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고카 여러분~출간 신고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연령이 읽는 그림책입니다^^
이렇게 생생하게 살리느라
장구한 시간 공을 들인 정인하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2년이 훨씬 넘게 걸렸습니다)
소피아킴 님의 영문 번역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우리 해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제주 우도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우리 어머니는 해녀였습니다.
저 또한 해녀가 될 소질이 다분했습니다.
스무 살, 제주를 떠나 살게 되면서
해산물을 캐는 대신 글밭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내 어머니의 전부였던 바다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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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사는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
책의 주인공인 이모는 어릴 때 해녀들 틈에서 맨손으로 문어를 잡았습니다. 해녀에게 “상군이 되겠네!”라는 칭찬도 들었지요. 이모는 해녀들의 칭찬에 문어를 잡는 것이 용감한 일이라는 걸 배웁니다. 어른이 된 이모는 도시에 나가 성공하는 것이 용감한 일이라고 생각을 바꿉니다. 이모는 용감하게 바다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지요.
이모는 도시에서 상처를 입고 다시 바다로 돌아옵니다. 바다에 와서 물속에 뛰어드는 이모에게 해녀들은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말을 합니다. 진짜 용감한 일은 어디에 살지를 정하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라고요. 터널처럼 어두운 시간도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라고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잠잠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바다만큼 깊은 해녀들의 의리
해녀들은 새로 온 애기 해녀가 망사리를 스스로 채울 수 있을 때까지 자신들이 딴 전복이며 소라를 가득 담아줍니다. 해녀들은 망사리를 채워 주며, “나중에 꼭 갚아라.”라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셈과 해녀들의 셈은 조금 다릅니다. 해녀들의 말은 나중에 자기에게 갚지 말고, 그때 들어온 애기 해녀에게 갚으라는 뜻입니다. 자기들도 다 애기 해녀였을 때, 누군가 자신의 망사리를 채워 주었다고요.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늘 작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해녀들은 서로 힘을 나누는 일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해녀들은 나이가 든 해녀들을 위해 얕은 할망 바당도 남겨둡니다. 물질을 잘하는 상군 해녀는 더 멀리 헤엄쳐서 깊은 바다로 나가야만 합니다. 해녀들이 매일 바다에 나가 숨을 참을 수 있는 건 이런 의리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돌담과 바다, 해녀들의 이야기
김미희 작가의 어머니는 해녀였습니다. 작가에게 해녀들의 삶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바다에 몸을 맡기는 해녀들의 삶은 그저 고되게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나이가 되자, 해녀의 삶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해녀들의 삶은 오늘을 바다에 맡기고 순리대로 사는 삶, “살다보면 살아진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삶. 숨이 차오르더라도 자기보다 더 거친 숨을 몰아쉬는 사람을 돕는 삶이었습니다. 작가는 해녀들의 아름다운 삶을 글로 옮겨 담았습니다.
그림을 그린 정인하 작가는 돌담과 바다의 풍경에 주인공의 마음을 투영했습니다. 도시에서 상처받은 주인공의 마음은 꽉 막혀 있는 현무암으로 표현했고, 처음 들어간 바다는 거세고 무섭게, 상군해녀가 된 다음 들어가는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포근합니다. 섬세한 터치와 색감, 때로는 거칠게 표현한 바다는 책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추천그림책📚
#전연령그림책
#바다로출근하는여왕님
#달작김미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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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김 번역
#책내음(중앙출판사)
바다로 출근하는 여왕님 - YES24
알라딘: 바다로 출근하는 여왕님 (aladin.co.kr)
https://youtube.com/shorts/FEeuBjOwSQc?feature=share
첫댓글 작가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내 마음속 그림책이 되고,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행복여행 님, 고맙습니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콩.콩. 콩그레츄레이션 🌟🌟🌟🌟 ~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빨리 보고싶어요! 흐흐흐 !
축하 빵빠레가 우렁차게 울려퍼집니다.
얼른 시팽이 님 품으로 날아들길 기원합니다. ㅎㅎ
드뎌 출시됐군요~
축하합니다. 그림책으로 작가님의 우도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겠네요.
'동백꽃이 툭' 도 곧 나올테고~
2022년 시작이 경사가 겹치누만요~
ㅎㅎ 동백꽃 출간예고인가요?
모모를 찹습니다~와 함께 3권을 세트로
우도 문학기행 기획해서 진행하자는 분이 계십니다.
함께 가요~~의미있고 잊지못할 추억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 코로나 상황이 종료 되려나요.
제주문학기행 기대해봅니다.
와아~축하드립니다.
오랜시간 공들여 쓴 책이네요. 영어번역책도 나온다니 더 자랑스러워요.^^
작가님과 해녀~ 상상이 안되지만 어머님의 이야기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영문 번역은 그림책에 같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한국인에겐 한 권으로 영어공부도 동시에 될 예정입니다. ㅎ
청담동 사모인줄 알았는데 우도 출신이라고????
그런 우스개를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감사해요 에스테반 님.
와우~그림책까지~멋지십니다~^^
멋짐을 축하와 응원으로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의 손길을 베풀어주시와요~~~~~~~
얼른 사러 고고!
마음이 따뜻한 동화책일 것 같아요!
서점으로 가는 그 발걸음에 축복이 깃들기를요~~~
고맙습니다. 베아트리체님, 격한 축하와 응원에 힘이 불끈 솟습니다.
와아~ 팥쥐신랑님~~그림책 출간을 축하축하 감축드리옵니다~!
책 읽고 제 마음 속 망사리도 채워봐야겠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달호님 마음엔 이미 그득하겠지만서도
넘치는 건 누군가 나눠 ㄱㅏ져갈 것이에요.
감사해요. 언제나 그렇듯 한결같은 마음 내주셔서~~
@팥쥐신랑 😍😍이잉~
우와~ 대단하십니다. 👍 영문번역까지라니 더 존경의 눈으로 보게 만드시네요. ㅎ
축하드립니다.
그림책이라 더욱 기대하며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
우앙~~푸룬 님!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응원과 축하
신납니다♡
재미있겠어요! 살다보면 살아진다... 는 말 감동입니다. 꼭 사서 볼게요!~~^^♡
미희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가장 잘 풀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드디어 펼쳤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디 비장의 무기가 되기를 바라옵니다~축하해주셔서 감사감사해용
미희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잘 보았어요.
망사리를 탈출한 문어를 잡아버린 꼬맹이에서 미희샘을 보기도 하며 읽었습니다.
역시 눈치가 백단이십니다.
알아차렸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