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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으로 본 예수님의 생애와 말세인 현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처럼 워싱턴타임스 창간 20주년을 맞고 보니 본인으로서는 남달리 감회가 큽니다. 1982년 5월, 뉴욕 맨해튼 연방 법정에서 억울하게 본인이 종교재판이요 인종재판을 받고 있던 와중에 하늘의 명을 받들어 워싱턴타임스 창간을 위한 최종 결정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세계 공산주의의 물결이 노도와 같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었고, 미국마저도 이에 대해 속수무책이었던 때였습니다. 본인은 민주세계 최후의 보루이며 제2 이스라엘권 기독교 국가인 미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서 기독교를 중심삼고 하늘이 세우려고 했던 평화이상세계, 즉 지상·천상천국을 창건해야 된다는 숭고한 하늘의 뜻을 따랐던 것입니다. 신문사를 세워 돈을 벌기 위한 뜻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워싱턴타임스에만도 십수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결코 후회하거나 그 누구를 원망해 본 적도 없습니다. 하늘과 인류를 위한 참사랑의 실천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
본인이 미국에 온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본인의 나이도 82세가 되었고 환고향의 때가 왔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제2 이스라엘권 국가인 미국과 인류 앞에 하나님과 영계의 실상에 대한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해 주고 떠나려고 합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레버런 문 개인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하늘이 이 시대에 인류가 지켜야 할 메시지로 주시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놓고 보면 인류는 지금까지 무지한 상태에서 살아왔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에 대해서 몰랐고, 둘째는 우리가 죽고 나면 싫거나 좋거나 선택의 여지없이 들어가서 살아야 할 영계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류역사의 말세를 당하여 천상에서는 벌써 4대 성인을 위시하여 수많은 종단의 지도자들이 본인의 가르침인 통일원리를 참된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참되고 새로운 가정 편성을 위한 축복결혼을 통해 지상의 제자들과 후손들에게 재림협조를 하는 데 총동원이 되어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2 이스라엘권인 기독교국 미국을 위해서는 특별히 영계에서 예수님을 중심한 4대 성인과 역사상 유명했던 제자들 120명씩이 선발되어 통일된 연합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지상재림을 통해 초종교초국가연합과 초NGO(비정부기구)연합의 활동을 본격화시키고 이 땅에 평화세계를 완성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참부모의 사상인 위해서 사는 삶, 즉 참사랑 실천이 아니고는 인류의 장래가 없다고들 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하나님의 뜻으로 본 예수님의 생애와 말세인 현시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인류 앞에 이 가장 귀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오늘의 기념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섭리를 살펴보면 오른편 강도와 왼편 강도, 예수님과 바라바가 있었는데 그렇게 씨를 뿌렸습니다. 역사의 씨는 그렇게 뿌려졌고 뿌린 대로 거두어지는 것이 원칙인데, 맨 먼저 나타난 것이 예수님을 중심삼고 오른편 강도와 왼편 강도형인 우익세계와 좌익세계, 즉 민주와 공산권이고, 그다음에 나타난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심삼고 등장한 바라바형인 이슬람권입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수 있게 된 바라바형의 이슬람권은 기독교의 대치 세력을 중심삼고 출발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뿌려진 역사는 세계의 형태가 4대 진영으로 결속하는 결과적인 시대의 운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랍권의 낫세르는 이슬람권을 통합하여 아랍 통일국가를 꿈꾸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기독교는 ‘모든 종교를 통합하자!’라고 외치면서 세계적인 새로운 추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경향을 바라볼 때, 비운으로 심어진 역사가 비로소 이제 하나님을 중심삼은 선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말시대가 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노골화되어 처음에 뿌린 것이 그 모양 그대로 맺어져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섭리의 법도에 의해 나타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즉 참사랑주의인 참부모사상에 의해 통일이 될 것입니다.
오른편 강도와 기독교
민주세계가 내적이면 공산세계는 외적입니다. 우익이 내적이면 좌익은 외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오실 메시아는 하나님을 존중하는 민주세계의 내적인 기반 위에 오셔서 외적인 환경권을 흡수하고, 주류 기독교문명권을 중심삼고 여러 문명권을 통합하는 운동을 해야 됩니다. 역사의 최후에는 이런 운동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우연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동기가 심어졌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은 살인강도인 오른편 강도와 함께 갔습니다. 만일에 오른편 강도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예수님은 땅을 대해서 그리고 인간을 대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아무런 인연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오른편 강도가 죽는 자리였지만 예수님의 편에 서서 예수님을 옹호했습니다. 인간 역사상 예수님의 편이 되었던 최후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베드로도 아니요, 예수님의 부모도 아니요, 이스라엘 나라도 아니요, 유태교도 아니었습니다. 단 한 사람 오른편 강도였습니다.
