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이문화재 행사가 끝난 요즘은
시간이 조금 납니다
한달전 쯤인가요?
초이문화재 창작다례복 공모전을 진두지휘 할때 입으려고
시간 날때 마다 틈틈이 만들었던 의상이
갑자기 행사에 출전을 하게되고
우수상도 받게 되었는데(회원의 이름으로....)
평소 눈여겨 보아온 손님 한분이 쎄트로 구입하는
경사아닌 경사가 벌여졌어요
사실 한복 말고는
옷을 팔아본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근데
옷을 사들인 그 손님은
아주 뛰어난 멋쟁이이고
패션에 대한 감각도 수준급인데
아마츄어 수준의 나의 옷을 선뜻 입고 싶다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사실 미안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의 탁월한 연출감각을 믿었기에
폼나고 엣지있게 잘 착용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자~~~그럼 보실까요?
이 속바지는 요즘 유행하는 치마속바지입니다
외출용으로도 배자와 함게 입을수 있도록
십장생문양의 인견에
천연염색의 물을 들여 카키색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지부리부분에 아이보리색 고급 목레이스를 달고
튜울립 끈을 매주었더니
아쭈 그럴싸 합니다
기브스를 풀고 보호대를 매준 한쪽발이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자님처럼
폼나게 한뻔 찍어보려다
그냥 하체만 찍기로 하였습니다
포피스중의 하나인
항아리스타일의 치마입니다
치마와 배자색은
우리방의 천연염색작가이신
서진님이 수고해주셨는데
빛깔이 오묘하고 깊은 맛이 있어서
아주 맘에 듭니다
색이 많이 가라앉는듯하여
만초문양(덩쿨)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아마도 의상을 선택해준 손님은
색도 색이지만
공들여 만든 이 문양때문에
구매를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하체중 가장 괜찮다싶은 발뒤꿈치를 찍었는데
생각만큼 괜찮아 보이지 않네요
입고 찍는거보다
차라리 거울에 걸어놓고 찍는게
실루엣도 살고
훨 괜찮아보입니다
지난주에는 옷주인이
친한 스님이 천연염색하여 주신거라며
저 치마와 똑같이 하나 만들어주세요....
하여 오늘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치마 두개를 스텐드형 거울에 걸어보았습니다
보기만 하여도 오져 죽겠습니다(전라도버젼)
짠~~~
멋지지 않나요?
배자와 인견저고리는 옷주인한테 있어요
지금 한창 입고 다니드라구요
회색치마를 대충 할수가 없어서
견본인 치마와 속바지를 달라고 하였답니다
덕분에 사진을 찍어서
올릴수 있게 되었군요
아~~~
한달전의 사진이 발견이 되었네요
다행입니다
배자가 참 예쁜데
연출실력이 제로여서
미안합니다
속에 보이는 저고리는
깃선에 프릴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자에도 만초문양을 붙이고
여밈으로 필요한 연봉매듭을 양쪽에 만들어 붙였습니다
시원하게 큰 주머니를 양쪽에 달아서
보기에도 실용적인 배자가 되었습니다
실은 행사날
이것저것 담아두려고 주머니를 크게 잡은건데
이부분도 손님한테는 맘에 든 모양입니다
내가 입으면 별로이고
손님이 입으면 정말 멋있습니다
그 손님 싸이즈는 55거든요
날씬하고 볼것이여~~~~ㅎ
첫댓글 흐메~ 언니님 다리 섹쉬~ 죽여주네요. 속바지 너~ 무 이쁘고요. 배자, 항아리치마, 고급스러우며 다 이뻐요~ 딱 내스타일인디...
은비님 언제 날잡아서 해림님 광주내려오면 공방에 가봅시다.
내폰은 011-658-3310인디 은비님 폰은
아이리스님 공방에 와도 옷 없어라....팔려부렀어요....ㅎㅎ....이번주 목요일 김대중으로 오세요...제자가 상을 탔군요....축하해주러 갑니다....볼거리도 많으니 꼭 오세요
은비님두 꼭 와요....모처럼 얼굴좀 보게...더 아름다워진거 맞지?....ㅎㅎ
아웅 이번주 목요일은 군산미협 전시회 오픈합니다
그렇잖아도 그 포스터 봤어요.아쉬워라아
예써~~~! 언제든 불러만 주시와요~ 지는 010-6608-0496 입니다요..
해림언니, 저도 달력에다 동그래미 그려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섬유전에서 잣씨 배개쪽으로 와바....거기가 우리 식구여....특선 먹엇다네^^
은비님, 가시거든 사진 많이 찍어 올려주세요.^^
네 차사랑님~~~
아이리스님... 컬러가 서진님 작품이라요....실지로 보면 더 지깁니다...ㅎㅎ
와우~~ 두번째 사진 실루엣이 넘 맘에 들어요 .쥑입니다.
십장생 문양의 인견인지라 얇지도 않고 고급스럽답니다....^^
참말로 사람 주기네잉저거 맨든다고 징하게 고상했것소
애랑님...징하게 고생해부럿소!.....ㅎㅎㅎㅎ
맨든 해림님이 고상했제 애랑이야 눈요긴디 먼 고생이라요오져죽것구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잘쓰시니 참 이뿌요....ㅎㅎ
해림님, 서진님 멋지세요.^^
사랑님두 얼마나 멋진신대요^^고맙습니다
멋지고 훌륭한 작품 잘 보았읍니다,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시군요 **
난초님 반갑습니다....칭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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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증말이죠?....핑키님ㅎㅎ
어이구 특이하고 멋집니다요
마리진님 고마워요....하나 맹글어서 언제 입고 출현할랍니다 ㅎㅎ
옷걸이가 좋아서 뭘 입어도 멋질텐데요^^
정말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옷이네요..속바지까지도 블라블라 합니다요..^^
속바지는 우리님들이 공구한 속바지보고 만들었어요....블라블라....멋진 표현이네요^^
정말 예쁩니다. 딱 제스타일이네요.... 누가 입어도 우아하고 멋이 묻어날거같네요....
소민님...맘에 들어하시니 고마워요....한번 만들어보세요 갈켜드릴테니요^^
멋스럽네요.예전에는 몰랐던 멋을 이제는 알것 같아요.
정림님 그죠?...저도 우리것이면 한복만 생각했는데 우리의소재, 우리바느질, 그리고 기법, 문양등 ... 그게 바로 우리것 우리멋이드라구요^^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색상도 디자인도 참 멋스러워 보여요~멋지신 해림님~
옥경님의 내면세계도 정말 멋지다는거 아시죠?.....늘 옥경님의 글속에서 느끼고 있답니다^^
멋지단 말밖엔~~내 스타일인데....^^
저두 느낌으로 숲님 스타일같다는 생각이 팍 꽂히네요.....ㅎㅎ
멋져요 멋지다는 소리밖에 안나와요.
그런가요?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가요....고맙습니다^^
와우~~인견속바지부텀...항아리 치마까정~~
죄다...조아라 하는 스탈이구만요.
정말......대단하시네요!!!
다행입니다....좋아하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요즘 천연염색의 기호도가 확실히 높아졌음이 증명된듯합니다^^
발 빨리 나으세요... 이런 항아리 치마 공구 하고 싶어요...
아....공구는 어떻게 해요? 소담님....보미맘님처럼 하면 되는건가요?
서진님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정말 부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