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면 요약
1) < [단독] “형도 2000만원 받았어?” 임협 때 뒷돈 챙긴 택시노조 간부들>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서울지역본부가 택시 회사들과 임금 협상을 할 때 관례적으로 뒷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택노련 소속인 서울의 한 택시 회사 노조 위원장은 30일 본지에 “(과거 노사) 교섭위원을 할 때 2000만원을 받았다”며 “(노조 측) 교섭위원들이 돈을 받는 것이 관례가 돼 있고 (뒷돈 때문에) 교섭이 기사들에게 불리하게 체결된다”고 말했다. 택시 회사의 뒷돈을 받은 노조 간부들이 임금등 협상을 할 때 택시 기사가 아니라 회사 측에 유리한 협정을 맺는다는 주장이다. 전택노련은 지역본부별로 2년마다 지역 택시 회사 조합들과 임금 협정을 맺는다.
2) < 野 방탄 내로남불...이재명 5000억은 “탄압”, 與하영제 1억은 “잡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재석 281명 중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였다. 올해 국회로 넘어온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 체포동의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이 자당 의원들은 부결시키고, 여당인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만가결표를 던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내로남불식 방탄 국회”라는 자조가 나왔다.
3) < 文정부땐 계속 덮었던 北인권보고서 첫 공개>
정부가 탈북민 500여 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해 30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매년 발간됐지만, 그 내용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50쪽짜리 보고서는 인권 탄압의 상징적 존재인 정치범수용소와 함께 아동·임신부에 대한 공개 처형, 고문·생체실험·강제노동 등 북한 내 만연한인권 침해 실태를 총망라했다. 북한인권기록센터가 2017년부터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 입소한 탈북민 2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대1 대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고, 이 중 508명이 경험한 1600여 개 인권침해 사례를 담았다.
4) < 챗GPT로 몰리는 ‘봉이 김선달’들...관련 전자책 펀딩에 2주새 5억>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사이트 와디즈에 ‘인공지능 챗봇(AI 채팅로봇) 챗GPT를 활용해 돈 버는 법을 알려준다’는 15만9000원짜리 전자책모금이 최근 올라왔다. ‘챗GPT로 잠을 잘 동안에도 돈 벌기’ ‘황금알을 낳는 거위 키우기’ 등의 설명을 달고 지난 17일 시작된 이 모금에는 2주 만에 3796명이 참여해 4억9434만원을 냈다.
모금을 올린 ‘그로윙업’이라는 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사용법을 배워왔다며 ‘개발자가 아니면 손도 못 대는 코딩을 수십초 만에 만든다’ ‘광고 카피 문구 수백개를 10초 만에 만든다’고 홍보했다. 한번 사용법을 익혀두면 평생 전문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포토샵이나일러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몰라도 디자인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모금 참여자들은 댓글에 “비법을 따라 수익을 내고 싶어서 구매 결정했다” “GPT를 잘 활용해 꼭 성공하고 싶다”고 썼다.
2. 키워드
1) 정치자금법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그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2) 삶의 미래 연구소(FLI)
미국 미영리단체로, 29일 “최첨단 AI의 시스템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라”는 공개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 성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AI 구루로 통하는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 AI 업계 유명 인사 1280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