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ㆍ부산지역에 5개의 대형 부속병원을 갖추고 있는 인제대.인제대는 백병원을 배경으로 한 풍부한 의료 인프라에 더불어 이번 약학대학의 신설로 의료와 약학의 상호 융합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무엇보다 인제대 약대는 그동안 약학교육의 황무지였던 경남권에 신설된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시설ㆍ커리큘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개발연구소ㆍ제약기술 교육센터를 신설해 신약개발과 바이오산업 육성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수혜가 적었던 경남권 지역 약사들을 위한 팜MBA ㆍ임상약학대학원을 신설, 해당 약사들에게는 프리셉터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재학생들이 국내 약사면허와 미국 약사면허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과 과정은 인제대 약대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목표 중 하나. 이에 더해 해외 약대를 졸업한 약사들이 국내 약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해외 약사 면허자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순 약사배출이 아닌 신약개발과 임상약학자로서의 인재를 육성ㆍ배출해 나가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있는 인제대 약학대학.경남권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세계적인 약학자 배출을 꿈꾸고 있는 그들의 목표가 얼마만큼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국 인제대 약학대학장]-인제대 약대의 장ㆍ단기 비전은. =인제대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 5개의 큰 백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약대가 신설되면서 향후 신약개발이나 국민 보건향상과 관련한 의약품 분야 연구를 전반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대학이지만 앞으로 의대와 또 지방 정부와 협력한다면 지역 발전에도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인제대 약대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우리는 약학연구와 산업약학, 임상약학 각 분야에 걸쳐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된 생각을 갖고 있다. 신약개발은 모든 약학대학들이 추구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경남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의약품 개발 연구소를 신설해 경남권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선진 제약 기술을 레벨업 하기 위해 선진 제약기술 교육센터를 만들어 제약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더불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자를 양성하고 임상약학, 사회약학을 강화해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약사를 양성해 나가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학대학 투자현황과 목표는. =우리 대학은 약학대학 신청 시부터 약학대학에 200억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현재 그 중 100억을 투자해 약학관을 신축 중에 있으며 금년에 10억원 상당의 기자재를 살 예정이고 현재 발주가 나가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교수들의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신규 교수들에게 1인당 2억, 세계적 석좌교수가 오실 경우에는 20억까지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교수충원 계획은. =인제대는 처음 계획서를 제출할 때부터 20명의 교수를 채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현재 개강을 한 시점에서 저희 대학에는 총 9명의 교수가 수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그리고 금년 상반기에 다시 공채 공고를 내서 금년 중 5분의 교수를 더 채용할 예정이다. -의대ㆍ백병원과의 연계 계획이 있다면. =인제대 의과대학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많이 수행하고 있고 특히 임상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학대학은 특성상 환자나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물질을 창출하고 그것에 따른 신약개발 과정, 전임상 시험까지는 약학대학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약학대학의 연구 인력과 의과대학의 임상팀의 인력이 서로 협력해서 연구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약학 재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는데. =우리 대학에서는 6년제 약학교육을 받은 약사들이 졸업 후 한국면허 뿐만 아니라 미국 약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따라서 교육 내용도 미국 약사면허를 준비하기 위한 내용과 더불어 국내 약사시험에에 맞는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고자 한다.또 현재 외국에서 약대를 졸업한 많은 한국 약사들이 있다. 이러한 약사들이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에서는 외국 약사면허를 취득한 약사들이 국내 약사면허도 취득할 수 있도록 특별과정을 개설해 이들이 국내에서 약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고자 한다. -경남권 약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는데. =임상약학은 현재 병원을 5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인턴 혹은 견습 훈련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개국 약국에서 훈련을 할 때에는 그만큼의 실력을 갖춘 약사들이 학생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역 내 약사들을 초청해 보수 교육을 실시하고 임상 관련 대학원을 전공하고 석사를 따 프리셉터로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보고자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약사회와 이미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신설약대 학장으로서 6년제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약사 과잉을 외쳐왔던 30년이 훨씬 지난 현 시점에도 실제로는 약사가 늘어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약사인력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편협한 견해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려면 많은 의사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셀프 메디케이션을 장려하고 국민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약사 수가 지금보다는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면에서 6년제 약대 교육도 제대로 발전 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약대가자!! 원문보기 글쓴이: jkj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