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숲 하동 송림
하동읍을 감아도는섬진강가의넓은 백사장을 따라 띠처럼 이어진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있다.
이 소나무 숲은 민초들의 아픔을 아는 한 목민관의 백성을 사랑하는 갸륵한 정성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영조 21년(1745) 당시 하동도호부사 전천상(田天祥)이 부임하자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섬진강의 모래톱과 푸른 강물, 그리고 광양만에서 불어오는 바다바람이었을 것이다.
이곳을 다스려야 하동의 백성들이 편안하리라 생각하고 소나무를 심은 것이다.
물길을 안정시키고 바다바람을 막기위한 비보림(裨補林)은 일반적으로
느티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등을 심지만 겨울 바람을 막기위해서는
낙엽지는 이런 나무로서는 안된다는 판단으로 늘푸른 소나무를 심은 것이다.
송림은 광양만으로 부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고
섬진강의 홍수를 막아주는 다목적 숲인 셈이다.
260년전 선견지명을 가진 목민관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큰 인공 소나무 숲을 우리가 볼 수 있다.
2005년 2월 1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09. 12. 04
출처: 慶北中學校 42回 同窓會 원문보기 글쓴이: 松筵 鄭時植
첫댓글 10여년전 동문 손영일,전영규,정일정이 이숲 부근에서 사업을 하며 저를 초대해 거닐었던 추억이 아련 함니다.松筵 ! 타임 머신 고맙소, 건강 하시지요 ?
형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아직은 튼튼한 건각덕분입니다.
田天祥 이라는 분 ㅡㅡ우리에게 이런 선조가 있었다니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우리 조상들은 모두 애민하는 마음이 지극하였답니다.
첫댓글 10여년전 동문 손영일,전영규,정일정이 이숲 부근에서 사업을 하며 저를 초대해 거닐었던 추억이 아련 함니다.松筵 ! 타임 머신 고맙소, 건강 하시지요 ?
형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아직은 튼튼한 건각덕분입니다.
田天祥 이라는 분 ㅡㅡ우리에게 이런 선조가 있었다니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우리 조상들은 모두 애민하는 마음이 지극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