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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도 서울 둘레길을 향하여 출발. 오늘 길나섬을 위해 솔샘길에서 출발할까? 또는 화랑대역에서부터 출발할까 고민. 솔샘길은 북한산 둘레길 시점으로 많이 활용되던 곳이고, 화랑대-공릉동백세문은 불수사도 또는 불수사도북으로 활용되던 곳이라 어느 곳이든 유불리가 없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솔샘길을 택함. 택한 로직은 따로 없음. 그냥 거기가 좋겠다 수준? 길음역에서 1114번 버스를 타고 솔샘 사거리에 도착 완료.
카페 이름이 설마 “솔샘771”일까? 주소를 그대로 카페명으로? 궁금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냥 스킵
북한산 둘레길 중 마을 구간에는 이렇게 푸른색으로 금을 그어 놓고. 지난 발걸음 구기동 평창 마을길 입구까지에도 이렇게 푸른 색으로 금을 그어 놓았고. 프랑스 낭트 도심에도 초록색이 그어져 있어서 그 길을 따라 가면 도시의 중요한 곳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었고…
예전부터 있었는데, 페인트 특성 상 지워지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금을 그어 놓지 않은 줄 알았는데, 진한 푸른 줄이 그어져 있으니 반가웠고….
정릉 초등학교 뒤편 공원에도 음수대가 있지만,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냥 통과~
예전에는 작은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도록 둘레길이 코스화 되어 있는데 뭐하러 이렇게 뺑둘러서 만들어 놓았나 싶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직선화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길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반갑다.
길음역에서 타고 온 111번 버스 정류장…. 그냥 바로 이곳으로 올 수도 있지만, 지난번 마친 구간과 가까운 곳부터 출발하려고 솔샘사거리에서 내려서 이곳까지 오고…
북한산 둘레길 4코스 인증 장소이기도 한 솔샘의 출발지점…. 북한산 둘레길 인증을 위해서는 이곳을 배경으로 셀피가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물이 깨끗해서 비단 잉어들이 노는 모습이 보였는데, 물도 지저분하고 잉어들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이 음수대도 그냥 통과….. 아직은 물을 마실 정도는 아니고… 출발한지 겨우 1~2킬로를 지난 상황이므로… 그래도 음수대를 보니 마음이 풍족해진다. 전반전까지는 크게 물부족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듯.
흰구름길 아치 퍼고라와 그 앞에 있는 서울 둘레길 인증함…. 도장을 꾹 누르고 다시 출발…. 스탬프 북에 비어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듬에 따라서 마음은 풍족해지고….
얕게 구름이 깔여 있고 박무도 있어서 전망은 볼 필요가 없어서 흰구름길 전망대는 통과하고.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 3코스 인증 장소이기도 함.
화계사를 지나며 보지 못하던 낯선 펜스…. ASF는 아니고 개인이 영역을 알리기 위해 새롭게 쳐 놓은 펜스 같음…
오래간만에 보는 국립공원 안내목…. 해발 93m….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을 다닐 때면 참 친해지는 안내목….. 지난 지리산 종주 때 치밭목 대피소에서 유평마을로 내려올 때 분명 많이 걸었는데 고도는 거의 변함이 없어서 괜히 안내목에 화풀이 하던 생각도 떠오른다…
북한산 둘레길 인증을 하면 뱃지를 주는데 재질이 고무로 되어 있고 딱 이 모양. 그래서 참 좋았다… 저것 폐기된 것 없나? 집에다 하나 걸어두게~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앗~ 여기가 어디지? 통일교육원 옆쪽으로 길이 새롭게 말끔하게 조성되었고 이제는 안쪽으로 교육원의 시원한 잔디밭이 훤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와~ 이렇게 깔끔하게 단장될 줄이야…..
흰구름길은 아직도 계속 되고….
드디어 북한산 둘레길 2코스 순례길 도착. 퍼고라를 통과하고….
북한산 둘레길 2코스 인증 지점인 이준 열사 묘역. 이곳에서 잠시 예를 갖추고.. 묵념 후 출발…
북한산 대동문 쪽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물은 수량이 제법 되고… 시원한 소리와 함께 물이 흘러 내리니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대동문을 가리키는 안내목. 북한산 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편한 길인 진달래 능선…. 그곳으로 한번 가본 것 같고….
수량이 풍부하다…
북한산 하천은 접근 금지라.. 실제 물을 만질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곳은 가능하고.. 그래서 예전에는 이곳에서 탁족도 하고…. 지금은 탁족이 썩 필요한 시간은 아니라서.
