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인생과 행복이란 / 雪花 박현희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었어요.
바람처럼 어디든 마음대로 떠나고 싶었어요.
엄마와 아내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만의 인생과 자유를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 인생과 자유를 찾는다며
기고만장하게 모든 걸 버리고 떠났지요.
그러나 지금 난 혼자여서 너무 불행합니다.
외로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니 비록 가난했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아웅다웅 다툼하던
그때가 차라리 행복이었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오직 내 인생을 찾고 자유를 누릴 거라며
모든 걸 버리고 떠났으나
내게 남은 건 자유도 행복도
그 무엇도 아닌 고독과 불행뿐입니다.
여자로서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란
바로 아내와 엄마라는 구속과
가정이란 따뜻한 울타리 안에 있었음을
아내와 엄마의 자리가 바로 내 인생임을
어리석게도 그땐 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요.
첫댓글 엄마라는 이름을 달면서는 내 생활은 포기라는 말이 맞겠지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