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골지(破古紙)
: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 개암풀의 열매를 말린 것을 보골지, 혹은 파고지라고도 한다.
가을철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생용(生用)하거나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래된 종이를 뚫는다는 의미와 뼈를 보해 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성질은 더우면서 매우며 남성의 발기부전, 성 기능위축, 정액이 흐르거나 허리, 무릎이 아프거나, 낭습, 냉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에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해 신장의 경락과 비장의 경락 등 심포경에 작용하며, 강심․항암․지혈․억균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골지는 예로부터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크게 북돋아주는 약재로 전해져 새벽설사나 남자 성 기능 저하, 발기부전, 유정 등의 치료에 널리 응용된다. 또 허리나 무릎이 냉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며 냉한 기침을 개선시키기도 한다.
신양이 허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통증이 있을 때, 소변을 자주 볼 때, 남성의 성교 불능증, 정액이 저절로 흐르는 경우, 야뇨증 등에 처방하며, 비장과 신장이 허하여 소화가 안 되고 새벽마다 설사하거나 심상성 백반증이 있는 경우에도 처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