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아키모프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가 아직은 완전하지 못하고, 효율성도 낮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텔레그램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 러시아가 법규를 위반한 페이스북과 트위트를 어떻게 조치할 지 궁금하다.
러시아통신감독기구인 로스콤나조르(Roskomnadzor)의 알렉산드르 좌로프 의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게 9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고, 벌금도 부과됐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접촉을 막기를 원치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기관의 책임자로서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다.
앞서 로스콤나조르는 지난 1월 페이스북과 트위터을 제소했고, 법원은 3,000 루블의 벌금 부과를 결정했다. 이 금액은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221억 달러의 이익을 내고, 트위터의 이익도 12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금은 매기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 두 업체는 재판에 참여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