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효과에 매수심리 소폭 회복했지만 지수는 60선 '저조'
노도강 포함 동북권 2주 연속 반등...전국 지수도 33주만에 회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35주 만에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지수가 60선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끝없이 추락하던 매매수급지수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 소폭 반등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0포인트(p) 올랐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지수가 소폭 회복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35주 만이다. 정부가 작년 연말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 첫째 주(99.2) 이후 1년 넘게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지수가 회복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이번 주 73.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도 56.3에서 58.5로 2.3포인트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3에서 이번 주 63.2로 오르며 최근 2주 연속 상승했고,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2.4에서 63.8로 올랐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0.1에서 60.2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1.5를 기록하며 지난주 70.2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건 지난해 5월 셋째 주(94.1) 이후 33주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6.1로 전주 65.0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4.9에서 이번주 76.4로 상승했다.
지난주 50선이 붕괴됐던 세종의 경우 이번 주 52.7로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세종은 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작년 누적 하락률이 -16.74%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이다.
악화 일로를 걷던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1.2로 지난주 60.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0.0에서 71.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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