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황당과 서낭당
성황당(城隍堂)은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신을 모시는 사당이나 중국 또는 유라시아 북부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문화와 유사하다. 그래서 외래에서 유입하였다고 말한다.그러나 한국 특유의 산신 신앙과 천신신앙에서 그 뿌리를 찾기도 한다.
'서낭당'이라고 할 때에는 사당은 '당집'이라 하고 돌무더기나 서낭나무 만을 일컬어 '서낭당'이라고 이를 때도 있고 아예 당집은 없이 서낭당 돌무더기나 오방천이 걸쳐져 있는 당산나무(서낭나무) 만 있는 경우도 있다.
성황당은 주로 국가에서 설립하고 운영하였으나 지방의 유력한 호족들이 독자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산천이니 성황이니, 풍운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단들을 하나의 성황당으로 통합하여 재배치하고, 군현마다 사직단과 여단(厲檀)을 일괄적으로 설치하여 봄과 가을로 국가가 주도하여 정기적으로 수령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이말은 국가에서 치루는 농경의례라는 뜻이다.). 국가의 제도로 편입되면서 각종 제사와 제단의 서열이 정해지고, 당의 규모, 제사 의식, 신위의 크기와 형태, 제복과 제기 등이 상세히 규정되었다.
지정된 성황당은 관리인이 임명되었고, 그에게는 조세와 병역을 면제하였다.
(대구에도 성황당이 있다.성황당이 국가관리 기관이 되면서, 사당과 제단을 갖추면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마을 앞의 작은 당집으로 유지된 서낭당은 순수한 민간 신앙지로서, 성황당과 서낭당의 성격이 달라진다.)
서낭당
일부 학자에 의하면 성황당과 서낭당은 별개의 것으로 본다.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는 돌무더기인 서낭당은 마을 입구나 고갯길, 동네 어귀, 길섶이나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거나 노거수 옆에 있고, 돌무더기에는 금줄이나 종이띠가 둘러쳐져 있으며 더러 솟대나 간짓대가 꽂혀 있다. 행인들의 여행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노신 신앙과 관련있다. 성황은 마을 전체가 치성을 드리거나 정기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곳임에 비해, 서낭은 행인의 안전 통행을 기원하는 당집으로, 공동체가 아닌 개인의 기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성황당과 서낭당은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서낭당은 개인이 기복을 비는 민속신앙지이다.
(마을 앞의 고목 등에 울굿불굿 헝겊이 달린 당집은 성황당이 아니고 서낭당입니다.)
첫댓글 국가가 관리하고, 산천에 제사를 지내는 곳을 사직단이라고 한다. 사(社)는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의 의미이며, 직(稷)은 기장 즉 농산물이다. 사직단(社稷亶)은 농경의례를 올리는 제단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성황당이라기보다는 사직단이라는 곳이 많다. 때문에 성황당은 서낭당과 혼동을 일으킨다.
성황당-국가가 관리하며 수령이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
서낭당은- 개인이 기복을 비는 곳
선생님께서 바르게 가르쳐주시어 이제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하~! 당산나무 아래 당집이 있는 곳도...
성황당이 아니라 서낭당이었군요. 참 햇갈려었는데...
이리 명확히 구분을 지어 가르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