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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는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로 주로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을 소금물에 삶아 만든 요리를 총칭한다.
‘반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impasto’에서 유래되었다.
재료의 종류에 따라 160여가지, 면 종류에 따라 600여가지가 넘을 정도로 파스타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오늘은 맛과 비주얼 모두 화려한 파스타 맛집 12곳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감성 속에서 막걸리 한 잔,
종로 ‘익선반주’
한옥을 개조한 널찍한 홀과 시원하게 트여진 천장이 반겨주는 퓨전 한식 주점 ‘익선반주’.
대표 메뉴는 쫄깃한 리가토니에 성게 알 소스와 방풍나물 퓌레로 산뜻한 색감을 더한 ‘성게장 콜드 파스타’다.
향긋한 풍미가 퍼지는 방풍나물 퓌레에 성게 알의 녹진함,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1
매일 12:00 – 22: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화이트 라구 파스타 20,000원, 콘 립 15,000원, 항정 볶음면 20,000원
맛으로 채워지는 선물 같은 시간,
신사역 ‘몽도’
신사역 간장게장골목을 지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김석현 셰프의 레스토랑.
아늑함이 느껴지는 차분한 베이지톤의 공간은 셰프의 성정처럼 따뜻함이 가득 배어있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으로 손꼽히며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단골 손님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곳.
목장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우유를 김석현 셰프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만든 후레시 치즈를 사용한 요리와
이탈리안 다이닝을 만날 수 있다.
시그니처인 ‘몽도 에그’는 치즈와 유정란 소스, 버섯라구를 곁들여 고소한 감칠맛이 입 안에서 폭발하듯 반짝인다.
생면으로 만드는 파스타와 곁들이면 신선한 이탈리아의 맛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0길 29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화요일 휴무
Mondo Egg 24,000원, 몽도런치코스 43,000원, Plopo 29,000원
기념일에 찾고 싶은,
도산공원 ‘볼피노’
‘쿠촐로’, ‘마렘마’로 이미 잘 알려진 ‘김지운’ 세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건물 밖에서 주방이 보이는 독특한 구조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붉은 소파와 앤틱한 분위기로 실제 생일을 비롯해 여러 기념일에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모든 파스타는 생면으로 조리된다.
대표 메뉴인 ‘새우 소시지 오징어 먹물 펜네 파스타’는 다진 새우살과 오징어 살이 들어간 부드러운 크림 소스 파스타다.
오징어 먹물을 첨가한 거뭇한 펜네를 이용해 꼬들꼬들하고 꾸덕한 느낌의 식감을 살린 메뉴다.
성게 알과 어란의 짭조름하면서도 풍부한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우니파스타’도 인기 메뉴다.
파스타위에 얹어진 성게알과 어란은 직접 버무려 준다고 하니 참고할 것.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7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트러플 아란치니 19,000원, 고등어 파스타 29,000원, 우니파스타 34,000원
서울의 시티뷰를 바라보며 즐기는 와인 다이닝,
해방촌 ‘디해방’
남산과 서울의 시티뷰가 한눈에 보이는 4층 규모의 초대형 레스토랑.
이곳의 백미는 4층 루프탑으로 세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도시의 전경과 남산타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해가 진 후 야경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다.
볼로네제 소스와 스카모짜가 들어간 스모키한 풍미의 아란치니, 직접 염지한 이베리코 뼈등심 스테이크,
수제로 만든 티라미수 등을 추천한다.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103-10
매일 12:00 – 23: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월 휴무
토마토 29,000원, Bottarga 31,000원, Arancini 32,0000원
내추럴와인과 함께 즐기는 파스타의 맛,
성수 ‘PEEPS(핍스)’
내추럴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렌치와 이탈리안 베이스의 생면 파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편.
생면을 사용한 파스타와 수제 뇨끼 등과 와인을 함께 할 수 있다.
인기 메뉴인 ‘감자 뇨끼’는 땅콩호박 퓨레 위에 햇감자로 만들어 고소한 맛의 뇨끼를 노릇하게 구워 올려 낸다.
여기에 바질오일을 곁들여 바질의 풍미가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별미.
한우와 한돈을 섞어 만든 ‘화이트 라구’ 소스에 따야린 면을 사용한 파스타도 인기가 좋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6-25
매일 11:30-22:00 (B·T 15:00-17:00)
화이트라구 25,000원, 홍새우 비스큐 27,000원, 참나물 페스토 조갯살 파스타 25,000원
생면 파스타가 주는 즐거움,
청담 ‘리알토’
청담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뜨라또리아.
이탈리아 북부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점심시간은 안티파스티, 프리미, 돌체 3가지 구성의 코스로만 운영되며 저녁 시간은 단품으로 운영된다.
시그니처 파스타는 단연 ‘따야린’.
계란으로 반죽한 생면을 사용하여 녹진한 버터 소스와 노른자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
에그 누들처럼 꼬독꼬독한 식감의 생면이 주는 재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트러플을 추가하여 독특한 풍미를 추가해보는 것도 좋다.
