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고 바람이 없어 조금 덥지만 조망이 너무 좋은 날이다. 선녀봉은 일반 산악회에서 잘 오지않는 코스라 회원분들을 리딩하면서 조망이 좋아 놀면서 가느라 속도는 나지 않지만 세미릿지 타는 재미가 솔솔하다. 유영봉 갈림길에 도착하니 산악회 산꾼들로 길이 많이 정체되고 우리들 발걸음도 점점 느려진다. 어쩔수없이 멋진 뷰을 구경하면서 놀면서 가다보니 예정된 시간보다 늦을까 걱정이 앞선다.지금의 팔영산은 등로가 잘 정비되어 테크계단길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10여년 전 등로는 테크계단길이 아니라서 아슬아슬하게 로프을 잡고 릿지산행을 하면서 스릴을 느낄수있는 멋진 길이였는데 지금은 일부 구간만 스릴을 느끼면서 오를수 있다. 그렇게 암릉 산행을 즐기면서 하산길은 편안하면서 편백나무 숲길과 동백나무 숲길을 지나 모두들 안전하게 산행을 끝내고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