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는 그동안 '과대포장'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생들이 질소과자 · 과자뗏목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번졌다.
제과업체들은 '원가 압박' 등을 이유로 버텼지만
오리온제과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9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카칩, 와우, 초코파이, 뉴팝 등 인기 제품을 꾸준히 증량하고 있는 오리온의 행보는
'매출 상승'과 '이미지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분부터 각각 10%, 10.5% 증량한 포카칩과 와우껌의 10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41% 늘어난 138억 원, 17억5천만 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다른 제과업체들이 기존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오리온의 행보가 더 빛을 보고 제과업계의 풍속이 바뀌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지인들과 연인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풍속을 이용해
여러 업체에서 빼빼로데이 선물의 가격을 두배 이상 부풀려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은 빼빼로데이 선물로 인기있는 커다란 포장에 인형과 꽃, 과자가 가득 들어간 선물 바구니의 재료를 조사한 결과
부풀려진 가격으로 판매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선물 바구니는 포장용 바구니 4천 원, 과자 7천 원, 곰 인형 5천 원, 조화 2천 원으로
낱개로 사면 1만 8천 원이면 비슷한 바구니를 만들 수 있는데 반해 판매가격은 2배나 뻥튀기 됐다.
한사람의 소비자로서 이러한 기만적인 상술은 시장에서 반드시 배격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미 터무니없는 상품구색에서 눈을 돌려 직접 초코과자를 만들거나 직접 포장을 하는 등
빼빼로데이를 보다 현명하게 즐기는 문화가 주변에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