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존재하는건
형태만 조금 달라졌을뿐 .
그 내용과 실체에 있어서는
하나투 변한게 없는것 같다 .
교도소의 면회소 같이 생겨먹은 창살너머로 ,
기름기 잘잘 흐르는 얼굴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낀 아저씨가
내민 물건을 돋보기루다가 여기 저기 살펴보고서는
무뚝뚝하게 값을 치뤄 준다 .
전당포를 찾는사람들 ....
사연도 가지가지다 .
쌀살돈이 없어서 .
급히 어데를 다녀와야하는데 기차삯이 없어서,
애기 먹일 분유값이 없어서 .
금잔디 다방에서 맞선한번보구나서
벙갯불에 콩볶듯이 급하게 결혼한것이 아차 싶더니만 .
이건 순전히 신랑이 아니라 웬수가 따로 없다 .
겉만 뻔지르르한 백수인데다가 노름에 바람둥이까지 .
나올돈은 없구 애기 분유값이라도 하려고 내맡긴 결혼 예물시계며 반지까지
모조리 술값으로 날려버리고 마는 매정한 신랑 .
결국, 마지막으로 꼬불쳐둔 .....
친정 엄니가 위급할때 쓰라고 남겨주신
쌍가락지 금반지를 가지고 갓난애를 들쳐업구 찾아간 전당포에서
겨우 2만원을 받아들고서는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며 한숨짓던 아기 엄마 .
사실이야 말이지만 .....
한번 들어간 물건을 다시 찾는다는건 그리쉬운일이 아니었다
왜냐면 ....
전당포 이자라는게 1할 즉 10퍼센트라고 불리우는 일명 달러이자보다
두배나 비싼 2할이 넘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버겁게 달라붙는 이자를 맞춰줘야하니
맡긴 물건이 아니라 싼값에 판 동산 급매물이라 하는편이 낫겠다 .
세월이 흘러서 시대가 바뀌었어도
돈(급전 )이 필요한 사람들은 여전히 무진장 많다 .
이자가 ....그비싼 전당포이자보다 몇백배루다가 비싼데도 말이다 .
사연도 가지가지 ....
도박에 빚진사람들 . 대학교 등록금이 없어서 .
사업자금이 급히 필요해서 ....
아마도 죄와벌의 작가 더스터 옙프스끼의 시대에도
비슷한 상황이었었나보다 .
주인공인 법대생 라스꼴리니꼽프는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다 .
작가는 도박빚을 진사람이고
작품의 주인공은 학자금이 절실히 요구되는사람이다 .
아마도 작가는 전당포노인을 살해하고나면 사회적, 시대적 모순이
일순간에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 그렇더라도 ....
제도적 모순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않는다면
옛날의 전당포보다 더 비싼이자를 받는 사채고리대금업들은
얼마든지 우후죽순으로 늘어날지 모르는 실정이다 .
신체 포기각서 ....
날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대출 문자 . 대출 전화 .
세상사람들을 울리고 떨게하는
어두운 이면지나 공중파들을 씹어 삼켜버릴수있는
더스터옙프스끼와 라스꼴리니꼽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드는거다
첫댓글 맞아요 돈급하게 필요하면 비싼 고리대금을 쓰게 되는거지요
시대는 변한것 같지만 삶이란 거의 비슷하게 살아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급전쓰면 . 신세 망가집니다 .

님에 글을 읽고 나도 한순간의 추억이..

빼
기고 말았지만 당시
저는 취미가 다양해 옛돈을 모았지요..
30여년전 제둘째 아우가 가출하며 그 것을 가지고 가
전당포에 맡기고 얼마의 돈을....
그돈 소장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수천만원에
가까운 돈이 되었을 터인데...
지금 그 아우는 그래서 그런지 저라하면..........좋은 글 읽고 갑니다.
ㅎㅎ 전 언니네집에다 옛날돈을 모아 사진첩에 넣어두는 좋은 취미가 있었는데 ..ㅋㅋ
문젠 큰손이 암묵적으로 용인되어지는 현실이 화나요.정말로 물러설곳 없는 사람 등치는
악덕 사채업자의 말로를 보고 싶어져요.
3-40년전만 해도 지금같이 수집하기가 어렵지 않았거든요...
시골 다니디 이웃에 마실가면...공자로 얻은 것이 많았는데....
그런데 지금은 수집광들이 다양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