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만해도
젊은이들이 즐겨 입는 캐주얼 브랜드로
폴로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주말 강남역 근처에는 폴로 심볼이 박힌 셔츠나 타이를 걸친
아메리칸 스타일의 청춘들로 넘쳐났지요.
1939년 뉴욕 브롱크스의 빈민가에서
유태인 페인트공의 아들로 태어난 랄프 로렌은
옷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옷 살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고등학생 때는 자기가 디자인한 넥타이를 친구들에게 팔았습니다.
졸업앨범에 그가 적어넣은 꿈은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패션 스쿨에 다녀본 적이 없는 랄프는
옷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폴로’라는 브랜드가 박힌 넥타이를 손수 만들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것보다 폭이 4cm나 넓은 파격적인 디자인이었지요.
그는 이 넥타이 견본을 들고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블루밍데일즈 백화점에 갔습니다.
시큰둥한 표정의 구매담당자는 랄프에게
“유행대로 폭을 다시 좁히고
폴로라는 상표를 없앤다면 받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랄프는 견본을 싸들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얼마후 다른 백화점에서 폴로가 불티나게 팔리자
결국 그 담당자는 랄프를 찾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랄프가 블루밍데일즈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토탈패션 브랜드 ‘폴로’는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당신을 길들이려고 합니다.
돈과 명예를 원하면 무릎 꿇고 자기 말을 들으라합니다.
그리고 가장 귀한 당신의 아이콘을 버리라고 요구합니다.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가슴에 붙은 브랜드만은 떼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명예는 영혼히 자신을 간직하겠지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라는 얘기군요~^^
가슴에 붙은 브랜드...가슴에 와 닿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