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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9장 6-7절.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둔다. 요약설교
6절.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1. 구제 헌금(연보, 축복)을 나누어주어야 할 이유를 심고 거두는 법칙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성경에서 여러 번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시편 126:5, 잠 22:8, 11:24-25, 갈 6:7-9 등).
갈라디아서 6:7-9.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본 절은 잠 11장 24-25절과, 19장 17절을 자유롭게 인용한 것이다.
잠언 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전도서 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여기 전도서의 말씀은 나일강이 넘쳐서 인접한 땅에 범람할 때, 씨앗을 뿌리면, 물이 줄어들고 씨앗이 진흙밭에 심겨져서, 결국 풍성한 추수를 하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 헌금은 마치 땅에 씨앗을 심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큰 축복으로 거두어들이게 된다는 뜻입니다. Barnes
우리가 이 사실을 안다면, 가난한 이웃에 대한 구제를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정성껏 드려야 할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질병이나 사고를 대비하여 보험을 넣는 것처럼,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 헌금은 바로 하나님께 보험을 든 것과 같아서, 앞으로 풍성한 열매로 추수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Matthew Poole)는 이런 구제 헌금은 30배, 60배, 백 배의 보답으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학자(Gill)은 호세아 10장 12절(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말씀도 가난한 자를 구제하면, 하나님께서 인애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2. 자연의 법칙을 우리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씨를 뿌려야 열매가 있고, 씨를 얼마나 뿌렸느냐에 따라서 추수하는 양이 나타납니다.
씨를 적게 뿌리면 그 거두는 양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거두려면 많이 뿌려야 되고, 많이 뿌리면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는 데 따라서 보상해주시는데, 이 보상은 이 세상에서 주어지기도 하고, 하늘나라에서 받기도 합니다.
어쨌든 심는 것은 반드시 보상을 받고, 헛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가난한 자를 많이 구제한 사람은 죽을 때, 순수한 기쁨을 갖게 될 것입니다. Barnes
2. 첫째로, 어려운 친척과 성도와 이웃을 돕는 일은 보험금이 하늘에 쌓이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이웃에 대한 구제나 구제 헌금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돈을 모아서 하늘로 가지고 오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이 돈은 하늘나라에서는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돈’은 사랑과 진실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돈을 드리는 것은 단지 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드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구제하는 믿음을 귀하게 보십니다.
3. 둘째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씨를 심으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씨를 뿌리라는 말씀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는 것입니다.
주는 것이 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때, 또 기회가 주어졌을 때, 구제의 손길을 부지런히 펴야 합니다.
이 땅에서 살아 있을 때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가서는 씨앗을 뿌릴 대상도 없고, 씨앗을 심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생은 구제의 씨앗을 뿌리는 삶입니다.
우리는 먼저 가정에서 배우자와 자녀들과 부모를 위해서 구제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친척이나 교우들이나 이웃들에게도 구제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칼빈(Calvin: 1509~1564년)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것은 우리의 가진 것을 감소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매를 거두는 추수기는 오고야 맙니다.
씨를 뿌리고 나면 추수 때까지 돌보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수고가 따릅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수고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수고를 통해서 자녀들이 올바로 성장하고, 성공하여, 부모의 노년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제하고 주님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님이 아주 귀하게 다루십니다.
요한계시록 2장 2절에 에베소 교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4. 셋째로, 이런 씨를 뿌리고 거두는 법칙을 말씀하시는 것은 씨를 뿌리고 거두는 데까지 전체적으로 하는 일을 아주 성실하게 하라는 뜻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둘 때까지 가만히 앉아있는 농부가 어디 있습니까?
그 씨가 헛되이 뿌려진 씨가 되지 않기 위해서 새벽부터 나가서 논과 밭을 살핍니다.
풀도 매어주고 병충해도 제거해주고, 영양분도 공급해주고 합니다.
이처럼 구제하는 생활을 하는 것도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한 가지 구제와 선행을 쌓아가면, 마침내 귀한 열매를 맺습니다.
가정과 자녀와 부모를 위해서 선행의 씨앗을 애써 뿌리면, 노년에 행복과 평안의 씨앗을 거두게 됩니다.
또한 친척과 이웃과 교우를 위해서도 구제와 선행의 씨앗을 기회 되는 대로 뿌리면, 언젠가 나에게 좋은 열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혹 좋은 열매로 보답을 받지 못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제하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6장 25-31절에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34절에서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오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어제’는 지나간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오늘’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오늘’이라는 시간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을 ‘오늘’이라는 시간, 기회가 있는 때 해야 합니다.
5.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꾸준히 선을 행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합니까?
어떤 일을 맡길 때 그것을 제대로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꾸준히 자라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실 때 합당하게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맡겨진 일을 신실하게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큰 것!”을 맡겨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할 때 작다고 생각되는 일은 소홀히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큰일도 맡기신다고 했습니다. (마 25:21, 23)
하나님께서는 물질에 대한 작은 일에 충성해야 영적인 큰 것도 맡기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가족과 자녀들과 부모님에게 충성스럽게 선을 행하시고, 주변의 친척들과 어려운 이웃들과 교우들에게 기회가 있는 대로 선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장차 자녀들이 효도하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이웃이 잘 되어서 많은 것으로 보답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7절.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1. 각각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처음에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너그러운 연보를 하려고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마음이 냉정해져서 너그러운 헌금을 하지 못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구제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셔서 선한 일을 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 benevolent feeling)을 잘 간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돌발적이거나 위선적인(spasmodic and spurious) 마음으로 헌금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변함이 없을 때(from the steady influences of a benevolent heart) 구제하는 것이 복이 됩니다. Matthew Henry
2.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인색함’이란 구제하는 데 마음의 고통이나 불편함을 가지고(with pain and uneasiness of mind) 구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억지로’란 강요에 의해서(of force, by coaction) 헌금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본 절의 뜻은 자원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헌금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강요에 의해서나 다른 사람의 급한 사정 때문에 억지로 빼앗기는 헌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적게 내면 부끄럽기 때문에 헌금한다든지, 자기의 지위 때문에 헌금한다든지, 자존심이나 허영 때문에 헌금한다든지, 목회자나 친구 때문에 헌금하는 것은 억지로 하는 헌금에 해당합니다. Barnes
3.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은 인색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쁘게 즐겨내는 사람입니다.
‘즐겨 낸다’는 말은 의무적으로 낸다는 뜻이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내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계산 심리, 거래 심리”가 없습니다.
신명기 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마음에 정한 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그 마음에 정했으면 그대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계산에 의하여 인색하게 결정하지 말고, 억지로 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를 구제하라고 감동하시는데, 자기 상황에 따라서 계산을 바꾸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에게 그 선행을 갚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2. 6-7절은 풍족하게 되는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흩어 구제하라.
작두샘의 원리는 자꾸 퍼주면 맑은 물이 나오지만, 안 퍼주고 고이면 썩어버립니다.
누가복음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2) 구제하는 일을 즐거워하라.
고린도후서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사도행전 10:2-4,31.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느니라.
디모데전서 5:10. (과부의 명부에 올릴 자는)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
(3) 긍휼히 여겨라.
마태복음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디모데후서 1:18.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야고보서 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4) 하나님께 꾸어 드려라.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3.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들에게 풍성하게 주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궁핍을 채워줄 수 있도록 주시는데,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선을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복음 전도에 순종하는 것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선 사업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주님을 본받는 일이 됩니다.
주님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그의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Matthew Henry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려운 이웃을 구제할 때,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구제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는 자나 받는 자가 기쁨과 행복이 되고, 모두 다 하나님의 사랑과 풍성한 복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