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아서를 읽다가 하나님께 순복하라 는 말이 나온다. 순종하고 복종하란 의미다. 이 차이는 뭘까? 그리고 굴종과 맹종의 차이는?
복종(Submission)은 윗사람의 명령이나 지시에 따라서 흔히 서열,지위,계급 등의 수직관계에서 발생한다. 신하가 왕에게, 노예가 주인에게, 부하가 상관에게 복종하는 것은 그들이 서열이나 지위가 낮은 아랫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가 동의가 안 되더라도 외적 행동과 규칙에 촛점을 두고 행행동한다.
순종(Obedience)은 윗사람의 말이나 뜻을 받들어 순순히 따르는 것을 가리킨다. 복종처럼 수직 관계에서 이루어지지만 의미의 결이 약간 다르다. 복종이 외적,객관적 태도에 초점이 있다면 순종은 내적,주관적 태도에 초점이 있다. 그래서 복종과 순종의 결정적 차이는 내면의 동의 여부에 있다. 복종은 행동에 관심이 있을 뿐 내면적 동의에 무관심하지만, 순종은 행동뿐 아니라 내면적 동의를 요구한다. '부모님께 순종한다' 을 예로 들 수가 있다.
굴종(Subservience, succumbing)은 남에게 눌려서 자기 뜻을 펴지 못하고 남이 하라는 대로 비굴하게 복종하는 것을 가리킨다. 남의 뜻에 따른다는 점에서 복종과 다르지 않으나, 남의 의지와 나의 의지 사이에 날카로운 대립과 긴장이 있다는 점에서 복종과 다르다. 곧 남의 억압에 어쩔 수 없이 따르기는 하지만 마음속에 굴욕감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굴종이다. 병자호란때 조선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한 것은 굴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굴종은 남의 힘에 억눌려서 굴욕적으로 제 뜻을 꺾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굴종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노예근성을 가진 비굴한 태도라 말하기도 한다.
맹종(Blind obedience)은 남의 말이나 생각, 가르침, 가치관 등을 덮어놓고 받아들이거나 따르는 것을 가리킨다. 남의 말을 맹종하다. 일제시대 친일매국 세력처럼 제국주의 이론이나 오늘날 종중, 종북매국 세력처럼 공산사회주의 이론을 맹종하며 행동한다와 같이 무비판적이며 맹목적인 수용과 추종을 의미한다. 그래서 맹종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은 명심하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 속에 답이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