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깜짝 놀라는 뉴스를 접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었다
작금에 뉴스마다 김건희 얘기로 범벅이 되어
짜증이 나는 마당에
김건희 1인을 위한 용산 잔디밭 공연에
국민 세금 9000만 원이 쳐들었다는 뉴스에
아연실색 했었다
안그래도
김건희 명태균의 추악한 김영선 불법
총선 공천문제로 심기가 더 불편해 있었던 터에.
그런 와중에 노벨문학상이라는
신선한 뉴스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왜 그 상과 관련이 없는 내가 눈물이 났을까는
나 자신도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울컥해진 것은 나 자신
스스로도 놀라운 감정 표현이었다
한강이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마치 들꽃과 같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책을 낼 때마다 보수 정권으로부터
억압을 받아 왔으며
블랙리스트로 낙인을 찍어냈다
심지어 작년만 해도
보수 교육감이란 자는 경기도 도내 도서관에
꽂혀있는 그녀의 책을
모두 걷어내는 일을 범하기까지 했다
이런 비열한 작태는 늘 보수정권에서
밥먹듯이 행하는 짓들이고 그들의 머릿속에는
자신들을 찬양하지 않으면
모두 좌표를 찍어버리는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다.
2000년도을 돌아 보라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자국민 소위 자칭 보수 주의자 라는 자들이
얼마나 수상을 반대하는
작태를 전 세계적으로 부렸는가를
그대들은 죄스럽지 않은가?
한강 그녀는
보수정권이 아무리 문학을 통제해도
그녀는 보란 듯이 더 아름다운 글향으로
시대를 관통하며 존재했다
그 들꽃 같이 번진 문학의 향기는 마침내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마력을 뿜어 냈다.
제발 이번 기회에
이 땅에 기생하는 보수주의자들과 위정자들은
권력의 차원에서 작가를 바라보는
근시안 적 안목을 버리고
두번 다시 문화 예술에 이데올로기 적
편견의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몰지각하고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아무리 강압적으로 억압하고 난도질을 해도
예술은 영원하다는 것을 성찰하길 바란다
그리고 작년에 불온서적이라고
도서관에서 강제로 수거해간
몰지각한 보수 교육감은 대오 각성을 하고
한강 그녀의 책을
다시 도서관에 꽂아두길 바란다
아울러 예술인을 대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이 말을 반면 거울 삼아라
"지원은 하되 간섭은 마라"
우리의 역사에
우리의 시대에
세익스피어.헤밍웨이 같은 대 문학가가
출현함이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 꼬부기 -
한강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