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길린(selegiline)과 사피나미드(safinamide)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하나요?
두 약물은 파킨슨병의 증상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흑질(substantia nigra)에서의 도파민성 세포의 손실로 인해 선조체의 dopamine 결핍을 일으키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50세 이전에 진단받는 경우가 약 4%에 이르며, 발병률은 나이와 함께 증가되고, 평균 발병 나이는 60세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서서히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점차 일상생활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는데, 임상적 특징은 크게 운동 증상과 비 운동 증상으로 구분됩니다. 운동 증상은 주로 동작 느려 짐(bradykinesia), 뻣뻣함(rigidity) 및 떨림(tremor)을 특징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떨림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나 많은 경우 이상감각, 근육통, 근육 당김 등 설명하기 애매한 증상들을 먼저 호소하기도 합니다.
비운동증상으로는 기립성저혈압, 소화관 운동 감소, 방광 기능 이상과 같은 자율기능증상과, 인지 변화, 환각, 불안, 우울, 수면 문제와 같은 인지 및 정신질환 증상이 있습니다.
도파민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는 어떤 것이 있나요?
Dopamine은 그 자체로 신경전달물질일 뿐 아니라 epinephrine과 norepinephrine의 전구체이기도 합니다. 도파민의 분해는 Catechol-O-methyl transferase(COMT)와 Monoamine oxidase(MAO)에 의해 이루어지며 비활성 대사 산물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두 약물의 작용 방식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두 약물 모두 선택적으로 type B에 작용하는 Monoamine oxidase 억제제로 뇌에서 dopamine의 분해를 감소시켜 dopamine 작용을 연장시킵니다. MAO-B 억제제는 단독 또는 levodopa와 병용하여 운동 동요(motor fluctuations)와 이상운동증(dyskinesias)을 개선하고, levodopa의 총 용량을 낮추며, 휴지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Levodopa 및 Dopamine agonist(도파민작용약)에 비해 초기 파킨슨병의 증상 완화에 대한 효과는 다소 약할 수 있으나, 부작용 발현도 적은 것이 장점이 있습니다. Selegiline은 비가역적 MAO-B 억제제이며, 대사산물로 amphetamine을 생성합니다.
Safinamide는 가역성 MAO-B 억제제입니다. Selegiline은 단독 또는 levodopa와 병용이 가능하며, Safinamide는 levodopa와 병용 투여로만 허가되어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은 무엇인가요?
1. Selegiline HCl
- 5~10mg/일을 1일 2회 분복(아침과 점심에 나누어 복용)
- 레보도파제제와 병용 시 초기 레보도파용량을 감량할 수 있음
2. Safinamide mesilate
- 레보도파함유 제제와 병용
- 50~100mg/일을 1일 1회 투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 중등 간장애(Child-Pugh B) 환자의 경우 1일 5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중증 간장애(Child-Pugh C)의 경우 투여가 권장되지 않음
파킨슨병의 증상에 쓰이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약물치료의 선택은 임상 증상의 정도에 따르게 됩니다. 경증인 경우, MAO-B 억제제, amantadine, 항콜린제를 단독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중등도 이상인 경우 levodopa 또는 dopamine agonist 등의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두 약물 복용 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 Selegiline은 대사산물로 amphetamine을 생성하므로 저녁 복용을 피합니다(아침과 점심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 두 약물 모두 세로토닌성 약물(삼환계 또는 사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등)과 병용 시 serotonin syndrom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최소14일간의 휴약기간이 필요하며, fluoxetine 등 반감기가 긴 항우울제의 경우 최소 5배의 반감기가 경과한후 이약의 투여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 세로토닌성 진통제(tramadol, fentanyl)나 MAO억제 작용이 있는 항균제(linezolid)와의 병용 시 serotonin syndrom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병용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 시 휴약기간을 두도록 합니다.
- 두 약물 모두 교감신경 흥분제[예:비충혈제거제(pseudoephedrine, phenylephrine), methylphenidate 등]과 병용시 고혈압 위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있는지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 향정신병약이나 metoclopramide와 같은 도파민길항제는 두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파킨슨 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