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의 시선과 응시!
우리가 보는 것은 실제가 아니다. 우리는 현상계의 대상을 언어로 인식할 뿐인데, 이를 실제로 착각한다.
이 개념을 인도의 현자 라마나 마하리쉬가 모호하게 지적했지만,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킨 사람은 자크 라캉이다.
라캉의 기의와 기표, 욕구와 욕망의 차이 같은 개념을 디테일하게 구분하여 우리 인간의 인식의 한계와 오류를 설명한다.
현실을 무조건 부정하는 옛종교 교리 보다 논리적으로 우리 인간이 가지는 인식의 문제를 설명하는 헤겔의 정신현상학이나 자크 라캉의 책은 인간의 마음, 정신, 진리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자크 라캉의 책에서 인용한 글이다.
우리의 시선은 보기만 하는 시선이 아니라 보여짐이 함께하는 중첩적인 것이다. 보여짐을 강조하는 것이 라캉의 욕망의 주체이다. 보여짐, 즉 응시가 대상을 허구화시키는 욕망의 동인, 오브제 a이다. 세계 속에서 인간은 보여지는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를 보기만 하는 존재라고 착각한다.
응시란 대상이 욕망의 실재로 보여짐이다. 즉, 응시란 $◇a이다. 대상이 실재 같이 보여짐이고, 응시도 주체에 의해 일어난다. 주체는 보면서 보여짐, 즉 응시도 갖으나, 주체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보는 것과 응시가 만나는 스크린은 걸핍, 구멍 ◇ 이다. 실재계는 중심이 비워진 그림이다. 응시때문에 인간은 끝없이 욕망하고, 욕망은 삶을 영위시키는 동인(오브제a)이다. 성화가 화가와 관객을 기쁘게 하는 것은 그림이 신의 응시 아래 있기때문이다. 31~34
아래 이미지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글 내용
"세상은 우리의 의식에 그려진 그림이다. 세상이 우리의 의식이 보여주는 영상이라는 것을 알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구경회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