죽음의 자리에서 자기 인연을 통고하고, 죽음을 넘어서 전폭적으로 예수 앞에 희망을 걸었던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오른편 강도라는 것입니다. 만일 오른편 강도가 없었다면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여 지상 섭리의 인연을 재개시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4천년 역사의 끝을 맺고 30여 년의 생애를 끝맺는 그 마당에 단 한 사람이었지만 비로소 예수님과 인연을 맺어 죽음길에 동참하면서까지 예수님을 소망의 주체로 모실 수 있었던 사람이 오른편 강도였습니다. 그가 중심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가 사도들보다 낫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베드로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른편 강도는 내용은 몰랐지만 죽는 자리에서 생명을 다할 때까지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방향성을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야고보 같은 12사도들은 내용을 알면서도, 그리고 한 방향성을 갖추겠다고 맹세까지 했던 자들이면서도 끝내 그 방향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편 강도가 인류역사상에 있어서 땅을 대신하여 미래를 재기시킬 수 있는 중심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이 개인적·가정적·민족적·국가적인 조건을 세워서 사탄과 싸워 완전히 이겨 본 적이 있었습니까? 이겨 보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예수님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은 사탄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한테 굴복할 것 같습니까? 6천년 동안 하나님 앞에서 참소하고 하나님의 뜻을 유린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망쳐 나온 거짓 지혜의 대왕인 사탄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물러가라 한다고 물러갈 것 같습니까? 상속권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역사적인 상속권이 있어야 합니다. 아담으로부터 노아·아브라함·이삭·야곱·모세·예수님 이후까지의 전통과 기반을 이어받아 역사적인 제물을 대신한 상속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탄에게 ‘너는 역사노정에서 노아한테 졌고, 야곱한테 졌으며, 모세한테 굴복하지 않았느냐? 나는 이들 모두가 승리한 기반 위에 서 있고 섭리역사의 모든 전통을 상속받았으니 물러가라, 이 사탄아!’라고 외쳐야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아무리 기도해 보십시오. 6천년 동안 하나님 앞에 참소하고 유린하며 복귀섭리를 파탄시킨 사탄인데 내가 예수님을 믿으니 물러가라 한다고 쉽게 물러날 것 같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는 틀림없이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찾던 자로다. 나는 예수님의 거룩한 성체에 접붙인 자로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이어받은 상속보, 즉 4천년간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낼 때까지의 하나님의 심정적 상속보에 올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을 십자가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지 않고 굴복시켜 승리해야 되는 것입니다. 육신을 쓰고 실체로 부활해야만 됩니다. 이러한 실체의 상속자로 인정받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적 구원섭리의 터전을 남긴 예수님
지금까지의 기독교는 영육의 지상천국을 바라고 나온 것이 아니라 육적 세계는 포기해 버리고 영적 구원을 목표로 영적 왕국, 영적 메시아로서 예수님을 모시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나라가 있었고 선민적 국권을 가질 수 있었지만,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는 제2 이스라엘 영적 국가이지 주권국가, 즉 나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영적 제2 이스라엘권 내에 서 있기 때문에 육적 기반을 갖지 못하고 영적 기반만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육을 중심삼은 지상천국을 완결해야 할 하나님의 본연의 뜻을 성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님은 다시 오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 여기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선언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자리에서는 하나님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사탄이 승리했다는 사실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이제는 어둠의 때’라고 선포한 것을 여러분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십자가의 자리가 4천년 동안 하나님이 준비한 나라를 잃어버린 자리요, 이스라엘 교회를 잃어버린 자리요, 세례 요한 일당과 열두 제자, 오른편 강도 등 전부를 잃어버린 자리가 된 것을 알아야 됩니다.
