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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10기 2015 봄 야유회 후기
4월16일(목)은 서울공대 AIP10기 봄 야유회 날이다. 이용희총무의 시시각각 참석자 통보가 문자로 날아든다. 24명 최종-- 8시15분까지 죽전 간이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집사람과 일찍 도착하여 주위를 다 살펴도 문규원사장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되어 총무께 전화했더니 문사장은 사정이 생겨 못온다고~그래서 23명이 되었다. 20분쯤 버스가 도착했다. 환하게 그리고 반갑게 일일히 먼저탄 회원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눈다. 모두 밝고 활기찬 모습이다. 두달전 장소와 일자를 정하는데 필자에게 물어와 여태껏 AIP10기 동기생들이 무던히도 많이 다녔는데 의외로 강릉이 빠져 있어서 여기로 택했었다. 특히 여성분들이 안목항 커피타운 얘기를 듣고 여기로 쏠린 듯 하다.
관광명소를 묻길래 내가 다녀본 장소를 알려주고 문화해설사를 부탁할까 싶어 물었으나 총무 대답왈,시간절약상 해설사는 스킾하잔다. 아침에 예전 갔던 강릉 여행후기를 한번 읽어 보았다. 혹시나 싶어 관광지마다 꼭 봐야할 곳을 메모해두었다. 가이드가 없으니~
역시나 예전처럼 김밥,물 뿐만 아니라 사과,과자,껌 등 없는 것이 없다. 김밥을 먹고 나니 총무가 이쑤시개까지 배달한다. 마치 열차칸의 술장사처럼 홍주와 안주를 들고 권한다. 아무나 할수 있는 봉사가 아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키 어렵다. 밤늦게까지 봉지를 만드 느라 고생한 정경이 떠오른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김인수 전회장 부부가 탔다. 그날 저녁 장인 제사날이라며 우리와 동행하여 점심을 주문진에서 하고 난 후 승용차로 처가댁으로 갈 예정이라니- 대단한 애정과 열정이다.처가에서 장모께서 직접 담갔다는 노란 특주를 내놓아 모두들 맛을 보고 좋아들 했다.
차 안에서 회장 인사말과 충무의 일정 소개가 있은 후 이번 여행지에 관해 요점 설명을 필자에게 부탁했다. 미리 예전에 쓴 전 여행기를 읽어보고 온 게 큰 다행이다 싶었다.
다시 요점 정리하면~ 먼저 오죽헌(烏竹軒)-검은 대나무숲 눈여겨 볼것. 오죽헌은 신사임당 친정집으로 최치운이 세우고 아들이 이어받아 그 후로는 계속 사위에게 물려주었는데 사위 이사온-사위 신명화(사임당 부친)-사위 권화~ 1975년 오죽헌정화사업으로 문성사(이율곡사당)와 율곡기념관 건립으로 관광명소로 이름남(보물 제165호). 화폐권액 소개: 5만원권(신사임당),5천원권(이율곡) 모자가 독점하고, 5만원권 후면은 어몽룡의 월매도(月梅圖)가, 5천원권 후면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草蟲圖)가 실려있는데 5천원권 구권에는 오죽헌 평면사진이 그려져 있다. 화폐그림의 사진과 꼭같은 장소를 볼수 있는 곳이 있다. 포토죤으로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 사진을 남길것. 보물로 지정된 어제각의 격몽요결과 벼루,몽룡실을 꼭 볼것. 그리고 율곡기념관의 작품들에 관해 설명했다. 남자들의 존경1호인 세종대왕은 만원권 인물인데 반해 여성 1호 존경인물인 신사임당은 5만원권 인물이어서 여성의 값이 5배? 엉터리 농담도~
경포대는 글씨를 눈여겨 볼것. 경포대(鏡浦臺)라는 한자 현판 글씨--예서체의 유한지 글씨와 해서체의 한성판윤을 지낸 이익회 글씨--그리고 정자 안쪽에 第一江山이라는 현판글씨는 第一은 행서체로 중국 명필 주지번이 썼고 江山은 잃어버려 후대에 해서체로 쓴 것이 특징. 선교장(船橋莊)은 효령대군 11대손 이내번이 지은 120여칸의 민간 최대의 집, 현재 18대손이 살고 있다. 열화당(悅話堂)은 러시아공관원들이 자재를 제공하여 지은 서양테라스가 달린 집.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부친 초당 허엽의 집으로 허균,허난설헌의 생가가 있고, 허난설헌의 문학성을 알리기 위해 허균이 중국에 가서 출판하여 크게 명성을 얻고 일본까지 알려진 허난설헌의 문학을 소개하는 장소. 젊은 나이에 남매 자식을 잃고 슬픈 인생을 산 그녀 자신도 스물일곱 나이로 요절. 그녀의 천재적인 시 213수는 허균에 의해 후세에 전해짐.
