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여시들의 웃음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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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여-하
콧멍은 처음인데... 첫글이 비추후기라니 기분이 몹시 에리하네ㅎ
지난주 금요일(11월 24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있는 감탄떡볶이(구.아딸떡볶이)에 갔다가 존나 어이없는 경험을 했어
시간은 오후 1시 15분 정도
일 때문에 부천에 갔다가 간단하게 혼밥할 곳 찾아서 들어갔는데
가게 문 열자마자 존나 벙찜
일단 가게 안이 존나 카오스였어
손님은 없는데... 사람이 많았어
이게 무슨 소리냐면
점주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게를 점령하고 수다판을 벌여놓음
안그래도 좁은 매장안에 어른 3~4명 정도가 엄청 큰소리로 떠들고
애기 한명은 테이블 사이로 막 와다다다 뛰어다니고
애기 어머니로보이는 분은 아이고 ㅇㅇ이 잘한다!! 잘한다!! 이모한테도 까꿍~하자! 아이구 그러치!!!! 하면서 막 크게 추임새를 넣고 계셨음
조리대 앞에 아무도 없어
계산대 앞에도 없어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않아
들어가서 한참동안 존나게 멍때리고 있었음
뻘쭘해서 벽에 붙은 메뉴판 보는척하면서;;;
얼마간 그러고있으니까 뒤늦게 점주님으로 보이는 한 분이 슬그머니 카운터로 오셨어
점주 : ... (쳐다봄)
나 : 1인세트 하나 주세요.
점주 : 먹고 가실라고?
(첨부터 다짜고짜 말이 반토막나계시더라고ㅎㅎ)
나 : 네
점주 : 4천원.
나 : 여기요 (카드내밈)
점주 : 아~ㅋ 근데 5천원미만은 카드 안되는데?
나 : 네...?
점주 : 카드 안된다고
나 : 왜요? 왜 안돼요?
점주 : 우린 원래 5천원 아래론 카드 안받아요
나 : 원래 이 프랜차이즈 방침 자체가 그런거에요, 아님 이 매장만 그런거예요?
점주 : (못알아듣는척 시선피하면서 딴청)
나 : ......;;;
빨리 먹고 거래처 출장 가야했기도 하고
더이상 기싸움하기 싫어서 그냥 5천원짜리 지폐로 계산했어
물론 당연히 현금영수증도 발급 안해주심^^!
그렇게 주문하고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충격적인걸 봤어
가게 안에
침대가 있었어
침대가....
손님들 식사하는 홀에 떡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 격 실 화
안믿기지?
나도 안믿겨서 사진찍어옴
침대에 전기매트+천장에서부터 주렁주렁 내려오는 전기매트 선+후줄근한 침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싱글베드도 아냐
보이는거처럼 가로세로 거의 정사각형인 큰 침대임;;
저게 홀 면적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있었어
일하다 쉬고싶을 수도 있지..
피곤하실 수도 있지...
근데 홀 한복판에 침대는 좀 아니지않음? 존나 어이재기
침대 보면서 와 저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도
점주님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분들은 굉장히 큰소리로 쉴새없이 떠드셨어
매장 테이블에 귤껍데기,음료수,과자부스러기 등등 막 펼쳐놓고 먹으면서 떠드시더라고...
(사람 안나오게 테이블만 찍었어. 간식거리 보여...? 저건 본격적으로 먹자판(?) 시작하기 전에 찍은거고 갈수록 점점 더 늘어남...ㅎㅎ)
그와중에 점주님은 튀김이랑 순대랑 막 퍼와서 그분들이랑 나눠먹으면서 수다떰ㅋㅋㅋ
저 가운데서 혼자 30분동안 식사하는데
그동안 옆의 점주+지인분들은 내내 떠들기를 멈추지 않았어....
누구 뒷담을 까시는지 이새끼 저새끼 나오고 가게안이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고 박수치고 웃고
가관이더라고ㅋㅋㅋ
나여시 원거리출장을 많이 다녀서 나름대로 혼밥마스터인데
이 혼밥은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 못참겠더라
뻘쭘함+민망함+군중속의고독+외로운 도토리하나+짜증+식욕재기+개씨발
음식 맛은........ 프랜차이즈가 뭐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도 별로 상태가 좋지 않았어
순대고 튀김이고 다 빠짝 말라있음.. 떡볶이는 차갑게 식음...
사진에서 봐도 맛없음이 보이지...?
※ 사진은 내가 몇개씩 집어먹은 뒤에 찍은거라 양이 적어보여!
현금결제했고 따로 영수증도 안주셔서 영수증 첨부는 못했어
대신 먹으면서 내내
와 이거 존나 콧멍 비추후기 감이다 싶어서
5천원 내고 천원짜리 거스름돈 받은거랑 자필 인증문구(?)랑 써서 찍은거 올릴게
(본문 밑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받은 컴플레인 메일 캡쳐도 첨부했어!
혹시 이걸로도 인증 안되면 빠르게 글삭함^^7)
꾸역꾸역 먹다가 도저히 이 분위기에서 식사 못하겠어서 반쯤 남기고
여전히 신나게 떠드는 점주님과 지인들을 등지고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도 제대로 못받고 쓸쓸히 가게를 나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게 나오자마자 바로 폰으로 본사 홈페이지켜서 본사에 컴플레인 걸었어
불쾌했던거 쭉~ 쓰고 맨 밑에
"즉시 시정 안되면 카드결제 거부로 국세청 및 여신금융협회에 신고하겠습니다"
라고 썼음
컴플레인 접수 됐다는 메일이랑
슈퍼바이저가 보낸 피드백 메일 캡쳐 올릴게
(답변까지 받고 나서 콧멍에 글 쓰려고 기다리고 있었어ㅋㅋㅋ)
이건 금욜날 컴플 글 쓰고 월요일 오전에 받은 메일이야(자동답장인듯)
이건 담당자가 보낸거!
그 동네 주민이 아니라 다시 갈 일 없어서 확인은 못하지만...
지금은 시정됐을 거라 믿어...^^ 시정..됐겠지...???
아무튼
결론 : 부천시 소사본동 감탄떡볶이 핵!!!비추
아 존나싫어.....
헐... 떡볶이 해먹으려다 부천에 머리채잡혀 들어왓는데 동네네? 아딸스탈 원래 안젛아해서 안갓는데 진심 너무한다;; 더더욱 안가야겟냄
와 졸라싫다 ㅋㅋ..
허얼......
신고해 존나 으으으
신고해 ㅁㅊ
우리동넨데 절~~대 시켜먹지말아야지
침대 아니고 평상 아냐? 근데 이불이랑 있는거는 좀 심했다 진짜 ㅠㅠ
22평상인듯 ㅠ ㅠ
아..기분나빠
나도 진심 혼밥 잘하는데
그제 밥 먹으러갔는데
테이블 6개있는 가게에서
5개는 직원점령 1개는 물건 쌓아놓음
나 들어갔는데 안 일어나고 날 빤히봄
그래서 진짜 황당해서 코웃음치며
여긴 밥 어디서 먹냐고 물음ㅋ ㅋ ㅋ ㅋ ㅋ
아 난 여기만 그런 줄 알았더니
와 평상? 마루?? 암튼 앉아쉴곳 있다쳐도 침구는 좀 아니지.... ㅠㅠ
헐커텐이라도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