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사적 제10호)이 처음 완성된 것은 태조 5년(1396) 약 625년 전이다.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의 경계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으로, 백악(북악산)·낙타(낙산)·목멱(남산)·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한양도성의 시작을 백악구간- 인왕산구간-낙산구간-목멱산(남산)구간 순으로 2차에 나누어 진행하려고 한다. 1차는 한성대 6번 출구에서 버스를 이동 후 백악구간부터 인왕산 구간까지다.
한성대입구 6번 출구에서 나온 뒤 조금 올라가면 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1111번 또는 211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서울 다원학교에서 하차 한다.
종점인 서울다원학교에서 하차 한 후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간다.
주택가를 돌아 나가야 한다.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 북악산 청소년 체험의 숲 생태체험관으로 들어가지 말고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으로 성곽길을 올라가는 나무 계단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부터 백악구간을 시작하기로 한다. 성곽길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다.
원래는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의 '숙청문'이라고 했으나 이후 중종 때에 '청(淸)을 고요하고 안정되어 있다'는 '정(靖)'자로 바꾸어 '숙정문'이 되었다.
숙정문 지붕의 잡상은 십신이라고 부르는데,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 손행자, 저팔계, 사화상과 함깨 이귀박, 이구룡, 마화상, 천갑산 들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잡상은 장식과 함께 악귀를 막아주며 벽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은 성을 쌓는 과정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이다. 이 각자석성에는 철종 2년(1851) 9월 정인이 이공사를 감독하고 고석표가 공사를 돌보았으며, 석공 김진성이 참여하여 성벽을 보수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북악산 정상 청운대
옛 군견 훈련장 터
북소문인 창의문은 자하문이란 애칭으로 널리 불리었으며, 숙정문이 항상 페쇄된 채로 구실을 못하였기에 사람들은 창의문을 늘상 북문이라 불렀다.
인왕산으로 가기 위해 창의문에서 길을 건너 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선다.
시인의 언덕에서 내려선 후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인왕산으로 올라서는 길을 만나게 된다.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이어져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한다. 이 연리지는 인왕산 구간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한양도성 부부소나무다.
인왕산은 경복궁 정전에서 남쪽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 인왕산이 있기에 좌청룡 우백호 중 '우백호'를 담당하는 바위산이다.
어느새 인왕산을 내려와 마을길로 접어 든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안에 비치되어 있는 스탬프함이다.
한양도성길 2차는 낙산구간을 시작으로 멱목산에서 마무리한다. 시작은 한성대입구 4번 출구에서부터 출발~
길 건너에 혜화문이보인다.
혜화문은 태조 5년에 창건했으며 4소문의 하나로 '동소문'으로 강원도, 함경도 지역을 오가는 문으로 기능을 했다. 태종 때는 풍수적 문제로 북문인 숙정문을 폐쇄한 후로는 사실상 북대문 역할을 했으며, 원래는 '홍화문'이었는데 창경궁 정문 이름도 '홍화문'이라서 이를 피하기 위해 '혜화문'으로 고쳤다.
낙성구간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이다.
낙산공원으로 들어가는 암문이다. 암문은 성곽에 문루를 일부러 세우지 않고 뚫은 문을 말한다. 주로 일반인이나 적들이 알지 못하는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만들어 진다.
낙상공원 조망지점으로 한양도성길에서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흥인지문은 한양도성의 성문 중 동문으로 '동대문'이라고도 불렀다. 한양도성 4대문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조선시대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로 대한민국 보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목멱산구간이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흥인지문으로 내려선 후 DDP앞에서 버스를 타고 국립극장 앞에서 하차 후 목멱산 구간을 시작한다.
목멱산 봉수대 터는 서울에 있다고 하여 경봉수라고도 불렀는데 전국의 봉수가 집결되었던 곳이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얀 건물은 조선신궁 배전 터가 발굴된 곳이다.
이곳에는 2013년부터 2014년에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벽 유적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양도성길 구간을 완주한 인증서를 발급하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