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2](월) [동녘글밭] 분노하지 않는 설 민심
https://youtu.be/zcVnqSx-o2o
올 설은 분노를 삭이며 조용히 칼을 갈았읍니다. 삿된 사악한 기운을 잘라 내기 위해서였읍니다. 저 혼자 만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오늘이니까요. 그래서 글밭 제목도 ’분노하지 않는 설 민심‘으로 잡은 것입니다. 역설적으로요. 그런데 이렇게 저처럼 칼을 간 님이 어찌 저 혼자만이겠나요?
설을 앞두고 먹었던 마음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 날 수가 없었읍니다. 설 연휴를 앞둔 때에 일군 글밭 제목이 이틀 전에는 ’설 민심과 투표 혁명’이었으며 하루 전에는 ‘설을 잘 쉬어야 할 판사들’이란 제목이었읍니다. 그러니까 ‘투표 혁명’을 앞두고 ‘된 마음’을 다잡는 설이기를 빌었던 것이며 이 참에 나라의 등뼈 몫을 해야 할 판사들이 그 누구 보다도 설을 잘 쉬어 제 몫을 다해 주기를 빌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설을 맞아 저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별 탈이 없이 넘어가기만을 빌었던 연놈이 있었을 것인데... 그 연놈이 바로 윤석열과 김건희로 여겨집니다. 또한 이들에 줄을 대어 거들먹 거리는 놈이 바로 한동훈으로 보입니다. 하는 짓을 보면 윤석열과 김건희가 무식하기 이를 데 없고, 사악하기 그지없듯이 한동훈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부적을 몸에 지니듯이 손바닥에 왕자를 써 대선에 나서는 놈이나 그러라고 축축거리며 시키는 년이나 또 그 얼빠진 놈의 장모라며 우쭐대며 남을 속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질을 치는 년이나 그런 년놈들이 좋다고 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싫어지고, 살기가 싫어지는 것’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한때, 이명박이 ‘나라를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삼아 무척이나 힘든 때를 보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한 열 배쯤은 더한 듯이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그 이명박이 때는 백성들의 눈치를 보며 살피더니 지금, 윤석열이는 무식해서인지 아예 눈치를 살피지도 않습니다. 검찰을 동원하는 못된 버릇은 여전하니까요.
그야말로 배 째라는 식입니다. 이러다가는 아무래도 ‘나라가 거덜이 나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저라도 ‘설 민심’에 불을 지르고 싶어 이런 저런 글밭을 일구었던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이게 다니까요.
무식한 윤석열은 이번 ‘설 민심’을 잡기 위하여 ‘새해 기자회견’은 하지 못한 채 녹화를 하여 김건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변명만을 늘어 놓았읍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고, 부인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의심스럽지만 그 김건희에게만 단단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어떻게든 김건희의 눈밖에 날까봐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윤석열은 김건희에게, 김건희는 천공에게 잡혀 놀아나는 꼴이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이런 윤석열의 국정 지지도는 그래도 30% 정도는 된다고 떠드는 언론과 방송들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마치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고 여겨질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30% 정도는 어쩌면 ‘무시하는 것’이 ‘바른 길’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특히 정치에서 이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입니다. 없는 것으로요.
‘분노하지 않는 민심’을 그래도 ‘민심’으로 여길 수 있는, ‘분노한 우리들’이 되자구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분노를 삭여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설 연휴가 끝나가는, 월요일인 오늘입니다.
오늘에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분노하지 않는 설 민심'입니다.
처음에는 '분노하는 민심'으로 정했다가
바꾼 것입니다.
더욱 강조하고 싶어서요.
역설을 끌어다 쓴 것입니다.
나라를 팔아 먹어도 지지하는 님들이
30%나 되는 이런 꼴을 봐야 하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일군 글밭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