십자가상에는 기독교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기독교는 언제 출발했습니까?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해서 40일 동안 잃어버린 자신을 반대했던 제자들을 만나 성신이 강림한 후에 출발한 것이 기독교임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2천년간을 십자가의 도리가 아니라 부활의 도리로 인해 기독교가 생겨났다는 것을 모르고 믿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여러분 모두는 회개해야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한 터전 위에서부터 기독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기독교는 영적인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놓고 살펴봅시다. 십자가에 못 박혀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면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틀렸다는 것입니다. 메시아로서의 자격이 없는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사실입니다. 메시아로서 한 번도 아닌 세 번씩이나 ‘아바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죽으러 왔다면 가룟 유다에게 상금을 주어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가룟 유다를 놓고 하신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죽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이스라엘 나라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안정되어 그냥 남았을 것이고, 유태교도 그냥 남을 것을 예수님은 아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십자가에 죽으면 후대의 수많은 사람이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야 되기 때문에 피를 흘리지 않고는 갈 수 없을 것이고, 수많은 기독교인이 고생할 것이며, 또 주님이 다시 와서도 고생하게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그런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도 육신을 가졌기 때문에 죽음의 고통이 두려워서 그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렇게 시시한 메시아였단 말입니까?
여러분! 십자가상에서 운명하면서 ‘다 이루었다.’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영육을 모두 구원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왔지만 기반 없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다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라도 영적 구원섭리의 터전을 남기고, 또 영적 구원섭리를 출발시킬 수 있는 조건을 세우기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쳤고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맹목적 신앙시대가 아니다
여러분은 이런 것을 꿈에도 생각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탄 나라를 멸망시키고 사탄의 왕권을 없애 가지고 인류를 찾으려고 하셨던 주님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 갔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알고 기독교와 유태교는 회개하고 하나되어야 합니다. 하나되어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됩니다.
진리는 이론에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맹목적인 신앙의 시대를 박차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이 세계를 수습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하나로 뭉쳐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말이 필요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죽은 뒤 3일 동안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하늘땅이 사망권에 남아 있고, 지옥도 사망권의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늘땅을 주관하기 위해서는 이 사망권을 밑으로도 넘고 위로도 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옥과 같은 맨 밑바닥의 경지에 가서 고통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넘어 가지고 생명의 인연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위로할 수 있는 소망의 길을 가야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지옥과 같은 그 환경을 거침으로 말미암아 소망의 천국을 향하여 재출발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으며, 지상에서는 비록 버림받고 몰리고 죽음의 길로 갔지만 소망의 길을 후대에 남겨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3일노정을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3일 동안 예수님은 지옥을 구경하러 간 것이 아닙니다. 지옥을 모르는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판결을 내려 사망세계에서 생명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망의 지옥세계인 이 지상에 승리의 기반을 닦아 놓았으며 천국에 갈 수 있는 기원을 이루어 놓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단 앞에서는 이단자로, 민족 앞에서는 율법의 파괴분자로 몰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기 종족에게 몰렸고 집에서조차 쫓겨났습니다. 세례 요한 일당한테도 몰렸습니다. 그래서 광야로 나갔으나 거기서는 또 사탄에게 몰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전체가 동원하여 십자가의 죽음길, 골고다의 길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나 반역자로 내모는 민족을 향하여 오히려 눈물을 흘린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태교단으로부터 이단자로 취급받았지만 이스라엘의 어떤 제사장보다 그들을 위해 더 피눈물을 흘린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의 어느 한 사람도 당신의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없었으되 예수님은 그 시대의 친구였습니다. 민족의 반역자로 몰림 받았으되 민족의 충신이었고, 교단의 이단자로 몰림 받았으되 교단의 충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한결같이 찢기고 몰리고 쓰러지는, 십자가를 진 처참한 걸음이었습니다. 그것뿐이었습니까? 무모한 악당들이 채찍을 들어 내모는 처지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만일 예수님이 엘리야와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도 ‘아버지여, 나만 남았나이다.’라는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제자를 뒤에 놓고 기도할 때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위대한 것입니다. 자기의 사정도 딱하였지만, 자기 일신은 민족의 제물이요, 인류의 제물이요, 천륜의 제물인 것을 예수님은 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슬픔과 하나님의 한
이런 것을 아신 예수님은 자신의 슬픔도 슬픔이거니와 하늘의 슬픔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염려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민족을 위해 나타났으나 민족 앞에 배반받는 자신을 바라보시는 하늘의 슬픔이 얼마나 클 것인가 하는 것을 더 염려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황태자요, 만우주의 주인공이요, 메시아였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처참한 십자가의 운명이 웬일입니까?’라며 탄식하려면 이 우주를 동원하여 탄식할 수도 있었으나 탄식할 수 없는 자신임이 느껴졌기 때문에 몰리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오히려 하늘 앞에 면목 없게 생각했습니다.
