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과 서민들의 의료, 복지, 교육 서비스가 훨씬 좋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리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구리시 녹색병원에서 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외과 전문의 정일용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선거에 나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십 평생 살아오면서 하루하루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밖에 없던 제가
낯설고도 또 꺼림칙하기까지 하던 정치판에 발을 내딛게 된 이유는,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이 하는 짓을 이대로 참고 볼 수만은 없는 절박한 현실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먼저, 외람되지만 간단하게 제가 살아온 이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80년에 한양대 의과대학에 들어가 농어촌 의료봉사 활동을 다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는 부상당한 시민과 학생들을 치료하기 위해 진료단을 이끌고 거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88년 남들보다 좀 늦게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에 가입해 참의료인이 되고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90년 겨울 청주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다가 구리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후배들이 구민교회에 만든 구리 무료진료소에서 진료봉사에 참여해 지역주민과 노동자 분들을 진료했습니다.
그때, 지금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원진레이온 직업병 환자분들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94년 10월 한양대 구리병원이 생기고 저는 그곳에서 외과수련의사로서 일하게 되어 구리와 인연이 이어졌고,
98년 말부터 원진녹색병원 건립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의사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저는 짬이 나는 대로
서울역의 노숙인, 철거민 등 다양한 의료 소외계층을 진료 봉사해왔지만,
개인적인 활동만으로는 현재 잘못된 의료 제도 아래에서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그 한계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가슴 아픈 의료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품고 이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나아지는 듯하다 한나라당이 집권한 뒤로는
오히려 거꾸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어 절망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나마 지급되던 긴급의료지원비가 줄어들어 요양원에 계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실시하려던 초등학생 5~6학년의 무상급식제도 역시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되어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지요.
이렇게 현 정권은 보건의료, 복지, 교육 예산은 줄이고,
환경과 나라 살림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4대강 사업에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이나 시민단체 활동, 중소병원을 경영하는 저로서는
현 정권과 한나라당의 이런 막무가내식 행정을 막아낼 방법이 없어 괴로워하던 중
작년 5월, 정치적 실천에 적극적이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라는 역사적 사건은
저로 하여금 생애 처음으로 특정 정당에 가입을 결심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철학과 가치를 지향하는 국민참여당의 출현은 저로 하여금
정치참여에 대한 더 이상 망설임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정치 참여를 결심했을 당시만 해도 의료 복지 관련 분야에 대한 정책 제안과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직접 정치 최일선에 서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6.2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러 동지들의 간곡한 출마 권유를 받으면서도
어떡하든 피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참여당 구리시 지역 조직 건설 과정 속에서 느낀 당원 동지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활동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가 해야 할 몫이 분명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국민과 지역 그리고 우리당의 동지들, 그리고 우리 미래의 후손들을 위하여 저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자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 소속 광역의원 선거에
국민참여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하였기에 삼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10년 동안 꽃피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소외계층이 날로 늘어만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이명박 정부와 현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부자를 위한 감세정책과
무모한 4대강 개발사업 등 일방적이고 그릇된 정책을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학교 안에서라도 빈부의 차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반드시 무상급식 제도를 실시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선거에서 꼭 승리하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구리넷에 올린 출사표입니다. 당원동지여러분을 위한 버전으로 바꾸려다가 그대로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
알흠다운 출마사입니다. 멋져부라.. 구리로 이사갈까? ㅋㅋ
멋져부러^^ 이제 우린 오직 한 목표로 열심히 달려 보자구요. 달리는 건 누구한테도 안 밀릴 자신 있는 달리사형 만쉐이!!
마치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보는듯^^ 달리사님의 승리가 곧 구리시민들의 승리고 민주주의의 승리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글로 처음인사드립니다 어려운결정감사드립니다
녹색병원자주 지나다니는데 정일용님 처럼 훌륭한 분이 계실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원진레이온 관련된 분들
싸게 치료해주는 병원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꼭성공할꺼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무엇보다도 출마하고자 하는 생각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드립니다. 그리고 당선을 기원합니다.
그 동기와 의지에 구리시의 전당원이 일심협력하여 매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적 소명에 기꺼이 응하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구리에 사는 지인들에게 전화 돌리겠습니다. 승리의 그날까지 화이팅!!!
당당한 참여당의 후보로 손색이 없으시니 당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달리사님과 함께 달리겠습니다...
6.2 일 축제의 날이 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구리는 분명 6.2일 축제의 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구리시 당원 동지들 모두가 축하를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