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는 해는 다시 뜬 곳으로 돌아가고 남쪽으로 불어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난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 것을 세상만사 속절없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지금 있었던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있을 리가 없다. - 전도서 1:5~9
老子가 色界의 章에서 표현한 심정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다. 모든 것은 시간의 수레바퀴에서 회오리치면서 돌고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色界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요약해보자.
有無相生 難易相成(유무상생 난이상성)
不尙賢 使民不爭(불상현 사민부쟁)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虛其心 實其腹(허기심 실기복)
難得之貨 令人行妨(난득지화 령인행방)
是以聖人為腹不為目(시이성인위복불위목)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오소이유대환자 위오유신)
及吾無身 吾有何患(급오무신 오유하환)
絕學無憂(절학무우)
老子는 백성들의 탐욕을 걱정하고 있다. 근본원인은 정치에 있다. 學, 知, 智로 변하는 과정에 尙賢하고 爭하며, 貴難得之貨의 문제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令人行妨하여 盜의 탐욕을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虛其心 實其腹하라고 주장한다.
약 25章에 걸쳐 설명한 내용을 단 두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백성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왕은 나서지 말라. 여기에는 정치도, 권력도, 전쟁도 없다. 딱 두 마디를 설명하고자 복잡하게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빅뱅 이전, 빅뱅 이후 그리고 色界를 설명하고자 활용했던 용어들을 정리해보자.
빅뱅 이전과 이후 그리고 색계 대조표
빅뱅 이전 | 빅뱅 이후 | 色界 |
有物混成 混而爲一 獨立不改 周行不殆 谷神不死 重爲輕根 不離輜重 復命曰常 沒身不殆 樸雖小 無名 大制不割 復歸嬰兒 辱 大象 道之出口 淡 無味 不可致詰 莫能知, 莫能行 深不可識 恍惚 道大 似不肖
| 無爲 膨脹 橐籥 虛而不屈 動而愈出 冲氣 無有入無間 冲氣以爲和 道生一 載營魄抱一 天地不仁 生地 畜之 反者道之動 弱者道之用 功遂身退 天下母 萬物之奧 有道者不處 天網恢恢 飄風 驟雨不終日 利萬物而不爭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聖人皆孩之 上善若水 萬物 莫不存道而貴德 天地道利以不害 聖人之道爲而不爭 對稱 無名 有名 | 有無相生 難易相成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虛其心 實其腹 難得之貨 令人行妨 是以聖人為腹不為目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及 吾無身 吾有何患 絕學無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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