교단을 규합시키고 민족을 규합시켜 하늘의 왕국을 건설하고 세계를 아버지 품에 안겨 드려야 할 책임을 짊어졌던 예수님은 그 사명을 뒤로 미룬 채 십자가의 길을 가게 될 때 원망할 어떤 무엇도 느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잔을 피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것도 자기 일신이 죽는 것이 서러워서가 아니었습니다. 자기 일신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민족의 서러움과 하늘의 서러움이 가중될 것을 아셨기 때문에 그렇게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에 쓰러지면 후대의 세계 인류 앞에 가중될 십자가가 남아지고 그로 인해 슬픔의 역사가 끝나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골고다의 길이 끝나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죽음의 길이 끝나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골고다의 길을 가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도 골고다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셨습니다.
십자가뿐만 아니라 더 어려운 길이 남아질 것을 아신 예수님이었다는 것입니다. 양손 양발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가 창에 찔려 피를 흘리는 자리, 가시면류관을 쓰는 자리에 선다 하더라도 이것이 자기에게서 그치지 않을 것을 아신 예수님은 하늘을 향하여 ‘다 이루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은 인간세상에 있어서 십자가의 길이 다 끝났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를 위하여 울며 염려하는 마음의 호소가 하늘과 통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하늘 앞에 저질렀던 모든 잘못을 짊어지고 하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산 제물로서 하늘 앞에 바쳤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예수님을 대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죽어 가는 예수님의 그 모습, 하늘을 염려하며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가는 그 모습을 바라보실 때 인간세계에 대한 분함이 있다 할진대 이 이상의 분함이 없을 것이요, 하늘의 4천년 역사노정을 놓고 보아도 이보다 더 큰 분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은 죽어 가면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장에 노아 때 이상의 심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민족을 붙들고 죽고, 교단을 붙들고 죽고, 십자가를 붙들고 죽은 연고로 인간을 버리지 못하시고 붙들어 나오고 계신 것입니다. 이런 심적인 인연이 후대의 인간, 남아진 이스라엘 민족과 맺어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배반하는 후대의 교단과 인간을 버리지 못하시고 붙들어 나오고 계십니다.
4천년 동안 부활섭리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해오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부활시키시는 섭리만으로는 천상의 뜻과 지상의 뜻을 합하여 완결지을 수 없기에 새로운 언약을 세워 놓고, 이것으로써 천상과 지상의 뜻을 합하여 약속하신 본연의 동산을 찾는 섭리를 해오신 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주시던 잔과 떡이 곧 새로운 언약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왔다 가신 이후에 우리는 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받았으니 이는 곧 이루어야 할 전체의 생명을 대신한 동시에 전체의 섭리를 대신한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피와 예수님의 살을 받음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 한 개인의 살과 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말하면 하늘과 땅을 뜻함이요, 작게 말하면 중심과 개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또 살은 진리를 상징하고 피는 신령을 상징합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것이 무엇입니까? 하늘의 뜻이 땅 위에 나타나고 땅 위의 전체 상황이 하늘의 뜻으로 귀결되어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여져야 하는데 이것이 막혔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로운 언약을 세우고 가셨기 때문에 그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영적인 세계와 육적인 세계가 사람,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도들을 중심삼고 연결되어야 할 조건이 남아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을 중심삼고 하늘과 땅이 연결되고 하나되었을 것인데,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하늘의 조건을 대신하게 되었고 성신은 땅의 조건을 대신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천일국을 안착시킬 때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그러나 이제는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6천년간 기다려 오시고 기독교인들이 2천년을 고대해 온 초종교·초국가·초NGO(비정부기구)권 차원의 평화통일세계인 지상·천상천국을 건설해야 될 하늘의 때가 왔습니다. 천운이 마침내 도래했다는 말입니다. 천상의 예수님과 베드로 야고보 등 제자들은 물론 수천수만의 종교지도자들이 일심일체가 되어 자유자재로 지상에 재림하여 참부모님을 모시고 기필코 하나님의 뜻인 천일국, 하늘과 땅이 하나되어 영원한 평화를 누리고 사는 천국을 이 땅 위에 안착시킬 것입니다.
이제 제2 이스라엘권인 기독교국 미국이 앞장서야 할 때가 왔습니다. 총칼로써가 아니고 참사랑·참생명·참혈통을 바탕으로 한 참진리와 위하는 참사랑으로 전 세계 인류를 계도해야 할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점을 본인은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만천하에 선포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와 같은 숭고한 천명을 받들어 워싱턴타임스와 UPI통신 같은 주요 언론매체들도 이제부터는 초종교면과 초사상적 면을 통한 범인류 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영계의 지도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수록한 책자를 배포하였으니 숙독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02.05.21, 미국 워싱턴 DC 힐튼 워싱턴 호텔, 워싱턴타임스 창간 20주년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