마 어마한 벽~
절대 지지 않을거 같은 뜨거운 태양~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아니구요~
그 속에서 모두 열심히 하셨다구요~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아참..
집앞까지 데려다준 거미아저씨게 감사 드리구요~~
(그때 엄청 흔들 거리면서 졸았음...ㅡ_ㅜ)
혹여 햇빛때문에 휴유증 앓는분 안계신가요?
전..얼굴이 화끈거리고..
좁살만한게 우드드 나서..간지럽고..
졸리고..식욕 없고....
정신없고...그렇슴다...
아~~ 역시 집이 조아요~~^0^
----------------------이상,, 거미동 곡수벽화 참가자 후기글 中---------------------------------
번호:429 글쓴이: 아이조아 조회:29 날짜:2003/06/09 10:34
곡수초등학교 입니다.
휴일이라 작업하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날이라 와보려 했는데
몸살이 심하여 약먹고 하루종일 잠만 잤어요.
오늘 학교에 와보니 너무나 예쁜 색깔의 아름다운 벽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잠시 차를 세워 내려서 한참동안 감상했답니다.
정말로 더운 날씨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으셨을텐데.....
많이 홍보해 드릴게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