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버지의 바다’로 화제를 모았던 사진작가이자 필리핀 민다나오 출연자이기도 한 사진작가 김연용과 함께 떠나보자.
1. 카리브해의 보석, 로아탄 섬
베이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로아탄, 과나하, 우틸라. 이 세 섬은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다이빙 장소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한없이 깊은 물’이라는 뜻을 가진 온두라스의 국명처럼, 카리브의 한없이 깊고 투명한 바다 속 세계에서,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의 피로를 씻어본다.로아탄은 다이버들이 꿈꾸는 최고의 다이빙 장소만큼이나, 블루 크랩들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차도를 서슴없이 질주(?) 하는 블루 크랩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섬에서 만난 소녀 크릭샤의 가족들과 한밤중 산으로 떠나는 게잡이 체험에 이어 로아탄식 정통 게요리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