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간단하게 인물도 적게 잡자 (우린 한명 상대하기도 벅차다)
그 안에서의 깊이감을 찾자
안 풀리더리도 끝까지 가야함 / 처음에 망치면 중간에서 라도 찾아야 함
상대를 보고 들음으로 변화를 해야함
호흡이 뜨는 일이 없어야 한다.
거짓말 할 때도 호흡이 더 낮아짐
오늘 우희쌤 입시 시절 얘기를 들었다. 우희쌤은 내가 꿈꾸는 학교 출신이시기에 난 나보다 월등하게 우월한 존재이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었는데 딱 들어보니 우희쌤께서도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셨다. 하지만 우희쌤께서는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셨던 것 같다. 내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매우 성실하게 살아오셨던 것 같았다. 존경스러웠다. 나도 우희쌤처럼 그 학교에 입학 하기 위해 성실하게 살아야겠다...
우희쌤께서 어떤 제시어를 주고 우리의 몸을 하나의 사진 혹은 조각상으로 만드는 훈련을 했다. 난 이게 뭐지....? 라는 생각과 이렇게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똑바로 하지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다. 그냥 하면 되고 아무도 이상하게 안 보는데... (물론 서로를 보면서 웃을 수는 있지만 절대 비웃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게 한예종 2차 시험의 일부라는 사실이 나의 뒤통수를 힘차게 때렸다. 그렇다. 선생님들께서 절대 그냥 시키시는 건 한개도 없는데 또 나혼자 의심하고 판단했었다...
그 후로는 각자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점점 밖으로 꺼내기 시작했고 우리가 5번 정도 반복을 하니 비로소 조금씩 무언가가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우희쌤께서 말씀하셨다. 처음 할 때 잘하지....
저번에 우희쌤께서 당대를 주실 때 매일 하라고 신신당부하셨다. 전까지의 난 귀찮아서 혹은 해도 별로 느는 것 같지 않아서 매일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매일 했었다. 또한 당대 접근도 전 일지에 적었던 대로 소재는 평범하지만 그 깊이감을 가지고 했었다. 그랬더니 오늘 당대가 좀 전보다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우희쌤께서는 더욱 내 상대와 말을 끌어내시기 위해 5번 정도 반복시키시고 더 가야한다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난 그래도 당대를 매일 한거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고작 4일이였지만 그 고작들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였다.
오늘의 핵심 포인트는 처음에 잘 하자 인 것 같다. 기회가 한번뿐인 오디션에서 처음에 보여주지 않으면 바로 나가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주저함을 더 없애야겠다. 제발 남 눈치보지 말자. 뭐든 해보자! 그럴려고 난 리액팅에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