주말 아침에 이곳은 배트민턴 성지. 수준도 프로급들이고….
앗.. 여기도 바뀌었네. 아래 마을에서 가정집 앞을 지나 U턴으로 가던 곳이었는데, 아예 직선으로 데크 길이 생겼다. 정말 점점 걷기 좋아지는 듯한 느낌?
원래 넘어가지 말라고 금줄이 쳐 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훤하게 입구 또는 출구가 되어 버렸네… 잘하는 일임…
보광사 옆쪽으로 데크길이 생겼는데 또한 419 민주묘지가 보이는 전망대로 가는 길에도 데크가 생겼네….. 점점 걷기 좋아지고….
이름도 재미있다. 너랑나랑 우리랑 419 전망대…
이곳에도 거의 맨발이고…. 맨발이 대부분이고 맨발이 아닌 사람은 나를 포함 간간히 보이고… 확실히 맨발이 트렌드라는 것이 느껴지고…
이제 북한산 둘레길 1코스에 접어 들고….
소나무가 가득한 솔밭 근린 공원 안에도 음수대가 있는데 현재는 금줄이 쳐 있고… 다른 시설물 공사 중인 것 같은 느낌….
호기심을 자극하는 안내문… 나중에 검색을 해봐야겠다… 둘레길과 한참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저게 뭔가 싶었음..
북한산 둘레길 1코스 인증 지점… 사실 인증을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조금 애매한데… 서울 둘레길과 달리 북한산 둘레길은 시종점이 아닌 중간 지점에 인증 포인트를 두고 가짜~ 인증을 조금 방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너미 길은 사패산 7부 능선 높이까지 올라야 한다.. 인증은 원래 이래야 하는데….
북한산 도봉산 정상은 운무에 쌓여 있고…
우이동 백운천에 도착… 예전에는 북한산 우이분소로 길을 올려서 U턴하여 백운천으로 가도록 되어 있으나, 현재는 만남의 광장에서 바로 백운천으로 연결 하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백운천 가기 전에 만나는 음수대. 이건 못참지… 오늘 처음으로 이곳에서 물을 가득 마시고…..
백운천으로 향하고.. 계단은 짧지만 느낌은 지리산 장터목 근처의 너덜길 돌계단과 유사하고….
백운천에 흐르는 물…. 요즘 가뭄이 아니라서 하천에는 넉넉한 물이 흐르고… 가뭄 때 보면 안타까운데 물이 적당히 흐르니 보기 좋다.
몇 년 동안 흉가였다가 공사를 재개해서 지금은 단장된 파라스파라 서울…. 보기 좋지 않았는데 다행이다.
파르스파라 입구… 원래 이곳에 편의점이 있었고 산객들이 불수사도북 때 마지막 북한산 오르기 전에 음료도 사고 간식도 사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편의점 있던 곳은 커피 전문점이 되었네?
우이령길 또는 북한산 상장능선 방향으로 가는 길…..
왕실묘역길에 접어들고, 그리고 아울러 서울 둘레길 인증….
왕실묘역길은 짧아서 금방 마치고…. 연산군 묘역 맞은편에 있는 원당천에서는 무조건 한 바가지 물을 마시고 가는 것이 필수이고…. 물 맛이 좋다..
북한산 둘레길 왕실 묘역길 인증 장소…… 언제 봐도 환하고 밝은 느낌이 가득한 곳… 이곳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길…. 산길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라서…..
이곳에도 ASF 펜스가 생겼고..
쌍둥이 전망대는 한참 공사 중…. 이곳에서 북한산 둘레길 인증 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모르겠다. 공사 중 사진을 찍어도 되지 않을까?...
마침내 도봉 옛길에 접어들고…. 이곳도 천지가 개벽되었다.
무수골 입구에는 뭔가 새로운 건물 공사가 한참 중이고..
길 양쪽으로 작은 가게, 집들이 많았는데 싹 없어졌네…
그리고 생긴 건물과 커피 전문집…. 이곳에 커피 전문점이 되려냐? 하긴 도봉산 하산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땡길 수도….
푸릇푸릇하고 보기 좋던 마중물 교회도 바뀌었네… 예전 모습이 좋았는데…
문인석은 아직도 잘 있고… 넘어질까 늘 아슬아슬했는데. 누군가 깊게 심어 놓은 듯. 위편에 몸을 지탱하던 지지목들이 보이지 않네.. 다행이다.
도봉산 입구 탐방지원센터 옆에 있는 인증함…. 이제 창포원이 코 앞이고…
마침내 도봉산역과 창포원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