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에 손을 긁혀서 동네 근처 약국으로 향했다.
단순히 긁힌게 아니라, 약간 심하게 긁혔다.
약국문을 여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한 20대 후반 여자분이 보였다.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더 둘러보니 약조제하는 곳(유리로 가려있지만, 희미하게 보임)에 흰 가운을 입은 '약사'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다.
나 : 못에 긁혀서 왔는데, 약좀 주세요
난 '약사'분이 듣게할려고 크게 말했다.
하지만 '약사'분은 잠깐 얼굴만 내보이더니, 다시 자기가 하던 작업을한다.
동시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여자분왈
'어디 다치셨는데요?'
딱 보면 전산업무 하는분 같은데,
어디 다치셨느데요? 어디 다치셨느데요? 어디 다치셨느데요? 어디 다치셨느데요? 어디 다치셨느데요? 어디 다치셨느데요?
난 어이가 없고 아주 황당했지만, 그래도 묻는 말에는 답을 하는게 예의기 때문에
나 : 여기 손등, 못에 좀 많이 긁혔어요
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전산업무자로 추정되는 여자분이 한 3초정도 내 손등을 보더니, 바르는 연고를 건네줬다.
나는 약국을 나오면서 생각했다. 왜 약사가 내 손등을 보지 않고, 전산업무자가 보지?
물론 우리동네 약국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약국 이외에서의 '약사'의 활동 또는 연구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아프면 병원에 가야죠
진료는 병원에서 받는것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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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라도 정확히 알고 뻘글을 쓰세요
뭐도 모르면서 같잖게 따지면
누워서 침뱉는 격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밋네
디시 약갤가서 놀아^^
뭥미?
저도 약사가 꿈이지만 이런 경우는 좀 아니라고 봐요...글고 사람들 사이에선 약사가 그다지 전문성있어 보이지 않는 그런 게 깔려진거 같아요. 저도 어느새 그런 사람들 중에 한명이 돼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일반약품 슈퍼판매하자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약국에서 일반약품살 떄 약사들이 뭐하는데? 그냥 돈받고 팔지 않냐?' 이렇게 나오면 할말이 없는 거 같더라구요.. 우리부터는 약국 차리고 나면 제대로 잘 합시다...
저도 이건 좀 아니라고 보긴 하는데, 전산 업무 보시는 분도 약사 일 수 있잖아요.
저희동네 약국은 두분이 번갈아 가시면서 하던데...
이상말고 현실로봐서 그렇게 엄청 문제될 일은 아닌거 같네요....
많이 긁혀서 어떤 진료를 바랬다면 병원을 갔어야했고.. 약사는 진료를 할수없고 어짜피 긁힌 상처에 바를 약 사러왔다는걸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긴 하네요
...약사가 보면 뭐 특별히 좋은 밴드를 붙여주거나.. 뭐 예쁘게 잘 붙여주거나 그런 상황은 아닌거 같아서...
맨날 쌈질이나 하는 국회의원 꼭 투표로 뽑아야 되냐?
주근깨 여드름 기계 매뉴얼대로 얼굴보고 문대고 수십씩 받는 피부과 꼭 의사가 해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