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초고층 아파트 ‘붐’
일산동 옛 시청사 부근 최대층 38층 건축 허가
기업도시·단계지구 30층 규모 잇단 분양 예고
올 들어 원주권에서 30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분양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고층 스카이라인 형성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일산동 옛 시청사 부지에 지역 최고층인 두진하트리움시티(최대층 38층) 건축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509가구가 입주하는 36~38층 규모의 4개동으로 현재까지 원주권 최고층이다.
두진하트리움시티는 인근에 26층 규모의 오피스텔 1개동도 함께 짓는다.
원주기업도시 내 공동주택용지에 신축 중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모두 1116가구로 최대 층은 지상 30층이다.
또한 인근 8블록에 분양 중인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도 지상 29층으로 모두 882가구가 들어선다.
원주 단계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B-1블록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봉화산 벨라시티 2차’의 경우도 지상 29층이다.
최근 고층화로 기존 저층(15층 이하) 아파트에서 선호되던 인기층(7~11층)은 14층~18층과 최상위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향후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는 초고층 아파트 브랜드 가치 상승을 고려한 건설사와 이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에다 탁 트인 개방감, 뛰어난 조망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창남 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최근 주택시장 훈풍을 타고 고층 아파트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단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에서 일조권, 조망권 침해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6.3.4 원주/윤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