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016년3월13일) 회사 직원 내외와 우리 식구들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를 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 아웃백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오후 5시 반이 조금 지났기에 당연히 기다릴꺼라 생각을 했고
20분정도 기다려 겨우 원형 테이블에 앉을수 있었네요.
어른4명에 아이3명에서 스테이크 2개 파스타 1개 샐러드1개를 주문하고 어린이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행사 중인 블랙라벨스테이크를 주문하니 사이드 메뉴를 선택하라 해서 볶음밥을 선택 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다보니 소스가 뭍지 않게 따로 담아 달라고 했지요.
사람이 많다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나왔으나 떡하니 스테이크 옆에 올려져서 나왔네요.
그래서 어린아이가 먹다보니 따로 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주시면 어떻게 하나요 하고 와이프가 말을 건네니
퉁명스럽게 다시 가져다 드리죠 하고 휙 가버리는 겁니다. 머 바쁘니까 그러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스테이크에는 씨겨자 드레싱이 나왔길래 테이블이 멀어서 그러니 드레싱 하나 더 주시고
A1스테이크소스와 핫소스 부탁드립니다. 하고 요청을 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하고 가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소식이 없길래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 아까 드레싱과 소스를 요청을 했는데 가져다 주질 않았네요 라고 말을하니
"네 알겠습니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슬슬 기분이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잘못나온 음식도 어떻게 보면
주문에 의해 나오지 않았다라고 하면 "죄송합니다. 다시 가져다 드릴께요"가 맞다고 생각을 하고
방금 주문한 소스도 나오지 않았을 때에는 "죄송합니다. 바쁘다보니 깜빡했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면 어느정도 이해 했을건데
불쾌감이 밀려 오면서 역시... 또 가져오질 않아서 세번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지금 씨겨자 드레싱과 A1스테이크소스와 핫 소스를 세번째 말씀 드립니다." 하니 또"네 알겠습니다."
한마디 하려고 폼을 잡으니 와이프가 애들 있는데서 그러지 말란 말에 참았습니다.
세번째 말을 해서야 가져다 놓으면서도 아무말이 없었다는 것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찌 보면 바쁘다 보니 그럴 수 있겠다 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손님인데
"네 알겠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어찌보면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때문에 가는 곳인데
직원들의 교육이 너무 안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왔다 갔다 하는 직원이 아르바이트 생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정도 규모의 매장에서 교육의 부재가 느껴지니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이런 매장이 들어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한건 서비스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이제 그런 것이 너무 흔해서인지 점차 그런 모습이 줄어들고
일반 동네 장사 하는 그런 식당으로 느껴지는 것이 어찌보면 그 많았던 대형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면서 전부 제 마음 같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 일요일을 이야기 하며 우리 매장에도 분명 이런일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홍보와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된 직원의 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마케팅이다. 라는 말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다시 불쾌한 생각이 들어서 인지 너무 길고 장황하게 펼쳐 놓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