오죽헌(烏竹軒)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바로 오죽헌 도착. 25분동안 빨리 둘러보란다. 과연 될까? 들어가는 입구에 이율곡 동상과 그 앞에 돌에 새겨진 見得思義란 명문의 글씨가 시선을 끈다. 이득을 볼 때는 반드시 먼저 의로운가 를 생각하라.요즘의 정치계 세태를 일찍 지침을 내린듯 하다. 신사임당 초충도화원의 8폭 속에 나오는 여러 꽃들을 실물정원으로 꾸며놓았다.
자경문(自警門)을 들어갔다. 외삼눈인 자경문은 율곡이 20세때 지은 자경문(自警文)의 뜻을 기리고자 이름한 문으로 11가지의 강한 의지와 경계심을 일깨우는 다짐문이다. 이어 문성사에 들어갔다.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문성사 현판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썼다.
본 오죽헌 건물의 몽룡실을 들여다 본다. 핵심 전각인데 보물 제 165호이다. 왼쪽방은 율곡이 6살까지 공부하던 방이고 오른쪽방은 율곡을 낳은 방 곧 몽룡실인데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안채와 바깥 사랑채를 구경하고 문을 들어서니 어제각(御帝閣)이 나왔다. 1788년 정조임금이 율곡이 쓰던 벼루와 친필로 쓴 격몽요결이 오죽헌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궁궐로 가져오게 하여 친히 본 다음 벼루 뒷면에 율곡을 찬양하는 글을 새기고 책에는 머릿글을 지어 잘 보관케 하라고 했는데 강원도 관찰사 김재찬이 집을 지어 보관했다고 한다. 그 집이 어제각이다. 보관된 격몽요결과 벼루는 보물 제602호이다. 율곡기념관에서는 율곡,신사임당의 서화 유품을 비롯, 큰누님 매창과 막내 우(瑀,호는 玉山)의 유품등 총 43종 111점이 진열되어 있었다. 관심있는 초서 명필도 구경할 수 있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에서 얼마나 사실적으로 잘 그렸는지 마치 살아있는 듯-발걸음이 더디다. 미리 얘기한 오천원권 장면을 볼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여 사진을 같이 찍으려 했으나 다 모이기가 어렵다. 무려 50분이 소요.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봄이 이제 강릉 오죽헌에 도착하여 그 기운을 떨치는 듯 하다. 온갖 꽃들이 한창이다. 특히 매화,벚꽃,명자나무꽃이 예쁘다.
마음이 급한 사람은 진행을 맡은 총무다. 경포대는 생략하고 차로 벚꽃길을 달리며 차안에서 감상하잔다. 이곳 벚꽃길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금 한창 축제기간이다. 도로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길이 환상적이다. 잠시 내려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으나~ 경포호수를 지나면서 에디슨박물관을 지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은 꼭 손자를 데리고 한번은 가볼만 한 곳이다.
선교장(船橋莊) 다음 목표지는 선교장(船橋莊) 배다리집이다.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최고(最古)의 전통가옥이다. 궁 외에는 99칸이상을 못 지으나 지방에서는 실제 수백칸을 짓는 실정이었다. 현재의 선교장만도 120여칸이다.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이 짓고 현재 18대손이 살고 있는데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서별당,연지당,외별당,사랑채,중사랑,행랑채,사당 들이 이어지고 솟을 대문 등 12개의 대문이 있다. 한국에 남은 고택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가 많아 유명하다. 입구의 활래정이라는 외별당이 처음 맞는 건물이다. 선교장 입구 행랑 24칸이 앞을 막고 선교유거(仙嶠幽居)라는 옥호 편액이 걸린 정문이 있다. 옆 우물이 있는 대문은 여인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마지막 건물이 열화당이다.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연유된 문구로 일가친척이 이곳에서 정담과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툇마루가 서양식 테라스가 달려 이채롭다.