마무리 디저트로는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 맛이 도드라지는 티라미수를 추천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149길 13
매일 12:00 – 22:00(B·T 15:00 – 18:00), 화·수 휴무
런치코스 3만9000원, 따야린 3만6000원, 제노베제 3만원, 뇨끼 3만4000원
짙은 트러플의 풍미를 담아낸 파스타,
이태원 ‘오스테리아 오르조’
서래마을의 유명 파인 다이닝 ‘스와니예’의 수석 셰프 출신 김호윤 셰프가 운영하는 ‘오스테리아 오르조’.
연희동에서 한남동에서 매장 이전을 하며 분위기가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테이블에 등장하자마자 진하게 풍기는 트러플 향이 입맛을 돋워주는 ‘White Ragu Pasta with Truffle’이 대표 메뉴.
잘게 다진 소고기와 달걀 노른자, 크림, 치즈, 트러플 페이스트를 함께 24시간 동안 푹 끓여낸 소스가
면발 사이사이 배어들어 진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문어와 감자메쉬 24,000원, 튀긴가지와 토마토살사 24,000원, 화이트라구 28,000원
웨이팅 할 가치가 있는 곳,
군자 ‘파쏘’
군자역 인근에 위치한 양식당.
계란 노른자와 안티모카푸토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생면 파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한다.
‘한치, 새우 따야린’은 따야린 생면에 비스크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딜과 처빌을 넣어 향긋함을 더했다.
레지아노 치즈의 녹진한 풍미와 후추의 어우러짐이 좋은 ‘카치오 에 페페’도 인기.
오늘의 파스타 메뉴가 있으니 계절감이 담긴 새로운 메뉴를 맛보는 것도 좋다.
‘음주양식당’을 표방하는 것처럼 주류 라인업에 와인뿐만 아니라 소주, 맥주, 하이볼 등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음료들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골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잦은데,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
서울 광진구 군자로 174
매일 17:00 – 24:00, 일요일 휴무
아마트리치아나 1만6000원, 카치오 에 페페 1만6000원, 한치 새우 따야린 1만6000원
파스타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파스타 바,
성산 ‘파스타 바스티’
‘파스타 바’와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도시 이름인 ‘아스티’를 합해 만든 이름처럼 파스타에 진심인 곳.
제철 식재료에 따라 생면이나 건면을 이용하여 파스타를 만들기 때문에 메뉴가 철에 따라 조금씩 변동된다.
이곳의 생면은 카푸토 밀가루와 신선한 계란만을 이용해 물을 섞지 않고 만드는데 뚝뚝 끊어지는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하게 올라오는 풍미가 좋아 면 그 자체로도 맛있는 요리가 된다.
메뉴는 코스 요리로만 제공되며 맛있는 파스타와 전채요리가 제공되는 디너 7코스 단일 메뉴다.
위스키나 와인을 페어링하여 파스타와의 마리아주를 즐기기에도 좋다.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3길 102
매일 17:00-22:00 화요일 휴무
1인 코스 39,000원
일식 터치가 들어간 이탈리안,
서촌 ‘사이시옷’
국내 보나세라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사들러에서 이탈리안을 경험하고,
남영동 이치젠덴푸라메시에서 일식을 배운 김현준 셰프가 서촌에 오픈한 공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식 터치가 들어간 이탈리안 요리를 만들어 낸다.
식전빵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셰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 생면을 사용하는 파스타가 중심이 된다.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변경하는 단일 코스요리로만 구성이 된다.
여름의 맛을 선보이는 지금의 코스는 참외 물김치를 시작으로 토마토 딸리올리니,
어란 소스와 민트 끼타리네, 새우 딸리올리니의 세가지 파스타가 준비된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토마토 딸리올리니’는 파스타를 반 정도 먹은 후 토마토 콘소메 육수를 넣어
국수처럼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
메인으로는 리조또가 준비되어 푸짐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5가길 2
매일 17:00 – 21:30
파스타코스 9만원
편하게 찾기 좋은 나만의 공간,
옥수 ‘디핀옥수’
따뜻한 우드톤의 공간이 인상적인 생면 파스타 맛집.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사가 있는 건물이라 통창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햇살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오픈 키친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생면 파스타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을 즐기기 좋은 곳.
시그니처인 ‘머쉬룸 수고 파스타’는 버섯의 풍미가 진하게 스민 페투치니 생면이 일품.
오징어 먹물 치타라 생면에 홍합 비스크 소스로 맛을 낸 ‘머슬 치라타’도 인기. 저녁엔 와인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이므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디저트 주문시 생일이나 기념일 레터링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기념일에 찾는 고객들이 많다.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194
매일 12:00 – 22:00, B·T 15:30 – 18:00, 월요일 휴무
튜나 타르트 1만4000원, 머쉬룸 수고 파스타 2만5000원, 머슬 치타라 2만5000원
떠오르는 다이닝 신성,
방배 ‘너테’
방배역과 내방역 사이 한적한 위치에 조용히 등장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다이닝 신예.
모던한 분위기의 공간도 참 훌륭하지만, 셰프의 차분한 손길로 준비해 주는 디너 코스는 더욱 놀랍다.
디쉬들 하나하나 조화로운 풍미부터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비교적 짧은 업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특히 두 가지 파스타는 면의 식감과 섬세하게 다듬어진 짭쪼름한 감칠맛이 유명 파스타바 업장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
클래식함과 참신함이 잘 어우러진,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기꺼이 들러 볼만 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로35길 9
17:30~24:00, 월요일 휴무
디너 코스 7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