선교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보니 일반 5천원,경로할인 3천원 30명이상 단체시 2천원이다. 모두 입장을 망설인다. 대부분 경로는 무료인데--여기는 사설 문화재라서 입장료 무료가 없다. 시간이 부족한데 그냥 사진으로 보고 대신하자는 의견이다. 필자는 두번 경로요금으로 보았으니 6천원 투자한셈. 예전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 입장료 받는 아가씨께는 돈 아끼는 구두쇠들로 보일지 모르지만~
당초 커피촌으로 알려져 잇는 안목항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미리 예약도 어렵고 마침 어느 회원이 주문진 횟집을 소개했다며 주문진으로 북향했다. 주문진 어시장에 도착, 어시장 안의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예약된 모듬회가 나왔다. 모듬회는 도다리,광어,복어,우럭,방어 5가지 생선이 먹음직하게 식욕을 자극한다. 배부르도록 먹고 매운탕으로 입가심을--모든 비용을 김인수전회장이 부담했다. 버스에서 황영재회장이 미리 떠난 김회장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하면서 모두 힘찬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테라로사커피공장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코스인 안목항을 갈 순서. 그러나 장소를 변경했다. 커피를 직접 제조하는 테라로사 커피 공장을 견학하기로--거기서 직접 시음할수가 있다. 버스 네비로 겨우 찾아간 곳은 버스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 안에 있었다. 죽기전에 꼭 찾을 곳 1001곳중 하나로 알려져 관광객이 몰리는 곳인데 특히 주말에는 승용차 물결로 주변이 몸쌀을 앓는단다. 여기서 제조된 커피가 유명호텔과 커피명소로 배송된다고 한다. 이곳의 빵과 케익도 잘 팔린다고 한다. 회원들은 안으로 들어가 커피나무에 달린 커피열매도 구경하고 자리를 잡고 빵과 커피를 직접 사 먹어 보았다.
커피를 먹지않는 필자는 바깥에서 이집의 외관사진을 찍었다. 입구에 있는 명품 소나무도 멋있다. 앞집 할머니와 대화를 해보니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엄청 몰려온단다. 가리키는 곳을 보니 공장을 확장하고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늦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평일이어서인지 길이 막히지 않아 순조롭다. 도중에 하차할 예정을 바꾸고 서울로 가서 저녁식사에 동참키로 했다.
저녁식사는 매번 가던 양재동에 있는 고기집이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소고기를 섞어서 시켰다. 고기맛이 좋다고 평이 좋다. 저녁값은 김영수 전회장이 부담했다. 점심과 저녁값이 스폰서로 절약되니 전체 비용이 한결 적어졌다고~ 버스안에서 얘기가 있던 해외여행 경비 적립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확정지었다. 첫달은 2십만원,다음달부터 십만원씩 계좌주(박종일고문 부인) 앞으로 송금하여 적립후 추후 여행지와 일자를 정한다는 내용이다.여행기획은 황영재회장이 담당키로. 다음달 모임을 약속하면서 식당앞에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여행버스/문막휴게소
오죽헌 정문 이율곡 동상
견득사의/신사임당 초충도 신사임당초충도 화원 자경문 문성사-박정희대통령의 글씨 현판
명자꽃나무/목백일홍
박정희 대통령이 율곡기념관 준공기념 식수(주목) 이율곡이 태어난 몽룡실 신사임당 영정 오죽헌 당호 마루에 오죽헌 현판이 옆에는 사임당 시들이 걸려 있다. 이율곡 영정
사랑채를 지나 안채로 어제각
격몽요결과 벼루/보물이다. 검은 대나무 오죽
시 백일장 당선작/어머니를 그리며(사임당의 시) 율곡기념관 신사임당의 초충도
전서와 초서
율곡전서/격몽요결 재산 분배글 오천원권 오만원권 우리나라 초서 대가 황기로 작품
고지/수결이 멋있다.
인장과 호패 포토 지점 오천원권(구권) 뒷면의 배경사진 오천원권 뒷면(구권)
포즈를 아름답게 향토민속관 신사임당 동상 경포대 현판 경포호 벚꽃길 선교장 안내판 선교장 활래정 남아있는 선교장 가옥들 초갓집은 많이 없어졌다. 입구에 仙嶠幽居 현판이 오은고택 열화당 뒷산의 봄 행랑채 주문진 회센타
주문진 수산시장/회장의 건배
다같이 건배
먹음직스런 모듬회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허난설헌(허초희)기념동상 입구에 고목 매화나무 솟을대문 생가
교산 허균 영정/마당에 고목이
목백일홍(배롱나무)와 명자꽃/뒷마당 너머로 소나무숲이
매화등걸 얼마나 되었을까?/홍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허균소개와 난설헌의 난초 허난설헌집 기념관 앞에서 환담 못간 안목항 바다 안목항 커피타운 테라로사커피공장
명품 소나무/커피 커피나무 열매 커피를 기다리며
공장내부/커피
아프리카,남미커피 원료/대기석까지~ 공장을 확장한다고
자작나무?/앞집울타리안의 오가피나무 새순 양재동에서 저녁회식 통통통 건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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